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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형제자매 호칭 – 3

녹전 이이록 2024. 6. 25. 06:55

아내의 형제자매 호칭 3

 

추가질문

 

호칭의 兄弟(형제는 남자간 호칭입니다. 형제의 부인 간 관습...에 대한 답변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스님에게 30살 된 제자()2016년에 입문했고 40살 된 제자()2017년에 입문했다면 갑은 을을 뭐라고 부르며 을은 갑을 뭐라고 부를까요?

 

갑은 을을 사제라고 부르고, 을은 갑을 사형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기준은 나이가 아니라 누가 먼저 입문했는가를 기준으로 하는 관습이 있기 때문입니다.

 

D

명사는 바뀌면 명사가 아니지요.

세월이 흐르면 김씨가 박씨가 되나요?

 

S

그렇지 않습니다. 명사도 바뀝니다. 그 의미가 바뀝니다.

그 예로 양반이란 말로 들어드렸습니다

 

D

S님의 게시 글에 대한 추가질문입니다.

스님의 길을 들어선 선후배 관점은 갑과 을. 둘 다 큰스님의 사제들입니다

먼저 입문했다고 사가되고 제가 되는 것이 아니지요

나중에 입문하면 나이가 없어지나요?

 

영감. 양반 명사는 그대로 관습으로 남아있으나 시대가 흐르면서 각기 쓰는 사람이 의미의 관점을 달리하는 것을 변한다. 유행한다.’는 말로 본질을 변형 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영감. 양반의 명사는 관습그대로 인데 쓰는 사람의 관점이 다르면 변하는 것이 아니죠.

 

이미 말씀드렸듯이 우리나라 호칭은 혈연관계에 있는 사람이 기준이 되는 관습이 있습니다.

글자 뜻보다 그 관습이 선행되는 것입니다.

어느 나라나 이런 관습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긴 세월이 지나면 차츰 관습도 변화하는 것이지요.

 

S

스님의 길을 들어선 선후배 관점은 갑과 을 둘 다 큰스님... 에 대한 답변입니다.

사가 되고 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사형과 사제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그 기준은 나이가 기준이 아니라 입문한 순서에 따릅니다.

나이로 하지 않습니다. (스승이 같지 않은 경우는 사형, 사제라는 말을 쓰지 않음.)

 

또 형의 아내를 동생의 아내가 형님이라고 부르는데 이것도 나이와 관계가 없습니다.

그리고 영감이란 말은 원래는 고위 관리(3품 이상)을 부르는 호칭이었지만 지금은 나이가 든 노인을 지칭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말은 그렇게 변하여 가는 것입니다.

 

양반이라는 말도 문신과 무신을 합쳐 부르던 말이었지만, 이미 조선 시대에 신분을 가리키는 말로 바뀌었다가 지금은 아무나 보고 이 양반, 저 양반 하고 부릅니다.

 

건달들 사회에서는 아주 많은 나이 차이가 아니면, 자기보다 힘이나 조직에서 서열이 빠르면 그냥 형님이라고 하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제 조상님 중에서 힘이 세고 싸움을 잘하시는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멀리서 도전하러 오는 분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두 지고 돌아갔는데, 진 사람들은 모두 나이와 관계없이 저희 할아버지를 형님으로 모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