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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축의금 봉투엔 축 화혼? 축 결혼?

녹전 이이록 2025. 6. 9. 08:47

결혼 축의금 봉투엔 축 화혼? 축 결혼?

 

[어떤 사람이 말을 하더군요.

신부 쪽에 결혼 축의금을 낼 때는 봉투에 축 화혼이라고 적고 신랑 쪽에 낼 때는 축 결혼이라고 써서 낸다고 합니다.

맞는가요? ]

 

위의 문의에 여러 선생께서 아래와 같이 딥글을 올려 주었습니다.

 

자와

혼인의 혼()은 장가든다는 뜻이고 인()은 시집간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장가들고() 시집간다()"는 말이 된다.

 

장가든다는 뜻의 글자가 "()"이 된 까닭은 저녁때()에 여인()을 만나는 것이 장가드는 것이고 시집간다는 뜻의 글자가 "()"인 까닭은 여자의 집에서 신랑감을 구하는 데는 반드시 중신하는 부인인 매씨(妹氏)에 의해야 했으므로 여자() 매씨로 인()해 남자를 만나는 것이 시집가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중매(中媒)라는 말도 여기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혼인은 음과 양이 합하여 삼라만상이 창조하는 대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것이며 대자연의 섭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짝을 찾는 순수한 인정(人情)에 합하는 일이기 때문에 혼인은 신성한 이치이며 순수한 인정인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을 돌아보면 그토록 심오한 뜻을 담고 있는 혼인이라는 말 대신 결혼(結婚)이라는 말이 많이 쓰이고 있다.

 

혼인이라는 말이 결혼이라는 말로 대치되어 쓰이는 것은 전통 혼인절차에 대한 명칭들이 낱말로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나라 헌법이나 민법 등 모든 법률에는 결혼이란 말이 쓰여 지지 않고 혼인이라고 쓰고 있다.

 

남자와 여자가 부부가 되는 일은 '결혼'이라고 하면 남자가 장가드는데 여자는 곁 붙여서 따라가는 것이 되고 '혼인'이라고 하면 남자는 장가들고 여자는 당당히 시집가는 것이 되어 어휘에서부터 명실상부한 남녀평등이 내포되어 있다 하겠다.

 

이런 의미를 모르고 오늘날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여성들도 '결혼'이란 말을 서슴없이 사용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본다면 오늘날의 '결혼예식장''혼인예식장'이라 해야 하며 혼인예식 때 보내는 축하금 봉투도 '축 혼인(祝 婚姻)'이라고 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신부의 집에 축하금을 보낼 때 '축 결혼(祝結婚)‘ , ’축 화혼(祝華婚)'이라고 쓴 다면 시집가는 신부에게 장가드는 것을 축하하는 것이 되어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바로 결혼이 아니고 혼인이어야만 정확하게 장가들고 시집가서 부부가 되는 것이다.

 

셀러

그렇게 따지면 "축 혼인"이 맞을 거에요.

 

결혼이란 말은 여자 입장에서는 틀린 표현이랍니다.^^

 

웨딩로

 

신랑이 결혼할 때는 축 결혼이고여

 

신부가 결혼할 때는 축 화혼이라고 써서 보내야 한다고 하더라고여.

 

하지만 요즘은 그냥 축 결혼해서 보내는 경우가 많아요.

 

결혼의 형식이 많이 변화했고 또 진화하고 있어서인가 봐요.

 

또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바로 결혼 약속 오셔서 질문주세요.

 

호기

 

위 질문은 네이버 지식검색에서 'tata2'님이 2002-12-06 에 올린 질문을 그대로 퍼다가 올린 내용이며 바로 아래 답변 역시

네이버 지식검색의 해당 질문에 달린 답변을 그대로 퍼다가 올린 답변 내용입니다.

 

아무래도 보충 답변이 필요할 것 같아서 올립니다.

 

요즘엔 '결혼(結婚)'이란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결혼'이란 한문단어는 '남자가 장가가고 여자가 시집가는' 걸 뜻하는 말은 아닙니다.

 

즉 영어로 'marriage' 또는 'wedding'을 뜻하는 말은 아닙니다.

 

'(맺을 결) (혼인할 혼)' '(남녀가 서로) 혼인하기고 결정함'을 뜻하는 말입니다.

 

남자가 여자에게 청혼을 하고 여자가 승락을 하면 서로 혼인하기로 결정한 것이니까

 

그게 바로 '결혼'인 것입니다.

 

결혼'이란 말은 우리나라에서 써오던 말은 아니며 일본에서 들어온 말입니다.

 

우리나라의 법률 조문을 봐도 '결혼'이란 단어는 없으며 '혼인신고' , '혼인성립' 등과 같이 '혼인(婚姻)'이란 단어를 사용합니다.

 

'축 결혼'이란 말은 '결혼하기로 결정한 걸 축하한다.'는 뜻이 됩니다.

 

그리고 '화혼(華婚)'이란 말은 '빛나는 혼인' 또는 '아름다운 혼인'이란 뜻으로서

 

'혼인'을 좀 고상하게 표현한 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축 화혼''아름다운 혼인을 축하한다.'는 뜻인 바 제대로 표현한 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남자가) 장가간다.'를 뜻하고 '()''(여자가) 시집간다.'를 뜻하기 때문에 ''자만 쓰면 장가가는 것만 축하한다고 하시는 분이 있으신데, ''는 반드시 장가간다는 뜻만이 아니라 '婚姻(혼인)'을 줄여서 한 말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우리말에는 '국가'''으로 '가정'이나 '가문'''로 말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와 마찬가지로 ''은 곧 '혼인'을 뜻하는 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축 결혼'이란 말과 '축 화혼'이란 말 중에서 '축 결혼'은 맞지 않는 말이며, '축 화혼'은 맞는 말입니다.

 

'축 혼인'도 맞는 말이긴 하지만 '축 화혼''축 혼인'을 더 고상하게 표현을 하는 말이기 때문에 '축 화혼(祝 華婚)'이란 말을 적는 게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all

;축 화혼축 결혼에 대하여 저는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축 결혼"은 결혼 당사자 남녀 누구에게나 전할 수 있는 봉투이고, "축 화혼"은 결혼 당사자 이외의 제3자 즉, 결혼을 시키는 부모에게 봉투를 전할 때 사용하면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jli

명확하게 이렇게 쓰야 한다. 는 예식, 예절이 없는 것으로 압니다.

화혼이란 말은 사전에 보면 "남의 결혼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말이라고 하니, 그렇게 알면 좋겠네요.

한자말을 풀이해보면 결혼이란 말보다는 혼인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고 명확한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혼인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법률적 냄새가 짙게 풍기는 말로 통상 쓰이니 굳이 낱말의 어원을 쫒아 결혼을 혼인으로 쓰야한다고 강변하는 것 또한 세태를 거스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말은 시대를 두고 변해가는 생명체와 같아서 통상적으로 쓰이는 쪽을 쫒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고 보겠습니다.

 

숲길

신랑 쪽 하객으로 갈 때는 "축 결혼". 신부 쪽 하객으로 갈 때는 "축 화혼" 이라고 쓰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국어 사전

 

결혼(結婚) 명사

남녀가 정식으로 부부 관계를 맺음.

가취(嫁娶) ; 혼인(婚姻).

이혼(離婚)

 

화혼(華婚) 명사

남의 결혼을 아름답게 이르는 말. 축 화혼.

 

婚姻(혼인) 명사

남자와 여자가 부부가 되는 일. 혼가(婚嫁)ㆍ혼구(婚媾)ㆍ혼취(婚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