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세손, 세조, 대, 대손, 대조의 논리 四代奉祭祀(4대봉제사)는 누구까지의 제사인가? 글 - 이병혁, 부산대 명예교수․ 문학박사. ‘4대봉제사’란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 고조할아버지까지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조상에 대해 지내는 제사에 자신까지 여기에 포함시킬 수 없으니 당연히 4대봉제사가 된다. 전통 제례에서 고조할아버지까지는 매년 기제사(忌祭祀)를 지내지만 고조할아버지의 아버지, 즉 5대조가 되면 묘제(墓祭)를 지내는 것이 상례다. 역사적인 배경부터 알아야 한다. 청(淸)나라 선종(宣宗)의 도광(道光) 26년(1846)에 편집하여 지경학재장판(知敬學齋藏板)에서 출판한 《피휘록(避諱錄)》이란 책이 있다. 이 책은 중국 역사상 유명한 사람의 이름이 나올 때 이것을 감히 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