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代와 世'의 논란A

'세와 대의 동의어' 사용 사례(1)

녹전 이이록 2009. 2. 27. 20:30

●경주이씨  대종보의 '세와 대의 동의어' 사례들

 

 

우리 경주 이씨에서는 1987년 발간 대종보 총편 부록에 분명히 '세와 대는 다르게(이의어) 읽는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당시 종친 보학자님들께서 당시의 강론. 강의. 메스콤. 모 유명 학자의 '이의' 주장. 족보 보급소의 족보기록 홍보 등 대세를 따르다보니 그렇게 기록한 것인가 봅니다.

 

그러나 족보의 많은 기록은 '세와 대를 같은 뜻(동의)'으로 알고 '동의'논리에 맞게 기록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세와 대는 동의이다.'라는 간단한 사례들을 '대종보'에서 조사하고 게재하여 올립니다.

 

 

◆ 대종보의 '실전 세계(失傳世系)'에서
 

○ '28대 실전 세계(二十八代失傳世系)'와 '35대 실전 세계(三十五代失傳世系)'에서

[二十八代]와 [三十五代]라는 기록이다.

 

기록한대로 보면 '세와 대를 동의'로 사용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8대 실전 세계'는 1세 시조 이알평부터 ……… 28세 준후(俊候)까지 기록되어 있다.   
'35세 실전 세계'에도 1세 시조 이알평부터 ……… 35세 계(誡)까지 기록이 되어있다.

 

- 1세 시조부터 28세 휘 준후 까지를 '二十八代失傳世系'라는 제목으로 하여 '28대'라고 표현하고 1세 시조부터 35세 휘 계 까지를 '三十五代失傳世系'로 기록하여 '28세 준후'까지를 28대로 표시하였고 '35세 휘 계'까지를 35대로 기록하였으니 '세와 대는 같은 뜻'으로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 '28대와 35대로 된 실전세계'는 잘못된 계대로 대종보에는 다만 참고로 올려놓았다.

 

○ 28대로 된 실전 세계 편집 내용 중 같은 권 69쪽에

 

예손(裔孫) 통정대부 행 오위 도총관 휘 시영(時營)께서 쓰신 '서문 기이(序文其二)' 에 아래와 같은 글이 보인다.

 

* 蘇判公以上二十八代失傳
- 소판공(蘇判公)이상 계통이 실전 된 것이 28대라

 

* 始祖謁平以下則二十八代事蹟的實
- 시조(始祖) 알평공(謁平公) 이하를 상고(上考)한 즉 28대(二十八代) 사적(事蹟)이 적실한 고로

 

* 益齋派刊譜時諸族請其失傳二十八世譜系騰書來云
- 익재공파가 족보를 할 때에 모든 일가들이 실전한 28세 보계(譜系)를 써 오기를 청하는 고로

 

- 즉 위의 글에서 [二十八代. 二十八世]에서 각기 [代]와 [世]를 혼용하여

같이 쓰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대와 세를 같은 뜻'으로 읽은 것이다.

 

○'28대로 된 실전 세계(失傳世系)의 편집' 내용 '범례'에서- 세와 대의 병용

 

▲ 始祖謁平後蘇判公以上譜系失傳者二十八世也
- 시조 알평공(謁平公) 이후로 소판공 이상 보계가 실전된 사람이 28세라

 

▲ 我諸宗中各自刊派者 昧此二十八世譜系之事實而
- 우리 모든 종중(宗中)은 각각 파보를 했는데 28세의 보계(譜系) 사실을 알지 못했고 
 

▲ 惟我宗中益齋白沙派派譜中二十八世追錄文字事蹟
- 오직 우리 종중인 익재공파(益齋公派)와 백사공파(白沙公派) 파보(派譜)에만 28세를 추록(追錄)했는데

 

▲ 惟獨悅憲公長派派譜則始祖以下二十八世事實班班
- 오직 홀로 열헌공(悅軒公) 장파(長派)의 파보는 시조이하 28세 사실이 반반하게 기록된지라

 

- 위의 내용을 보면 '28세'로 기록하고 있다.

위의 여러 내용과 연관 지어 보면 '28代'와 '28世'가 같이 혼용하여 쓰였음을 알 수 있다.

 

O 35대로 된 실전세계의 서문 1절(序文一節)

 

(鼻祖瓢巖先生以下 蘇判公以上三十五代代系…)
비조 표암 선생이하 소판공 이상 35대 대계...

 

- 위의 글 전 내용을 보면 '28代. 28世. 35世. 35代'라는 세(대)수를 쓰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대와 세'를 같은 뜻으로 읽고 썼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중시조 소판공 할아버지부터 28대 실전 세계의 28세 준후(俊候) 할아버님과 35대 실전세계의 35세 계(誡) 할아버님까지 세(대)수를 읽으면 각기 28세(28대)와 35세(35대)임이 분명하다.   
 

이는 '대와 세'를 같이 읽어 '28세=28대'. '35세=35대'로 읽었다는 의미이다.

 

이것만으로도 '세와 대는 동의어'임에 틀림이 없다.

 

아래의 사례도 '세와 대를 같은 뜻'으로 혼용하여 사용하였다. 

 

◆ 伯父錦山郡守府君(李大遂)墓誌

碧梧先生(李時發)遺稿卷之五

 

伯父郡守府君。姓李氏。諱大遂。字汝成。系出鷄林。新羅始祖赫居世佐命功臣謁平之後。

有諱齊賢。號益齋。諡文忠。仕麗朝。德業文章。震輝今古。是爲府君十世祖。自文忠以後趾美?奕。
五代祖諱尹仁。仕本朝觀察使。

 

- 중조 27세 금산군수 이대수의 묘지명에 있는 글이다.

 

다른 내용은 빼고 '是爲府君十世祖' 와 '五代祖諱尹仁' 만 보자
 

이를 보면 '익재공이 부군(군수공)의 10세조이다'와 '5대조 휘 윤인'이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금산군수 27세 휘 대수는 익재공이 10세조이고 휘 윤인이 5대조라는 말이다.

 

27세 대수(大遂)의 계대  

 

17세 제현(齊賢)→ 18세 달존(達尊)→ 19세 덕림(德林)→ 20세 신(伸)→ 21세 계번(繼蕃)
→ 21세 윤인(尹仁)→ 23세 공린(公麟)→ 24세 원→ 25세 발(渤)→ 26세 경윤(憬胤)
→ 27세 대수(大遂)

 

이를 익재공을 1세로하여 차례대로 세수로 늘어 놓으면

 

1세 제현(齊賢)→ 2세 달존(達尊)→ 3세 덕림(德林)→ 4세 신(伸)→ 5세 게번(繼蕃)
→ 6세 윤인(尹仁)→ 7세 공린(公麟)→ 8세 원→ 9세 발(渤)→ 10세 경윤(憬胤)
11세 대수(大遂)

 

익재공 할아버님을 1세로 하여 후손을 세수별로 정리할 수 있다.     
 

[十世祖]…[五代祖] 

 

군수공(휘 대수)으로 부터 익재공은 10세조(10대조)이고 관찰사공(휘 윤인)은 5대조(5세조)이다.

 

한 계대안에 군수공의 익재공에 대한 '몇 世祖'와 '몇 代祖'를 혼용하여 사용하였다.

 

위의 계대에서 '世祖'와 '代祖'로 헤아려 보면 어느 쪽으로 읽어도 [十世祖 - 十代祖]이고 [五代祖 - 五世祖]이다.  

 

이를 보면 '세조' 라고도 읽고 '대조' 라고도 읽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조와 대조'가 같은 뜻으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같은 뜻으로 쓰였기 때문에 같은 계대를 나타내면서 같은 문장안에 '세조'와 '대조'를 같이 병용한 것이다.

 

27세 휘 대수 할아버지의 5대조가 21세 휘 윤인이시고 10세조 할아버님이 17세 익재공(휘 제현)이다.

 

해서 대조(代祖)나 세조(世祖)는 같이 읽는다.

 

이의 읽는 방법은 기준은 제외(주격. 출발세)하고 다음 대(아버지)를 1대조(1세조)로 하여 윗대로 읽어 올라가면서 헤아려 읽는다.
 
그런데 이것을 '이의'주장으로 읽어 따져보면 모두 뒤죽박죽이 된다.

휘 대수 할아버님의 5대조는 휘 윤인 할아버님이 맞다.

 

그러나 10세조 익재공 할아버님은 '이의'주장에서는 '세'는 아래로 세수를 헤아릴 때만 쓰기 때문에 익재공은 '1세이니 1세조'가 되시고 18세 휘 달존 할아버님이 2세조가 되고 11세 휘 대수(군수공)께서는 11세조가 되어 버린다.


제일 아랫대 후손인 군수공(휘 대수)에게 '조상 祖'를 붙여 '세조'를  붙여 읽는다.

 

1세조가 나에게서 더 가까울까? 10세조가 나에게서 가까울까?

 

어느 쪽이 시간적으로 먼 할아버지일까?

 

이렇게 되니 '이의' 주장자는 이론이 궁한 나머지 '세'는 아랫대를 헤아리는데에만 쓰인다고 하며 '세조' 라는 말은 아예 쓰지도 읽지도 않는다고 주장을 편다.(上代下世)

 

그럼 또 '세손'으로 읽어보자.
 

익재공(휘 제현) 할아버님으로부터 군수공(휘 대수) 할아버님까지 '대손'으로는 10대손으로 답은 '동의'논리와 같으나 읽는 방법이 각기 틀린다.


이를 '세손'으로 읽는다면 1세부터 읽어 내리니까 군수공(휘 대수)은 익재공의 11세손이 되어 버린다.

 

이를 따지고 보면 1세 자신이 '1세손'이 되는 이상한 모양새가 된다. 
 

익재공이 스스로 자신을 가리켜 "나는 1세손이요" 라고 말을 할 수 있나? 웃기는 말이다.

 

'손(孫)'은 아들부터 손자 등 아래로 헤아려 나갈 때 쓰이는데 자신까지 넣어서 읽는다니 알다가도 모를 노릇이다.   

 

'세와 대'를 '동의' 논리로 읽는 것이 백번 마땅하고 그래야 한다.

 

옛 선조들이 '세'수를 바르게 헤아렸듯이 우리 후손들도 바르게 읽어야하지 않겠는가.

 

녹전 이이록(우)
 

 

 

● 세(世)와 대(代)는 ‘동의(同義)’와  ‘이의(異義)’ 주장

 

 

 1. 同義語 논지

 

 

(1) ‘世와 代’는 같은 뜻으로 읽고 쓴다.

 

예를 들면 ‘1세’는 ‘1대’이고, ‘10세’는 ‘10대’이고 ’50세‘는 ’50대‘라는 뜻이다.

 

즉 ‘세=대’이라는 뜻이다.

 

세. 대란 다음과 같이 말 할 수도 있다.

 

혈통의 차례 즉 기준인 ‘대’로부터의 계대를 말할 때 세(=대)라 한다.

 

한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의 일생을 1세로 말한다.

 

조(祖)·부(父)·기(己)·자(子)·손(孫)을 계열의 차례대로 일컫는 말이다

 

'세(世=代)'란 사람이 나면서부터 30년간을 1代(世)로 잡는 시간적 공간을 일컫는 말이다.

 

(2) ‘世祖와 代祖‘는 같은 뜻으로 읽고 쓴다.

 

세와 대가 같은 뜻으로 읽고 쓰니까 세조와 대조도 같은 뜻으로 읽고 쓴다.

 

단 ‘조상 祖‘자가 붙는 만큼 기준(주격. 출발세) 이상의 조상에 대한 系代인 만큼 기준은 제외하고 윗대로 헤아려 읽는다.

 

예를 들면 중조 40세인 ‘희. 형’ 항렬은 중시조님이 몇 세조(몇 대조)가 되느냐고 물으면 40세 희 형 항렬이 기준이 되니 기준은 제외하고 다음대인 아버지께서 1세조(대조). 할아버지께서 2세조(대조). 증조할아버지께서 3세조(대조). 고조할아버지께서 4세조(대조)가 되고 그 윗대로 헤아려 올라가면 중시조님은 ‘희. 형’ 항렬의 39세조(대조)가 된다.

 

40세 희 형 항렬은 중시조님의 39세조(대조) 할아버님이 되시는 것이다.   

 

(3) ‘世孫과 代孫’은 같은 뜻으로 읽고 쓴다.

 

세와 대가 같은 뜻으로 읽고 쓰니까 세손과 대손도 같은 뜻으로 읽고 쓴다.

 

단 ‘후손 孫’자가 붙는 만큼 기준(주격. 출발세) 이하의 후손에 대한 系代인 만큼 기준은 제외하고 아랫대로 헤아려 읽는다.

 

예를 들면 중조 40세인 ‘희. 형’ 항렬은 중시조님의 몇 세손(대손)이냐고 물으면 중시조님이 기준이 되니 기준은 제외하고 중시조님의 다음 아랫대인 아들이 1세손(대손). 손자가 2세손(대손). 증손자가 3세손(대손). 현손이 4세손(대손)으로 헤아려 내려가중조 40세인 ‘희. 형’ 항렬은 중시조님의 39세손(대손)이 되는 것이다.

 

원칙은 이상 세 가지이다.

이것으로 어떤 문의에도 논리적으로 막힘이 없이 대답할 수 있는 이론이다.


예) 경주 이씨 중시조님과 중조 40세의 '희 형' 항렬과의 관계에서 '동의어'로 말해보자.


문) 당신은 중시조 몇 세입니까?

 

답] 나는 중시조 40세입니다.


문) 당신은 중시조 몇 대입니까?

 

답] 나는 중시조 40대입니다.

 

이는 세는 대와 같은 뜻으로 읽고 쓰기 때문이다. 

 

40세=40대이다.


문) 당신은 중시조의 몇 세손입니까?

 

답] 나는 중시조의 39세손입니다.

 

‘누구의 몇 세손?’으로 읽을 때는 기준은 제외하고 다음 아랫대로 헤아려 내려가는 만큼 기준인 중시조님은 의당히 제외하고 중시조님의 아들을 1세손. 손자를 2세손으로 증손자를 3세손으로 헤아려 내려가면 ‘희. 형’ 항렬은 중시조님의 39세손이 되는 것이다.


문) 당신은 중시조의 몇 대손입니까?

 

답) 나는 중시조님의 39대손입니다.

 

대손과 세손을 같이 읽고 쓰기 때문에 세손과 같이 읽어 39대손이다.

 

39세손=39대손이다.


문) 중시조님은 당신의 몇 대조입니까?

 

답] 중시조님은 나의 39대조입니다.

 

기준(주격. 희 형 항렬)은 제외하고 그 다음 대를 1대조로 하여 차례로 헤아려 올라가며 읽으면 중시조님은 ‘희 형’ 항렬의 39대조가 된다. 


문) 중시조님은 당신의 몇 세조입니까?

 

답) 중시조님은 나의 39세조입니다.

 

대조=세조와 같이 읽어 몇 대조 읽는 방법과 같아 39세조이다.

 

39대조=39세조이다.


 

 2. 異義 논지


 

(1) ‘世와 代’는 뜻이 달라 쓰임이 다르다.

 

(2) 世는 기준을 포함하여 윗대부터 아랫대로 순서상의 차례로 읽으나 代는 기준(주격)을 빼고 읽는다.

 

즉 부자 사이는 아버지 1세. 다음 아들이 2세이나 그 사이는 30년으로 1대로 보아야 한다.

 

즉 世에서 -1를 한 것이 代이다.

 

원칙) 대불급신(代不及身). 기대불수(己代不數)

 

(3) 世孫은 기준에서 아랫대로 헤아려 내려가니 기준을 포함하여 읽는다.

 

1세= 1세손. 2세=2세손으로.......40세는 40세손으로 읽는다.

 

(4) 代孫은 2세를 1대로 보는 만큼 간격 수를 헤아린 代수에 孫을 붙여 읽는다.

 

1세=1세손으로 읽는 것과 같은 논리로 40세는 간격으로 39대이니 39대손으로 읽는다.

 

- 대불급신(代不及身). 기대불수(己代不數)

 

그러나 代孫으로 읽는 것은 다른 원칙 ‘상대하세(上代下世)’라는 원칙에 어긋난다.

 

선조로부터 아래로 후손을 가리킬 때에는 '세(世)'로 쓰고 그와 반대로 아랫대에서 선조를 말할 때에는 대(代)를 붙여서 일컫는다고 했는데 代孫에서 代는 윗대로 헤아려 읽어야 하고 孫은 아랫대를 가리켜야 하는 말이므로 上代下世의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뜻이다.

 

원칙) 상대하세(上代下世)

 

(5) 代祖로 읽을 때는 ‘동의어‘와 같은 답이 나오기는 하나 읽는 방법이 틀린다.

 

- 대불급신(代不及身). 기대불수(己代不數)

 

예를 들어 중시조 40세인 ‘희. 형’ 항렬에서 중시조님은 ‘희 형’ 항렬의 39대조라는 답은 같아지긴 하지만

‘이의어’에서 읽는 방법은 2세를 1대로 보는 셈법으로 40세의 간격이 39임으로 39대라고 읽는 것인데 말은 ‘代는 기준(주격)을 빼고 읽는다.’라고 하여 동의어 읽는 방법으로 하고 있긴 하지만 본디 뜻은 2세를 1대로 한 셈법에서 나왔다고 해야 하나라도 논리가 맞아지는 것이다. 

 

(6) 世祖로 읽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① 아예 世祖라는 말이 없다는 주장이다.

 

왜냐하면 '上代下世'라는 논리에 위로 헤아릴 때 代를 아래로 헤아릴 때는 世를 써야한다는 원칙에 반하기 때문이다.

 

위에 代孫과 같은 의미로 어떤 ‘이의어‘주장자는 이 원칙에 준거하여 쓸 수 없는 말이라고도 한다.

 

② 또 한 가지는 世祖는 윗대에서 아랫대로 읽어 내리는 만큼 기준인 중시조님이 1세조. 다음 대가 2세조 등으로 헤아려 내려와 중조 40세가 40세조가 되는 넌센스를 빚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世祖'와 '代孫'이라는 단어가 아예 보이지 않는다.

 

이유는 '上代下世'라는 논리에 막히기 때문이다.

 

代는 윗대로 헤아릴 때 쓰이고 世는 아랫대로 헤아려 내려갈 때 쓰이는 말이라고 했는데 ‘世祖’라는 말은 世는 아랫대를 헤아리는 글자로 보면 되는데 祖자는 분명히 할아버지 ‘祖‘자 내지 조상 ’祖‘자로 윗대를 말하고 있으니 엉터리 사자성어로 된 글귀이다.

 

代孫도 같은 의미로 '上代下世'라는 원칙에 대한 이율배반적 낱말이 되는 꼴이다.

 

원칙에 의하면 代자는 윗대로 헤아려 올라갈 때만 쓰이고 孫은 손자 孫 내지 후손 孫자이니 아래로 헤아려야 하는 글자이다.

 

위로 헤아려야 하나 아래로 헤아려 읽어야 하나?

 

사용하다가는 원칙이 무너지는 단계에 이르다 보니 아예 사용하면 안 된다는 원칙 고수 순응자와 代孫이니 만큼 아래 후손을 말한다는 뜻을 깨우쳐 이것만은 代는 기준을 빼고 읽는다는 원칙에 의거 代로 읽은 수에 孫자를 붙여 대손으로 읽고 있는 것이다.   

 

기준인 자기를 가리켜 '1세손'이라고 하려니 이상한 모양세가 되어 버린다.

 

내 아들이 나에 대하여 1세손이지 어찌하여 내 자신이 나의 1세손이 되느냐 말이다.

 

(7) ‘이의’ 논지를 종합해 보면 ‘1세=1세손=1세조’의 등식이 만들어진다.

위와 같은 등식이 세워지는 것을 보고 한마디로 ‘이의어‘ 이론이 잘못된 것임이 분명하다.

 

중시조님을 우리는 1세라 한다.

 

1‘세’는 ‘세손’을 이의어로 읽을 때 ‘1세손’이라고 읽는다.

 

‘세’에 ‘손’을 붙여 世수 그대로 읽어 3세는 3세손으로 읽는 것이다.

 

‘세조’로는 읽지 않는다지만 만약 읽을 때는 중시조님은 1세조로 읽는다. 

 

이러니 ‘이의어’ 논리에서는 1세=1세손=1세조의 등식이 성립된다.

 

이런 논리가 어디에 있나?

 

‘世와 世孫과 世祖’는 뜻이 엄연히 다른데 등호가 성립된다는 것은 뒤죽박죽 이론에서나 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것도 이론이라고 한 때 50년간 이 사회에 일반화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가중시켜온 것 또한 사실이다.

 

 

(예) 경주 이씨 중시조님과 중조 40세 '희 형' 항렬과의 관계에서 '이의어'로 답해보자.

 

문) 당신은 중시조 몇 세입니까?

 

답] 나는 중시조 40세입니다.

 

이는 동의어 읽는 것과 같이 혈통의 차례 즉 기준인 대로부터의 계대를 읽은 것이다.


문) 당신은 중시조 몇 대입니까?

 

답] 나는 중시조 39대입니다.

 

이는 출발세인 중시조님과 그 아들인 2세까지의 기간을 약 30년간으로 보고 그 사이를 1대로하여 39대로 읽은 까닭이다. 

 

世에서 항상 -1를 한 것이 代이다.


문) 당신은 중시조의 몇 세손입니까?

 

답] 나는 중시조의 40세손입니다.

 

이렇게 답을 해야 하니 1세인 중시조가 자신이 '1세손'이 되어 버린다.

 

누구의 1세손인가? 중시조 자신이 자신의 1세손이 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이다.

 

'희 형' 항렬이 40세손이라는 것은 중시조에 대하여 후손이 되는 만큼  ‘세손’이라는 말이 붙어도 거부감이 없으나 맨 윗대인 중시조님을 '1세손'으로 하여 '세손'이라는 말을 붙이는 것은 얼토당토 않는 주장이다.

 

맨 윗대이며 1세인 중시조님께 '1세손'이라는 어감은 듣기도 거북하고 조금만 관심을 갖고 따져보면 금방 어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문) 당신은 중시조의 몇 대손입니까?

 

답) 나는 중시조님의 39대손입니다.

 

답은 맞는데 ‘동의어’로 읽어 39대손이 아닌, 읽는 방법이 틀린다.

 

‘동의어’로 읽는 방법은 기준인 중시조님은 제외하고 그 다음 아랫대를 1대손으로 하여 ‘희 형’항렬까지 내려와 39대손인데 반해 ‘동의어’로 읽는 방법은 처음부터 아버지 아들 2세를 1대로 보고 헤아려 39대손이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上代下世’라는 원칙에는 어긋난 셈법이다.

 

代는 윗대로 헤아릴 때에만 쓰이는데 代孫은 아랫대를 헤아리는 것으로 ‘상대하세’의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다.  

 

그래서 덧붙인 사자성어가 기불대수(己不代數)이다.


문) 중시조님은 당신의 몇 대조입니까?

 

답] 중시조님은 나의 39대조입니다.

 

이것은 정답은 될 수 있는데 '동의어'에서 말하는 '대조'를 헤아리는 방법이 아니고 '이의어'로 헤아리는 방법대로 헤아려서 정답이 나온 것이다.

 

무슨 말이냐 하면 '세와 대 동의어' 주장자의 논리는 '대조'로 읽을 시 기준(주격)은 제외하고 그 다음 대를 헤아려 올라가며 읽으니 39대조이지만 '세와 대 이의어' 주장자는 아예 아랫대에서 그 윗대인 다음 대까지를 즉 부자간 2세를 1대로 보고 1대에 '祖'를 붙여 헤아려 올라가는 방법으로 중시조님을 39대조로 읽은 것이니 읽는 방법에서 차이가 난다.    

 

엄연히 헤아려 올라가는 방법이 틀린다.

 

'동의어'는 기준을 제외하고 헤아려 올라가는 방법이고 '이의어'는 기준 대에서 다음 대까지를 1대로 하여 헤아려 올라가는 방법이다. 


문) 중시조님은 당신의 몇 세조입니까?

 

답) (1) 이렇게 물으면 답을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진다.

 

이유는 ‘上代下世‘의 원칙에 의거 世는 아랫대로 헤아려 내려가는 만큼 윗대로 헤아려 올라가는 世祖는 아예 世에 祖를 붙일 수 없다는 논리로 ‘世祖‘라는 말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2) 그러나 혹 다음과 같이 읽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세조’로 말할 때는 윗대에서 아랫대로 놓여 진 순서에 따라 1세는 1세조. 2세는 2세조. 3세는 3세조......

40세는 40세조라고 읽어 ‘희 형’ 항렬은 40세조가 되는 이상한 논리를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 ‘이의어’에서 가장 큰 약점이 代孫과 世祖는 ‘상대하세(上代下世)’라는 원칙에 의거하여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이다.

 

논리가 서지 않으니 설명할 수 없을 때는 대불급신(代不及身)이니 기대불수(己代不數)이니 하는 옛말에 없는 급조된 말을 만들어 내어 학문을 하는 냥 독자를 우롱한 것이다.

 

이러다 보니 1세=1세손=1세조의 등식을 가져 왔는데 이는 있을 수 없는 논리를 전개하다가 들통 난 ‘이의’ 주장의 잘못된  좋은 예임을 지적할 수 있다.

 

내려올 때는 5계단이었는데 올라갈 때는 4계단이 되는 이론이 ‘이의어’ 논리이다.

 

아래를 보자.

 

①고조부→ ②증조부→ ③조부→ ④부→ ⑤나 

 

계대에서 ‘동의어’에서는  

“나는 고조부의 4대손(세손)이고 고조부는 나의 4대조(세조)이다.”

라고 표현하면 어떤 물음에도 답이 막힐 수가 없다.

 

그러나 이에 반해서 ‘이의어’에서는

 

“나는 고조부의 5세손이고 고조부는 나의 4대조이다.” 라고 표현하여 계단을 내려올 때와 올라갈 때의 계단수가 틀리는 셈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이의어 주장자들이 답이다.

 

이렇다면 위에서는 '세손과 대조'로 말을 했으니 이번에는 '대손과 세조'로 말을 해보자.

 

“나는 고조부의 4대손이고 고조부는 나의 1세조이다.”라는 대답밖에 할 수 없다.

 

아니면 답을 할 수 없던가.

 

본디는 ‘4대손’도 ‘상대하세’의 원칙에 어긋나지만 그렇게 사용하고 있으니 그렇게 인정을 해주지만 ‘세조’로는 답을 할 수가 없다.

 

1세조이다? 

 

'나의 1세조'가 아니라는 것은 직감적으로 어휘를 느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그러나 고조부는 1세이니 1세조 내지 1세손도 되니 1세조라고 답을 해야 하는데 그것은 바른 답이 아니다.

      

이것을 아직도 사실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람들은 족보에 실려 있는 비문(유허비. 묘갈명. 신도비 등)에서 ‘○세. ○대. ○세손. ○대손. ○세조. ○대조‘라고 쓰인 기록을 찾아 그 계대를 밝히고 헤아려 보면 ’세와 대‘가 이의어가 아닌 동의어임을 알게 된다.

 

즉 우리들의 선조님은 가장 기본 원칙인 ‘세=대’라는 인식아래 세손(=대손). 세조(=대조)를 같이 읽고 써왔음을 알 수 있다.

 

녹전 이이록(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