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代)와 세(世)에 대하여 - 1 . - 성백효 (국역연수원 교수) 우리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은 의외로 많다. 세(世)와 대(代)를 다르게 생각하는 것 또한 그 중의 하나라 할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기불대수(己不代數)라 하여 자신(본인)은 대수(代數)에 넣지 않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즉 대는 자신을 포함하지 않는 반면, 세는 자신까지 포함하여 계산한다는 주장이다. 어떤 문중(門中)에서는 종보(宗報)에 이러한 내용을 게재하여 더욱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 대와 세는 똑같은 뜻으로 원래는 세자(世字)를 더 많이 사용하였는데, 당나라 때에 태종(太宗)의 이름이 세민(世民)이므로 세자(世字)를 휘(諱)하여 대자(代字)로 통용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