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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계 3촌과 직계 3촌

녹전 이이록 2009. 8. 20. 12:53

◆ 방계 3촌과 직계 3촌


모 카페에 올라있는 촌수에 대한 글입니다.  


[촌수는 혈연을 기준으로 하므로 아들딸과 어버이는 1촌이다.

 

이에 따라 촌수를 계산하면, ①형제는 나-어버이-형제로 혈연이 이어지므로 2촌이 된다.

 

다시 말해 나와 어버이가 1촌, 어버이와 내 형제가 다시 1촌이며, 이를 더하면 2촌이다.

 

②나와 할아버지/할머니는 나-아버지-할아버지로 이어지므로 2촌이 된다.

 

이때 형제는 방계[2] 2촌이며, 할아버지/할머니와 손자는 직계[3] 2촌이 된다.]

 

이에 대한 내용을 살펴봅시다.


아래와 같은 내용을 전제로  합니다.

 

1) 촌수란 나와 방계의 일가친척과의 멀고 가까운 관계를 헤아린 수에 '촌'을 붙여 나타내는 말이다.

 

2) 직계는 촌수로 읽지 않는다.

(직계는 윗대로 부. 조. 증조. 고조. 5대조. 6대조...등으로 읽고 아래로 자. 손. 증손. 현손.  내손. 곤손. 잉손. 운손...등으로 읽고 위로는 셈법상 1대조(세조). 2대조(세조). 3대조(세조)...등으로 말할 수 있고 아래로 1세손(대손). 2세손(대손). 3세손(대손)...등으로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직계는 촌수로 나타내거나 읽을 필요가 전연 없는 것이다.) 

 

3) 직계에서 나와 아버지 1촌은 예외적으로 인정하여 읽는다.

(나와 형제 2촌을 읽기 위하여 직계인 나와 아버지 1촌의 인정은 필요하기 때문이며 이것이 논리에 어긋나지는 않는다.)   

 

○ ①항 ‘나와 형제의 촌수는 2촌이다.’

 

촌수 읽는 방법은 나와 아버지 1촌. 형제와 아버지 1촌으로 합하여 2촌이라는 것이다.

 

이는 나와 형제의 ‘공동조상’인 아버지까지를 촌수로 읽어 직계 1촌과 방계 1촌을 헤아려 읽은 것이다.

 

직계 계대에서 나와 아버지의 촌수 1촌은 예외적으로 인정하니 (나와 형제 2촌을 읽기 위하여 나와 아버지 1촌은 인정해야 한다.) 촌수로 읽을 수 있고 형제와 아버지 1촌도 방계는 모두 촌수로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바르게 읽은 것이다.

 

직계 계대에서는 ‘나와 아버지 1촌’만은 예외적으로 촌수를 인정하기 때문에 ‘아버지(아들 딸)와 할아버지(아버지)‘ . ’조부님과 증조부님‘은 직계이므로 촌수가 없다고 보아야 한다.  

 

그리고 ①항에서 형제는 ‘나 - 어버이 - 형제’로 표기하였는데  이는 이해하기에 따라 이렇게 나타내면 계대가 나 - 어버이 - 형제로 잇는 것 같기에 ‘어버이 - 나. 형제’ . ‘나. 형제 - 어버이’로 나타내어야 바를 것 같다. 

 

이는 나와 아버지 1촌. 형제와 아버지 1촌으로 그래서 나와 형제의 촌수는 2촌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②항

[나와 할아버지/할머니는 나-아버지-할아버지로 이어지므로 2촌이 된다.

 

이때 형제는 방계[2] 2촌이며, 할아버지/할머니와 손자는 직계[3] 2촌이 된다.]


 

- [나와 할아버지/할머니는 나-아버지-할아버지로 이어지므로 2촌이 된다.]

 

직계 계대에서 ‘나와 아버지의 촌수 1촌은 예외적으로 인정’하니 읽을 수 있지만  외의 직계는 촌수로 읽을 필요가 없는 것이 맞지 않을까?

 

그런데도 ‘나와 할아버지’를 2촌으로 읽고 있음은 직계의 촌수를 읽었다는 말이다.

 

‘직계 계대는 나와 아버지 1촌외는 촌수가 없다.’고 하고  한편으로는 직계는 촌수로 읽을 수 있다고 하니 문제가 되는 것이다.

 

 

 

직계를 촌수로 읽는다고 주장하는 분들은 아버지와 조부 1촌. 조부와 증조부 1촌. 증조부와 고조부 1촌으로 읽는 글이 보이기도 하고 나와 조부 2촌. 나와 증조부 3촌. 나와 고조부 4촌...등으로 표기한 글도 보인다.

 

직계를 촌수로 읽은 글이다.

 

방계로 나와 백숙부가 3촌간인데 직계로 나와 증조부님이 3촌간이다.

 

요즈음에는 장가가지 않은 아버지의 동생을 통상 나는 '삼촌'이라고 호칭하는데 증조부님이 나와 3촌간인데...삼촌?

 

증조부님을 누구도 '3촌'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다.   

 

촌수를 읽기 위하여 '代. 世代. 代祖수. 代孫수. 世間수' 등의 용어를 사용하여 갖가지로 촌수를 읽고 있는 것도 문제이다..

 

그것이 하나로 통일되어 있지 않으니 글마다 용어 사용이 달라 문제가 되는 것이다.

 

대체로 인터넷의 자료를 보면 직계 계대를 ‘이의’ 주장의 ‘代’수로 읽고 있는 경향이 많고 다음으로 ‘世代‘라는 용어를 써서 촌수를 헤아리는 경향이 많다.


[형제는 방계 2촌이며, 할아버지/할머니와 손자는 직계 2촌이다.]

 

‘나와 형제는 2촌이고 손자(나)와 할아버지도 2촌이다.’라고 하여 나와 형제. 나와 할아버지를 2촌으로 읽고 있다.

 

나와 형제의 촌수는 공동조상을 아버지로 하여 나와 아버지 직계 1. 형제와 아버지 방계 1로 읽어 2촌으로 읽고 있다. 

 

이는 직계인 ‘나와 아버지 1촌’과 방계인 ‘형제와 아버지 1촌’은 두 부자간으로 인정하는 촌수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그러나 직계인 ‘나와 할아버지’의 2촌이 문제이다

 

나와 할아버지의 관계에서 할아버지는 '나의 2대조'이고 나는 '할아버지의 2세손'이다.

 

이렇게 '할아버지' 아니면 '2대조'(...5대조. 6대조...) ...2세손 등으로 나타내어 할아버지와 나와의 관계를 말할 수 있는데도 구태어 또 촌수로 읽거나 말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조부님이 나의 2대조로 2촌간이면 증조부는 3대조로 나와 3촌간이다.

 

나와 방계인 나와 백숙부의 촌수가 3촌간으로 결혼을 하지 않았으면 통상 '삼촌'으로 불리는데 증조할아버지도 나와 3촌간인데 '삼촌'으로 불러도 좋은가?

  

직계는 촌수가 없으니까 촌수로 말하거나 읽지 않는다.

 

그렇다면 나와 할아버지는 촌수로 말하면 안 될 것이다.

 

[다음 [형제는 방계[2]’ . ‘할아버지와 손자는 직계 [3]]이란 뜻은 무엇인가? ]

 

[2]의 수는 아버지 1세와 형제 2세의 세(대)수를 말한 것이고 [3]의 수는 할아버지 1세. 아버지 2세. 나 3세의 세(대)수를 말한 것이다.

 

즉 위의 말은 아버지와 형제는 세(대)수로는 2세인데 2촌이고 할아버지와 손자는 세(대)수로 3세(대)이나 2촌간임을 말하는 것이다.

 

직계 계대는 촌수가 없고 촌수는 방계 계대만 읽어야 한다고 하면 거기에 맞는 촌수 읽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직계는 촌수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지금도 직계와 방계의 ‘세대수(?)’를 읽어 촌수를 읽는 것은 잘못된 촌수 읽는 방법으로밖에 볼 수 없다.

 

그래서 직계 계대는 무촌(無寸)관계가 아니고 ‘世間마다 1촌’으로 하여 ‘나와 아버지’를 1촌으로 인정하듯이 아버지와 조부님 1촌. 조부님과 증조부님 1촌. 증조부님과 고조부님 1촌.  고조부님과 5대조 할아버지 1촌.....등으로 하여 촌수를 계산하면 무리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기도 하다. 


  여러 문제점이 있는 촌수를 아래와 같은 촌수 읽는 방법은 어떨까?


촌수가 없다는 직계의 촌수로 읽지 않고 오로지 방계 계대만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직계 혈족은 예외적으로 ‘나와 아버지 1촌’만은 촌수로 인정하고 있다.

 

직계 계대 중 나와 아버지를 예외적으로 1촌으로 인정하는 이유는 나와 형제 2촌과 그 다음 방계의 촌수를 읽기 위하여 ‘나와 아버지 1촌’을 둔 것 같다.

 

그 나머지는 모두 방계 계대의 차례를 읽어 촌수를 읽는 방법이다.

 

바로 ‘나와 아버지를 1촌’으로 읽고 ‘나와 형제를 2촌’ . ‘나와 백숙부를 3촌(1대조)’ . ‘나와 종조부를 4촌(2대조)’ . ‘나와 종증조부를 5촌(3대조)’ . ‘ 나와 종고조부를 6촌(4대조)’ . 나와 종5대조를 7촌......나와 종10대조 할아버지를 12촌.....등으로 하여 나와 가까운 계대의 차례대로 기본 계대와 촌수를 읽는다.

 

그런 다음 기본 계대의 기준이 되는 형제. 백숙부. 종조부. 종증조부. 종고조부. 5대조 계대의 기본 촌수에서 아랫대 쪽으로 +1촌씩 하여 읽는다.  

 

그러면 나와 직계 혈족인 조부. 증조부. 고조부는 촌수가 없다고 했으니 읽지 않아도 되고 직계의 촌수를 읽는 잘못도 범하지 않고 방계만을 읽는 수단으로서 촌수가 읽어진다.

 

형제의 계대를 예로 든다면 ‘나와 형제의 기본 촌수 2촌에서 형제의 계대를 아래로 질(조카)은 +1하여 나와 3촌 관계이고 종손(형제의 손자. 조카의 아들)은 +1하여 4촌 관계로 읽는다.

 

백숙부의 계대는 ‘나와 백숙부의 기본 촌수인 3촌’을 기준으로 그 아래 후대로 +1촌씩 아랫대로 더해 가면서 읽는다.  

 

백숙부가 3촌이니 백숙부의 아들은 +1촌 하여 나와 4촌이 된다는 의미이다.

 

이를 4촌 형제라 하며 종형제라고도 한다.

 

위의 설명과 같이 촌수를 읽으면 첫째 공동조상을 정할 필요가 없으며 둘째 직계 혈족의 ‘세대수’를 읽지 않아도 촌수를 읽을 수 있다.

 

이렇게 촌수를 읽으면 직계혈족의 촌수는 '나와 아버지 1촌'외는 전연 읽지 않으니까 ‘직계혈족은 촌수가 없다‘ 는 말과 같이 직계 촌수를 읽을 필요가 없고 ‘촌수는 방계의 멀고 가까운 사이를 나타내는 관계‘라는 말의

방계의 촌수만을 읽는다는 말에 부합되는 말이 된다.

 

구태여 어렵게 공동조상을 정하고 읽을 수 없는 직계 계대의 ‘세간의 수’를 정하여 그 수를 읽어 촌수로 말하는 일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녹전 이이록(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