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아버지(어머니)와 아버님(어머님) - 2

녹전 이이록 2023. 2. 22. 08:15

아버지(어머니)와 아버님(어머님) - 2

 

아버지(어머니)와 아버님(어머님) - 1 에 이어서 나머지 글에 대하여 소견을 올립니다.

 

살아계신 부모님에게는 아버지. 어머니라고 해야지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하면 안 된다는 주장을 올린 글입니다.

 

...........안의 글이 게시자가 올린 내용입니다.

 

그래서 부모님을 여읜 사람들은 얼마든지 "우리 아버님이 별세(別世)하시기 전에" 운운(云云)할 수 있습니다만, *멀쩡히 생존(生存)하신 부모님을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부르면, 아마 옛날 노인(老人)들은 거의 까무러치실 것입니다.

자기 친아버지와 친어머니께 "아버님, 어머님!" 하고 한 번 불러 보십시오.

 

그 순간 여러분은 갑자기 부모님과의 사이가 조금 멀어지면서 어색하게 변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냥 "아버지, 어머니!"가 무난하고 정겹고 좋습니다.

 

소견)

 

생존(生存)하신 부모님을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부르면 안 되고 "아버지, 어머니"라고 불러야 무난하고 정겹고 좋다. 라고 했으나 "아버님, 어머님"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르는 것보다 더 공경스럽고 존경스러운 어휘입니다.

명사 뒤에 자를 붙이면  형님. 누나 누님. 숙모 숙모님. 아버지 아버님. 할아버지 할아버님.,할머니-- 할머님. 

대통령  대통령님

 

하기는, 요즘 아이들은 부모님을 대부분 "아빠, 엄마!" 라고 하기 때문에,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 어머니!"로 고쳐 부르라 하면 아마 그 말에서조차 몹시 생경(生硬)한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하물며 자기를 낳아 길러 주신 부모님을 "아버님, 어머님"이라 부르라 하면 어떤 느낌이 들겠습니까?……

 

여하간(如何間)*돌아가신 부모님은 "아버님, 어머님"으로 지칭(指稱)할 수 있지만, 이미 그 말은 부모님 면전(面前)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직접적인 호칭어가 아닌 간접적인 호칭어, 즉 지칭어(指稱語)로 사용된 것이므로, *이 세상에 살아 계신 어버이께는 결코 쓸 수 없는 말입니다. 부모님 생전(生前)에는 두 분이 이 세상에서 ''와 가장 가까운 지친(至親)이셨지만, 저 세상으로 떠나신 후에는 유교적(儒敎的) 관습상(慣習上) 그분들이 이제는 우리와 같은 '사람'이 아닌 '신위(神位)'로 격()이 달라지셔서 아예 제사(祭祀)의 대상(對象)이 되셨기 때문에, 경건하게 ''을 붙여 숭모(崇慕)하게 된 것입니다.

 

멀쩡하게 생존(生存)해 있는 자기 부모님을 향해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부르는 연예인(演藝人)의 얼굴을 보면, 그 순간 왜 그렇게 그가 한 말이 부자연(不自然)스럽게 느껴지는지, 조카들이 구어(口語)로 자기 아버지 형제들을 직접 호칭할 때는 그냥 "큰아버지, 작은아버지"로 부르고 그 밑에 ''자를 붙여서는 안 되지만, 멀리 떨어져 계시는 '큰아버지''작은아버지'께 편지를 올릴 때는 '큰아버님 보시옵소서.' 또는 '작은아버님 前上書(전상서)' 처럼 ''()를 쓸 수 있습니다.

 

소견)

 

멀리 떨어져 계시는 '큰아버지''작은아버지'께 편지를 올릴 때는 '큰아버님 보시옵소서.' 또는 '작은아버님 前上書(전상서)' 처럼 ''()를 붙여 쓸 수 있다고 하면서 자신의 아버지, 어머니께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부자연스럽다. 라고 주장하는 글입니다.

 

자의 뜻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의 쓰임

 

남의 성이나 이름 다음에 쓰여 그 사람을 높이는 말

인터넷이나 온라인 대화에서, 상대편을 가리키는 말

 

높임 말

 

명사 뒤에 자를 붙이면 높임말로 쓰입니다.

형님. 누나누님. 숙모숙모님. 아버지아버님. 할아버지할아버님할머니- 할머님. 대통령 대통령님

 

생존해 계시는 어른께 큰아버님“ . ”작은아버님이라고 하는데도 생존해 있는 가까운 피붙이인 부모님 항렬(行列)의 어른들에 대한 직접적인 호칭어엔 ''자를 붙일 수 없다고 하고 돌아가신 분들이나 ''와의 결연(結緣) 관계로 새로이 모시게 된 부모님[시부모님, 양부모님 등()]과 그 형제들에게는 ''()를 붙여서 그분들에 대한 공경의 마음을 표시하자. 라고 하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 주장입니다.

 

아버지, 어머니의 부름말은 아빠, 엄마(. 유아기) 아버지, 어머니(청소년. 청년기) 아버님, 어머님(장년기) 로 호칭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생존해 계시는 아버지. 어머니는 아버지. 어머니라고 해야지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