■ 신라의 6성(六姓) - 4 오늘날 경주이씨 자손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살고 있는 집성촌은 전라남도 영암군(靈岩郡) 영암읍(靈岩邑) 망호리(望湖里)이다. 이곳에 경주이씨(慶州李氏)가 처음 자리 잡은 것은 4백여 년 전, 필자의 21대조이자 파시조(派始祖)이신 이제현(李齊賢)의 9대손인 이기(李琪)가 을묘사화(乙卯士禍)를 피해 이 마을로 오게 되면서부터이다. 현재 이 마을 1백여 가구가 경주이씨(慶州李氏) 자손들이다. 여기에서 경주이씨의 고려조 이후의 씨족사(氏族史)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영남지방의 경주에서 태어나 천년동안 경주에서 세거(世居)하던 경주이씨의 후손들은 신라(新羅)가 패망하면서부터 고려조의 왕도인 개경(開京)으로 강제 이주당하여 그곳에서 새로운 세거지(世居地)를 형성하였다.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