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신제
제의는 동신제라고 한다.
지역에 따라 동신의 구체적인 명칭을 들어 ‘산신제’ · ‘서낭제’ · ‘용신제’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또 호남지방에서는 ‘당산제’ · ‘당제’라고도 하는가 하면, 중부지방에서는 ‘도당굿’ , 제주지방에서는 ‘당굿’이라고도 한다.
동제의 대상이 되는 신은 대체로 산신 · 서낭신〔城隍神〕 · 토지신(土地神) · 용신(龍神) · 부군신(府君神) · 국수신 · 천신(天神) 등이 많고, 지역에 따라서는 왕신으로 공민왕신 · 태조대왕신(이성계)을, 장군 으로 김유신(金庾信)장군. 임경업(林慶業)장군 신. 남이(南怡)장군 신 등을 모시기도 하며, 영남의 동해안지역에서는 골매기신〔防谷神〕이, 제주도에서는 도깨비신이 동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제관은 매년 섣달 스무날에 모든 주민들이 회관에 모여서 선정하였다.
제의는 상주가 아니면서 집안에 출산한 사람이 없는 깨끗한 사람('칼칼한 사람'이라고 함.)을 한 집 선정하여 그 부부가 제의를 행하였다.
제관의 재계행위는 찬물에 목욕하는 것으로 표현되며, 이것은 그믐날 낮에 한 번 행하고, 뒷 당산과 앞 당산의 제의를 행하러 갈 때 행한다.
제의는 윗당산에서 먼저 모신 후 앞당산의 제의를 모신다.
윗당산은 음력 섣달 그믐날 12시 이전에 모셔야 하는데 제의를 마치고 나면 11시 30분 정도 된다.
윗당산의 제의는 진설을 먼저한 후, 산신제를 지내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당산제는 미리 진설한 곳에 촛불을 켜고, 분향을 한 후 기제사와 동일한 절차를 거치면서 행한다.
축문은 본래부터 없다.
제의의 절차가 끝나면 제수들을 조금씩 떼어내어서 당산의 옆에 두는데, 이것은 산신에게 드리기 위함이라고 한다.
윗당산의 제의 절차는 기제사와 순서가 동일하다고 하며, 축문은 읽지 않고 펴두기만 한다. 윗당산의 제사를 드린 후 돼지의 윗턱뼈를 박구덩이에 넣는다.
이 때 전년도에 묻어둔 것을 끄집어내어서 마을 옆을 흐르는 냇물에 버린다.
제관은 집에서 기다렸다가 정월 초하룻날 새벽 4시경이 되면 앞 당산으로 출발한다.
앞 당산의 제의를 모실 때는 동네사람들도 제관과 함께 모여서 행한다.
아랫 당산제를 마치면 새벽 5시 정도 되는데, 이 때 징을 쳐서 당산제가 끝났음을 주민들에게 알린다.
당제는 초헌(初獻)과 아헌(亞獻)· 종헌(終獻)의 삼헌과 독축(讀祝)으로 유가의 제례에 준하고, 당굿은 재래의 무속제의인데 당굿으로 동제를 올리는 동신당에도 먼저 당제부터 지내고 당굿을 하여 유가식과 무속이 복합된 이중제의의 형식이 된다.
한편, 동제는 의례를 주재하는 사람이 누군가에 따라서 지역마다 형태가 다양하다.
호남 지방에서는 유교식 제례의 형태와 유사한 의례가 일반적이다.
우리나라 중· 북부 지방에서는 무당이 주재하는 굿이 일반적이며, 제주에서도 심방(무당)이 주재하는 당굿이 일반적이다.
한편 동해안에서는 무당의 굿을 하는 마을들과 유교식 의례를 하는 마을들이 혼재한다.
[출처] 제천의식- 동신제 천신제. 용왕제. 토지신. 서낭신. | 작성자 김충식 시인
○ 새로이 분관되는 시조를 시관조(始貫祖) 혹은 득관조(得貫祖)라 일컫는다.
분적시조(分籍始祖- 분적조). 분관시조(分貫始祖- 분관조)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