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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茶禮)

녹전 이이록 2024. 7. 26. 08:35

차례(茶禮)

 

차례는 설날 아침, 추석 아침 차례 상에 떡국을 올리고 기제사 대상 조상님(4대 봉사- 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의 신위를 모시고 차례를 모십니다.

 

차례를 지내고 웃어른들께 세배를 드리는 정조다례(正朝茶禮. 원조다례)’와 한 해 농사가 잘 된 것을 감사하며 햅쌀로 밥을 짓고, 송편을 빚어 올리는 추석차례가 있습니다.

 

차례를 올리는 것은 후손들에게 공경심과 효심을 나타내는 의식으로 가족 간의 우애와 화목을 다지는 의미를 가지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이외에도 초하루와 보름(삭망). 동지, 삼짇날. 한식. 유두. 칠석. 중구 등 속절에 절사를 지냈는데 1년에 차례가 무려 30여회나 됐지만, 지금은 설과 추석 두 번의 차례만 지냅니다.

 

이는 19391년에 양력 11일과 추석(음력 815) 두 번만 차례를 지내도록 한 조선총독부의 의례준칙(儀禮準則)의 영향이 컸다는 것입니다.

 

차례(茶禮)때는 주과포(· 과일· )와 시절 음식을 차려 3헌례와 축문을 생략하고 단잔 술만 올리는 간소한 약식 제사를 지냈습니다.

 

. 추석 아침에 기제사 대상자(4대 봉사. 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의 신위를 모시고 차례를 모십니다.

 

5대조(고조의 ) 이상은 시제(묘제)의 대상이 됩니다.

 

애초에 우리가 전통 상차림이라 부르는 형식도 196931일 공포된 가정의례준칙과 80~90년대 언론 등에서 몇몇 가문의 제사상 차림을 종합하여 상차림은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널리 퍼뜨린 표준 형식일 뿐입니다.

 

전문가 견해도 주식인 밥, , 나물 등은 반드시 올려야 하지만 그 밖엔 피자나 치킨이나 바나나, 파인애플 같은 외래 과일을 올려도 무방하다는 것입니다.

 

제례법은 가가례로 가족끼리 의논하여 정합니다.

 

신위를 북쪽으로 상정하고 동쪽은 신위를 마주보고 오른쪽을, 서쪽은 왼쪽을 말합니다.

 

* 진설의 요령(음양 이치를 따져 말한 것뿐이니 꼭 아래의 말대로 진설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동육서(魚東肉西) : 물고기는 동쪽에 고기는 서쪽에 놓는다.

두동미서(頭東尾西) : 물고기의 머리는 동쪽으로 꼬리는 서쪽으로 가게 놓는다.[19]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다.

 

조율시이(棗栗枾梨). 조율이시(棗栗梨枾) 진설 - 5

왼쪽부터 대추, , . , 순서로 놓기도 하고 조율이시(棗栗梨枾)로 놓기도 하여 이는 집안마다 다르다.

 

조율시이(棗栗枾梨).

*격몽요결(擊夢要訣)의 제찬도(祭饌圖)- (). 대추(). 곶감(). (). 은행 순으로 진설

*제주가 제상을 바라보아 좌에서부터 차례로 조율시이’. ‘조율이시로 진설함.

*‘조율시이로 진설한 성씨입니다.

 

밀양박씨. 양천허씨. 진주소씨. 흥성장씨. 안동김씨제. 평양조씨. 영천이씨. 평산신씨.

전주이씨

 

홍동백서(紅東白西)로 진설 - 5

 

- 안동김씨 문중 시제.

(西) -()..........() –┃┃- (. 곶감).. (대추) - ()

..............................................중앙

* 제사상 중앙에서 좌측에 율() - ()를 진설하고 우측에 시(. 곶감) - (대추)을 진설하였다.

 

- 삭령최씨 문중 시제.

(西) -...... ...... ...... ┃┃ – ()

......................................................제사상 중앙

*제사상 중앙에서 좌측에만 율() - () - (. 곶감) - (대추)을 진설하였다.

 

- 김해김씨 문중 시제.

(西) – ┃...............┃┃.............. - ()

.................................제사상 중앙

 

*제사상 중앙에서 좌측에 율() - ()를 진설하고 우측에 시(. 곶감) - (대추)을 진설하였다. - 안동김씨 문중 시제의 '조율시이'와 진설이 같다.

 

- 강릉최씨 문중 시제.

(西) – ┃......()............┃┃............(사과)......- ()

...............제상 좌 ..............제사상 중앙......................제상 우

 

좌포우혜(左脯右醯) : 포는 왼쪽에 식혜는 오른쪽에 놓는다.

반서갱동(飯西羹東) : ()은 서쪽에, ()은 동쪽에 차린다.

생동숙서(生東熟西) : 날것은 동쪽에, 익힌 것은 서쪽에 차린다.

건좌습우(乾左濕右) : 건한 음식은 왼쪽에 습한 음식은 오른쪽에 놓는다.

적전중앙(炙奠中央) : 적과 전은 중앙에 위치한다.

접동잔서(接東盞西) : 접시는 동쪽에 잔은 서쪽에 놓는다.

남좌여우(男左女右) : 남자는 제사상의 왼쪽에서 여자는 오른쪽에서 절을 한다.

사당이 없는 요즈음의 집구조상 대개 정침으로 대청이나 큰방에서 제사를 모시는 것입니다.

 

고조까지 4대 봉사를 할 경우 신위를 모시는 교의와 제상은 부부별로 4벌을 준비하여야 하나 제상은 큰 상 하나를 준비하여 진설하여도 됩니다.

 

제상 한상에 메(). (). 잔반(술잔), 시저(수저) 등은 부부 두 분의 신위대로 준비해야 하고 병풍, 향안, 향로, 향합, 소탁, 자리 등은 1벌만 있어도 됩니다.

 

차례 음식은 계절의 특식을 조상에게 올리는 제사이므로 설에는 떡국, 추석에는 송편을 올립니다.

 

* 설과 추석에는 떡국과 송편을 상에 올리기 때문에 밥()과 국()은 올리지 않아도 된다고 하나 밥과 국을 올려도 상관없습니다.

 

* 차례 상의 상차림의 기본은 기제사와 같으나 몇 가지 다른 점만을 적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인터넷에 올라 있는 차례 상 진설도 대로 음식을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바나나. 파인애풀 등을 제상에 올려도 좋습니다.)

 

^ ()은 고기와 생선 및 닭을 따로 담지 않고 한 접시에 담아 올립니다.

 

^ 밥과 국의 위치에 설에는 떡국을 놓고, 떡의 위치에 추석에는 송편을 올리기도 하나 메와 탕을 올리고 송편을 올려도 무방합니다.

 

차례는 전날 여자들은 고기, 과일 등의 차례 상에 올릴 음식을 만들고 남자들은 제사상과 병풍 등의 집기와 축문, 지방 등의 제사에 필요한 기구들을 준비합니다.

 

차례 모시는 당일 아침에는 제청(대청, 큰방)을 깨끗이 청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