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기제사를 합제사로?

녹전 이이록 2025. 4. 5. 07:57

기제사를 합제사로?

 

제사를 아예 모시지 않으려면 더할 말도 없지만 제사를 모시려면 제대로 된 제사를 모셔야 합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기제사를 하나로 묶어 제사를 모시는 법은 없습니다.

 

우리의 전례 제사는 기제사와 합제사가 있습니다.

 

기제사는 4(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 여덟 분)봉사로 이는 조상님들께서 각기 돌아가신 날을 기일로 하여 다음해부터 기일 오전 새벽녘이나 오후 저녁시간대인 밤에 모시는 제사가 기제사입니다.(기제사 기일. 가정에서 밤에)

 

합제사는 5대조이상 윗대조상님을 10월의 한 좋은 날을 잡아 1년에 한 번 낮에 묘소에서 모시는 제사가 합제사입니다.(묘제, 시제. 묘소에서 낮에)

 

설날과 추석 아침 차례를 모실 때 기제사 대상인 조부모. 부모 신위를 모시고 지내는 제사도 합제사입니다.

 

기제사에 해당하는 8분의 제사를 부부별로 묶어 부부합제를 하고 아니면 조상과 후손의 제사를 한데 묶어 조손합제로 하는 경우는 일찍이 없었던 제사 방법입니다.

 

제사는 성의로 모신다지만 제 마음대로 제사 방법을 새로 만들어 모시는 법은 없습니다.

 

많은 기제사로 인한 가정불화가 문제로 대두되니까 이의 해결방안으로 기제사가 무엇인지 합제사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기제사를 한데 묶어 8회의 기제사를 부부별로 묶어 4회로 모시거나 조손간 모두 하나로 묶어 1회로 제사를 모시니 편리한 것이야 더 말할 필요가 없지만 이는 지금까지 우리의 옛 어른들도 모시지 않은 제사 방법입니다.

 

제사 모시기가 너무 힘들면 조부모이상은 합제인 묘제로 모시고 나를 낳아 준 부모제사는 각기 기일에 기제사를 모시는 것이 후손 된 도리로 효도를 다하는 것입니다.

 

부모님 기제사는 각기 따로 모시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