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율이시(棗栗梨枾) 대추(棗조)→ 밤(栗율)→ 배(梨이)→ 감(枾시) - 차례 상 과일, 종류 - 순서 따로 없었다. 관혼상제 전문가 김시덕 박사가 전하는 진설법의 진실 《“조율이시(棗栗梨枾· 대추. 밤. 배. 감)이 맞아? 조율시이가 맞아?” 누군가의 정성과 노력이 담긴 차례 상이지만 그 앞에서는 심심찮게 진설(陳設· 제사 때 법식에 따라 상을 차리는 것) 법에 대한 집안 어른들의 논쟁이 벌어진다. 가가례(家家禮)라고 해 ‘도랑을 건너면 다르다’는 게 진설법이다. 그중 가장 의견이 분분한 게 차리는 사람 입장에서 제일 앞줄인 ‘과(果)’다. 》 어떤 집은 대추. 밤. 배. 감 순으로 놓지만 어떤 집은 감과 배가 바뀌고, 기타 과일을 그 뒤에 놓는 집이 있는가 하면 대추 – 밤과 배 – 감 사이에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