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장인어른을 병부님

녹전 이이록 2025. 1. 4. 08:08

장인어른을 병부님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

 

장인어른을 병부님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고 빙부(聘父). 빙장(聘丈)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daum의 어학사전, ‘언어 예절에 따르면 빙부와 빙모는 높임말이긴 하지만 다른 사람의 장인과 장모를 이르는 말로만 쓰고 자기의 장인과 장모를 이르는 말로는 쓰이지 않는다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설명입니다.

 

정약용 선생의 '아언각비'에서 주자의 부인이 영인 유씨로 주자가 장인을 유빙군(劉聘君)이라 하였고 선조 임금 때 백사 이항복의  '논 난후 제장 공적'에서 장인인 권율장군을 권빙군(權聘君)으로 칭한 기록으로는 빙군(聘君)빙부(聘父). 빙장(聘丈)’로 와전되어 장인. 장모와 빙장. 빙모는 같은 말로 쓰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과 daum 어학사전에만 장인. 장모에게는 빙부. 빙모라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장인. 장모에게만 빙부. 빙모라고 한다고 설명되어 있으나 그 외 대부분의 사전이나 표현된 문헌 문장에서는 빙부. 빙모의 쓰임은 아내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가리키는 나의 장인과 장모에게도 같이 쓰이는 말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정약용의 아언각비의 빙군. 이항복의 논난 후 제장 공적의 빙군.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주학입격안(籌學入格案)의 빙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필염제신상(廉悌臣肖像)의 빙부. 위키백과 정극상빙부의 쓰임으로 보아 '빙부''빙모'는 타인의 장인 장모가 아닌 나의 장인과 장모의 높임말로도 쓰임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