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와 대. 세손과 대손 – 2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사업으로는 제법 성공하여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30대 후반의 젊은 아버지는 초등학교(초등확교) 하급생인 아들로부터 `아버지, 우리 시조 할아버지의 이름은 뭣이고 저는 몇 세손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내일까지 알아오라는 담임선생의 숙제라고 했다. 젊은 아버지는 당황하게 되었다. 자신의 본관은 알지만 시조의 이름과 몇 세(世)인지는 몰랐기 때문이다. 그는 옆방으로 가서 전화번호부를 보고 자기와 같은 성을 가진 사람에게 무조건 전화를 걸어 본관을 물었다. 몇 번째 겨우 동성동본을 찾아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시조의 이름자를 물어서 겨우 알게 되었지만 몇 세(世)라는 것은 알지 못했다고 한다. 많은 젊은이가 세수(世數)를 잘 모르고 있다가 사회에 진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