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손과 대손의 차이 - 9
◈ 앞 회에서 ‘이의’논지로 올린 표는 아래와 같이 ‘동의’논지로 고쳐 읽어야 바릅니다.
세수.....대수.....호칭...............세손..........대조.대손...세조.세손
1세.......1대.......20대조...........(기준)........20대조......20세조
2세.......2대.......19대조...........1세손.........19대조.....19세조
3세.......3대.......18대조...........2세손.........18대조.....18세조
.....................
10세.....10대.....11대조...........9세손.........11대조......11세조
...................
16세.....16대......5대조...........15세손........5대조........5세조
17세.....17대.....고조(高祖).....16세손........4대조........4세조
18세.....18대.....증조(曾祖).....17세손........3대조.......3세조
19세.....19대.....조(祖)...........18세손........2대조........2세조
20세.....20대.....부(父)...........19세손........1대조........1세조
21세....21대...기(己).........20세손.....(기준).......(기준. 나의)
22세.....22대.....자(子)...........21세손........1대손........1세손
23세.....23대.....손(孫)...........22세손........2대손........2세손
24세.....24대.....증손(曾孫.)....23세손.......3대손........3세손
25세.....25대.....고손(高孫).....24세손.......4대손........4세손
26세.....26대.....현손(玄孫).....25세손........5대손........5세손
위 표는 '동의'논지로 읽은 표입니다.
‘세=대’로 같은 뜻으로 읽으니 1세=1대....10세=10대.... 26세=26대로 읽습니다.
기준의 2세인 아들은 항상 1세손(=1대손)으로 읽고 기준의 25세(=25대)는 24세손(=24대손)으로 읽고 말합니다.
“세손과 대손의 차이가 무엇이냐?”는 문의에 B종친님의 답변도 ‘이의’논지의 글로 올린 내용 중 잘못된 내용을 지적하여 소견)을 올립니다.
▲[자기의 조상을 몇 代祖(대조) 할아버지라고 하고, 자신은 시조 또는 어느 조상으로부터 몇 世孫(세손)이라고 한다.]
소견)
나의 조상은 1세조(=1대조)인 나의 아버지부터 그 윗대를 ‘몇 대조’로 말하기 때문에 꼭 ‘몇 대조 할아버지’라고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버지는 1대조(=1세조)로 읽는데 이때의 祖자는 ‘할아버지 祖’자가 아닌 ‘조상 祖’자로 읽기 때문입니다.
나의 아버지는 ‘나의 1대조’이고 백숙부님은 ‘나의 종1대조’입니다.
이때의 祖자는 ‘할아버지’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조상’을 뜻하는 말입니다.
조상을 가리키는 말이기 때문에 아버지도 조상님이므로 아버지를 나의 1대조(=1세조)라고 하는 것입니다.
또 자신은 ‘시조 또는 어느 조상으로부터 몇 世孫(세손)’이라고 하였으나 시조 또는 어느 조상님으로부터가 아니고 ‘어느 조상님의 몇 세손’이라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 정리]에서
대(代) : 자신을 기준으로 윗 조상을 셈하는 말. (아버지 1대/할아버지 2대)
세(世) : 시조를 포함하여 아래 후손을 셈하는 말. (시조 1세)]
소견)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대와 세의 설명은 ‘세와 대는 다른 뜻’이라는 ‘이의’논지로 정리한 글입니다.
세(世)와 대(代)는 같은 뜻이다.(세=대)
아래의 글은 인용한 글로 세와 대를 같은 뜻으로 읽은 역사적 근거입니다.
[청(淸)나라 선종(宣宗) 도광(道光) 26년(1846)에 간행된 ‘피휘록(避諱錄)’이란 책에 중국 역사에 황제나 황제의 윗대 조상과 공자. 주공 등 유명한 사람의 이름자를 일반 백성들이 바로 쓰지 못하고 달리 읽는 것을 고증하여 보인 내용이 나온다.
책 3권에 당태종(唐太宗) 이세민(李世民)의 이름을 당시 사람들이 다른 글자로 고쳐서 읽은 사례들이 있다.
성 이(李)와 이름자 세(世). 민(民)를 피하려고 바꿔 썼다.
성씨 이(李)와 소리가 같은 이(鯉)가 뜻하는 “잉어”를 먹지 못하게 하였고, 글로 쓰지 못하게 하였으니 잉어를 이(鯉) 대신에 적선공(赤鮮公)이라고 고쳐 썼다.
世는 뜻이 비슷한 글자 대(代)로 개자하여 바꾸어 사용하였다.
‘世’를 피하여 ‘代’로 고쳐 섰으니 이를 ‘피세작대(避世作代)’라고 하였다고 한다.
당시 행정 관서명인 6부 중 민부(民部)의 ‘民’자는 ‘戶’자로 고쳐 호부(戶部)로 부르게 하였으며 또 民을 획을 생략하여 씨(氏)로 썼다.
당시 당태종(唐太宗) 이세민(李世民)의 이름자인 ‘世’와 ‘民’자가 들어가는 말을 사용하는 것은 모두 불경스러운 짓으로 여겨 다른 글자로 바꾸어 써야만 했다.
당나라 280여 년간은 ‘世와 民’ 두 자는 사용할 수 없게 되고 말았다.
그러나 당나라가 망한 이후에는 이 두 글자를 피휘(避諱)해야 할 이유가 없어졌으므로 이 두 자가 함께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마침내 ‘世’와 ‘代’를 병용하여 쓰게 된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의 연유로 해서 ‘世와 代는 같은 뜻’으로 읽고 쓰는 것이다.]
▲[대(代)는 조상을 셈하기 때문에 祖(조상 조)를 붙여 대조(代祖)라 쓰고 세(世)는 후손을 셈하기 때문에 孫(후손 손)을 붙여 세손(世孫)이라 씁니다.]
소견)
대(代)는 조상을 셈하기 때문에 祖(조상 조)를 붙여 대조(代祖)라 쓴다면 그렇다면 세조(世祖)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 것이며 세(世)는 후손을 셈하기 때문에 孫(후손 손)을 붙여 세손(世孫)이라 쓴다면 대손(代孫)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 것인가?
세조(世祖)의 세(世)는 후손을 셈하기 때문에 祖(조상 조)을 붙여 세조(世祖)라고 읽을 것이며 대손(代孫)의 대(代)는 조상을 셈하기 때문에 孫(후손 손)을 붙여 代孫(대손)이라고 할 것인가?
이치에 맞지 않는 말입니다.
세조(世祖)와 대손(代孫)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동의'논지에서는 '세조와 대조는 같은 뜻'으로 '대손과 세손을 같은 뜻'으로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