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족보 - 3
7. 족보에 관한 상식
1) 始祖· 鼻祖· 中始祖(시조·비조·중시조) 시조란 제일 처음의 先祖(선조)로서 첫 번째 조상이며, 鼻祖(비조)란 시조 이전의 先系祖上(선계조상) 중 가장 높은 사람을 일컫는다.
中始祖(중시조)란 시조 이하에 쇠퇴한 가문을 일으켜 세운 조상을, 모든 종중의 공론에 따라 정하여 追尊(추전)한 사람이다.
2) 先系(선계)와 世系(세계) 先系(선계)란 시조이전 또는 中始祖(중시조) 이전의 조상을 일컬는 말이며, 世系(세계)란 대대로 이어가는 系統(계통)의 차례를 말한다.
3) 世(세)와 代(대) 始祖(시조)를 1世(세)로 하여 아래로 내려 갈 경우에는 世(세)라 하고(내림차순), 자신을 빼고 아버지를 1代(대)로 하여 올라가며 계산하는 것을 代(대)라 한다(오름차순).
또한 자기의 조상을 몇代祖(대조) 할아버지라고 하고, 자신은 시조 또는 어느 조상으로부터 몇世孫(세손)이라고 한다.
4) 이름자 요사이는 이름을 하나로 부르지만 옛날에는 여러 가지로 불렀는데, 어렸을 때 부르는 이름은 兒名(아명)이고 우리가 익히 아는 字(자)는 20세가 되면 요즘의 성년식 기원이었던 冠禮(관례)를 행하는데, 식을 주례하는 주례자가 예식을 거행할 때 함께 지어준 이름을 말한다.
또한 가문의 항렬자에 따라 족보에 오르는 이름을 항명(行名), 특별히 학문 예능등이 뛰어나 학문단체 등에서 지어주어 따로 부르는 이름을 別號(별호,또는 號)라 한다.
우리는 보통 웃어른들의 이름자를 말할 때 결례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살아 계신 분의 이름은 銜字(함자)라 하고 돌아가신 분의 이름은 諱字(휘자)라고 하며, 여기에는 이름자 사이에 字(자)자를 넣어서 부르거나 글자 뜻을 풀어서 말하는 것이 예의이다.
5) 항렬과 항렬자 항렬(行列)이란 같은 혈족사이의 世系(세계)의 위치를 분명히 하기 위한 문중율법이며, 항렬자(行列字)란 이름자 중에 한 글자를 공통적으로 사용하여 같은 혈족, 같은 세대임을 나타내는 글자로써 돌림자라고도 한다. 선조들은 자손들의 항렬자를 만드는 배합법까지를 미리 정해놓아 후손들이 그것을 따르도록 해 놓았다.
항렬은 家門(가문)과 派(파)마다 각기 다르나 대략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항렬자를 정한다.
① 五行相生法(오행상생법)으로 쓰는 경우 : 오행의 기본인 金·水·木·火·土(금.수.목.화.토)가 포함된 글자를 변으로 하여 앞,뒤 이름자에 번갈아 쓰는 경우인데 대개 이를 가장 많이 따른다.
② 十干(십간)순으로 쓰는 경우 : 甲,乙,丙,壬,癸(갑,을,병,임,계)를 순차적으로 쓴다.
③ 十二支(십이지)순으로 쓰는 경우 : 子,丑,寅,戌,亥(자,축,인,술,해)를 순차적으로 쓴다.
④ 숫자를 포함시키는 경우 : 일(一:丙·尤)·이(二:宗·重)·삼(三:泰)·사(四:寧)등으로 쓰는 경우. 같은 시기의 항렬은 長孫(장손=종가의 후손)계통일수록 낮고 支孫(지손=지파의 후손)계통일수록 높아서, 자기보다 나이가 적어도 할아버지뻘이 되는 경우가 있어 존대어를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6) 嗣孫(사손)과 祀孫(사손) 嗣孫(사손)이란 한 집안의 宗嗣(종사=계대를 잇는 자손)를 말하며, 祀孫(사손)이란 奉祀孫(봉사손)의 준말로 조상의 제사를 받드는 자손을 말하는 것이다.
7) 後嗣(후사)와 養子(양자) 後嗣(후사)란 뒤를 잇는다는 뜻으로, 系代(계대)를 잇는 자손을 말한다.
만약 系代(계대)를 이을 後嗣(후사)가 없을 경우에는 "无后(무후)", 養子(양자)로 出系(계출)하였을 때에는 "出后(출후)", "庶(서=첩의 자손)"로서 入嫡(입적=적자로 들어 옴)되었을 경우에는 "承嫡(승적=서자가 적자로 됨)", 그리고 후사가 확실치 않아 확인할 수 없을 때에는 "後不傳(후부전)"등으로 그 사유를 譜牒(보첩)의 이름자 밑에 작은 글씨로 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