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와 대'의 논란B

‘百代와 百世’, ‘萬代와 萬世’는 같은 뜻이다.

녹전 이이록 2009. 5. 12. 16:06

 ● ‘百代와 百世’, ‘萬代와 萬世’는 같은 뜻이다.


 

'백대(百代)와 백세(百世)' , '만대(萬代)와 만세(萬世)'는 같은 의미를 갖는 단어이다.

 

'백대(百代)와 백세(百世)'에서 ‘百=百‘이고 ’代=世’이니 같은 뜻이고 '만대(萬代)와 만세(萬世)'에서도 ‘萬=萬’이고 ‘代=世‘이니 같은 뜻을 가진 단어(낱말)이다.

 

‘세와 대는 동의’의 주장에서는 위와 같이 같은 뜻으로 읽고 쓴다.

 

이를 100代=100世. 10000代=10000世로 풀어서 표시하여도 같은 뜻임을 알 수 있다.


이를 '이의어' 주장으로 읽어보자.

 

이의어의 가장 기본이 되는 주장이 ‘2세는 1대’라는 원칙이다.

 

이 원칙을 적용 하면 먼저 백대(百代)는 代로 읽어 백(百)은 100이니 ‘100대’로 바르게 읽고 있다.

 

그런데 백대(百代-100대)의 代를 世로 고쳐 읽는다면 어떻게 읽어야 하나?

 

‘2세는 1대’이니 代에서 世로 고치는 방법은 代+1이다.

 

그러면 ‘百代‘는 ’百一世’가 된다.

 

위의 맨 처음 문장에서 ‘백대(百代)와 백세(百世)‘는 같은 뜻이라고 했는데 ’2세는 1대‘라는 '이의어' 주장으로 말하면 ‘百代‘는 ’百一世’가 되니 혼란스럽다.

 

백대(百代)는 백세(百世)이냐?  백대(百代)는 백일세(百一世)이냐?


 

다음 백세(百世)에 대하여 살펴보자.

 

백세(百世)는 100에 世가 있으니 100세이다.

 

이를 世 대신 代로 읽어보자.

 

世에서 -1를 한 것이 代를 읽는 방법이다.

 

그러면 百世 즉 100세는 代로 나타내려면 1代가 줄어 99代로 읽어야 한다.

 

백대(百代)는 ‘世’로는 101세가 되고 백세(百世)는 ‘代‘로는 99대(九九代)로 읽어야 한다.

 

백세(百世) 즉 100世를 ‘代’로는 99代로 읽어야 하나?


만대(萬代)와 만세(萬世)도 보자.

 

만대(萬代)는 代가 붙어 있으니 바로 10000대로 쓸 수 있고 읽을 수 있다.

 

그런데 萬代(10000代)를 ‘世’로 읽으면 어떻게 읽을 수 있을까?

 

‘이의어’ 원칙에서 ‘世’에서 -1한 것이 ‘代’이니 ‘世’는 ‘代’보다 항상 +1이다.

 

그러면 10000+1이니 10001世가 된다.

 

이것이 무슨 얼토당토 않는 말인가.

 

‘萬代’는 ‘萬世’이거늘...

 

계산적으로 따지는 필자가 얼토당토 않는 짓을 하는 것이 아니라 ‘2세를 1대’라 주장하는 사람들의 잘못에서 비롯된 것이니 말이다.

 

그렇지 않은가? 아무리 따져도 말이 안 되는 논법이니 기가 찰 노릇이다..

 

어떤 사람은 ‘百代. 百世. 千代. 千世. 萬代. 萬世’니 하는 이런 단어를 가지고 계산적으로 따지고 논한다고 할는지 모르지만 이는 엄연히 百. 千. 萬이란 숫자에다가 代와 世를 붙여 만든 단어인 만큼 ‘2세를 1대로 한다.’는 ‘이의어’ 논거의 반론 사례로는 도리어 적격인 것 같다.    

 

만세(萬世)에 대하여도 알아보자.

 

世가 붙어 있으니 ‘代‘로 나타내려면 ’世’에 -1를 해야 되니 9999代가 된다.

 

‘이의어’ 주장에서는 ‘世와 代는 다른 뜻’으로 읽기에 백대(百代)와 백세(百世), 만대(萬代)와 만세(萬世)도 각기 다르게 읽어야 한다.

 

그래서 글자 그대로 ‘2세는 1대‘라는 논거에 준거하여 풀어 보니 결론적으로 이의어 주장은 말도 안 되고 논리적이지 못한 논리로 귀착됨을 알 수 있다.

 

百世는 99代이고 萬世는 9999代로 읽는 자체가 넌센스 이다. 


이외에도 옥편이나 국어사전에 보면 ‘世代’는 같이 붙여 쓰는 단어로 ‘世世’라고도 하고 ‘代代’라고도 한다.

 

이는 즉 ‘世와 代를 같은 뜻’으로 보기 때문에 世. 代 중 어느 글자로 단어를 만들어도 같은 뜻으로 쓰인다는 사실이다.

 

‘世世孫孫’을 ‘代代孫孫’으로 사전에 풀이해 놓았는데 ‘동의어’ 주장에서는 ‘세와 대를 같은 뜻’으로 읽으니 ‘世世孫孫’은 ‘代代孫孫’으로 읽는다.

 

그러나 이의어에서는 ‘世世孫孫’은 어떻게 풀이하고 ‘代代孫孫’은 어떻게 풀이하는지 매우 궁금하다.

 

‘2世2世孫孫’은 ‘1代1代孫孫’으로 읽어야 하나?

 

‘千世萬世’를 ‘千代萬代’라고 같은 뜻으로 쓰고 있음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이는 ‘世와 代를 같은 뜻’으로 읽고 쓰기 때문이다.

 

아래의 성어도 이의어에서는 어떻게 답을 하려는지 물어보자.

 

‘千世萬世’와 ‘千代萬代’는 어떻게 다른 말인가?

 

이의어에서는 代와 世를 달리 읽으니 다른 대답이 있을 듯하다.

 

‘千代萬代’에서 ‘代’를 ‘世’로 바꾸어 말을 하라고 하면은 어떻게 나타낼까?

 

 ‘千代萬代’의 代를 世로 고치는 방법은 代+1이다.  

 

그러면 '千代'는 1000代에서 +1이니 1001世가 되고 '萬代'는 10001世가 된다.

 

참 얼토당토 않는 말이다.

 

또 ‘千世萬世’는 어떻게 풀어 쓰려는지 궁금해진다.

 

‘千世’이니까 1000世는 代로는 999代로 읽고 ‘萬世‘이니까 10000世는 ’代‘로는 9999代로 읽어야 하나?

 

‘千世萬世’를 ‘九九九代九九九九代’라고 풀이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해법도 있을까?

 

‘2世는 1代’라는 원칙 때문에 발생되는 문제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의어' 주장의 가장 기본이 되는 원칙인 ‘2세는 1대’라는 논리만 접으면 세와 대의 사용에 몇 십 년 동안 일대 혼란을 일으켜 보학을 어지럽힌 논란은 물러갈 것으로 보이는데 한번 습득된 기 지식은 쉽사리 버리기가 어려운 모양이다.  

 

[世=代. 世孫=代孫. 世祖=代祖] 

 

이이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