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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부에게 하는 어법

녹전 이이록 2024. 8. 2. 08:37

질부에게 하는 어법

 

조카 [(아우)의 아들] 결혼식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姪婦(질부)가 생기는 거지요..

 

이 질부에 대한, 시 큰아버지로써 전통예법에 맞는 호칭과 말투를 알고 싶습니다.

 

답변)

 

예천

 

삼촌 - ()에 대하여

 

아버지의 동기들이 숙()이고 동기의 자식들이 질()이다.

 

숙은 아재비 숙이고 질은 조카를 뜻한다.

 

촌수로는 3촌간이다.

 

아버지의 형은 형제가 여럿 있을 경우 이를 구분해서 부르는 법이 지역과 성씨와 문중마다 다소 다른 것 같다.

 

* 우리 집안에서는 아버지의 여러 형제 중에서 맏형에게만 '맏아버지(맏아베)' 또는 큰아버지로 부르고 둘째는 '작은아버지' 셋째이하는 '아제'로 부른다.

 

* 미혼인 삼촌은 '아저씨(아제)' 로 부르는데 '삼촌'이라 부르는 것은 호칭어가 아닌 지칭어이기 때문에 맞지 않다.

이는 역시 tv등 방송 매체의 잘못이 크다.

 

* 며느리는 시삼촌(시삼촌)에게 '맏아버님(큰아버님), 작은아버님' 으로 부르고 미혼인 나이 어린 시삼촌에게는 '아저씨(아제)' 로 부르다가 나이가 들면 아젬(아저씨님의 준말)으로 부르기도 한다.

 

지칭어는 호칭어를 그대로 사용한다.

 

아버지 형제의 부인에게는 '맏어머니(큰어머니), 작은어머니"이다.

 

* 아버지의 누나나 누이에게는 '아지매 또는 00아지매' 로 부르는 게 맞는데, 지칭어인 고모(姑母)를 호칭어로 더 많이 사용한다.

 

우리 문중에서도 거의 이 경우 해당한다.

 

* 고모의 남편에게는 '새아제, 또는 00새아제'로 부르고 지칭어는 고모부(姑母夫)이다.

 

* 어머니의 남자형제는 "외아제(외아저씨)' , 여자형제는 지칭어인 '00아주머니'로 부르는데 지칭어인 이모(姨母)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게 현실이다.

 

* 삼촌(三寸). 숙부(叔父), 사숙(舍叔), 백부(伯父), 중부(仲父), 계부(季父) 등은 지칭어로만 사용한다.

 

* 백부는 맏아버지(맏아베, 큰아버지)를 뜻하고 그 외는 작은아버지를 뜻한다.

 

그리고 남의 숙부를 완장(阮丈)이라고도 한다.

 

지칭하는 사람이 시집 쪽 사람일 때는 '시숙부, 시삼촌' 과 같이 시()자를 붙여 부르고 처가(妻家) 쪽일 때는 처()자를 붙여 '처삼촌, 처오촌, 처사촌'으로 외가(外家) 쪽일 때는 외()자를 붙여 '외삼촌, 외숙부' 등으로 부른다.

 

또 말하는 상대에 따라 "(너의)아버지"와 같이 상대방이 부르는 호칭을 그대로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