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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남댁이 나를 부르는 호칭

녹전 이이록 2024. 5. 30. 07:20

처남댁이 나를 부르는 호칭

 

처남댁(손아래 처남의 아내)은 저를 뭐라고 호칭하는 것이 맞나요?

 

얼마 후면 처남(손아래 처남임)이 결혼을 하게 됩니다.

 

저야 당연히 "처남댁"이라 호칭하면 되겠죠?

 

그런데 처남댁이 저를 부를 때 어떻게 부르는 것이 맞나요?

 

효기

 

손이라이든 손위든 처남의 아내를 부르는 호칭은 원래부터 없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에서 볼 때는 시누이의 남편이 되는데 역시 직접 부르는 호칭이 없습니다.

 

즉 처남의 아내와 시누이의 남편 간에는 서로를 직접 부르는 호칭이 애초부터 정해져 있지가 않았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우리네 관습으로는 처남과 매부 사이도 사실은 인척관계가 아닌 사회적 관계인 즉 남남간인 관계로 보게 됩니다.

 

즉 사회에서 남자들끼리 만나게 되면 나이가 위인 사람을 형이라고 부르고 말도 존댓말을 하게 되는데, 처남과 매부사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아내의 오빠가 본인보다 나이가 어린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아내의 오빠이기 때문에 '형님'이라고 불러야 되는 줄로 잘못 알지만 그런 경우에는 '형님'으로 부르지 않아도 되며, 자기보다 나이가 어릴 때는 아무리 아내의 오빠더라도 그냥 '처남'이라고 부르고 말은 반말을 해도 됩니다.

 

남자들은 나이차이가 많지 않으면 형 동생을 칭하지 않고 서로 말을 놓으며 친구처럼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처남과 매부 사이도 그런 식으로 대하면 됩니다.

 

처남과 매부사이가 남남 또는 친구와 같은 사이인데, 배우자의 처남의 배우자는 당연히 남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유교사상의 영향으로 남녀칠세부동석이라고 하여 서로 남남간이 남녀는 자리를 같이 해도 안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부가 처남의 아내를 부르는 호칭이 애초부터 정해져 있지 않은 겁니다.

 

그리고 '처남댁'은 호칭이 아닙니다.

 

남에게 말할 때는 '우리 처남댁이'식으로 말할 수 있지만 직접 부를 땐 '처남댁'으로 불러선 안 됩니다.

 

친구의 아내를 부를 때는 흔히 '아주머니'라고 부르게 되는데, *따라서 처남의 부인을 직접 부를 때는 '아주머니'라고 불러야 하며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가 부르듯이 '외숙모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적당한 호칭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에서 즉 시누이의 남편을 직접 불어야 할 때는 남편보다 나이가 많으면 남편의 형을 부르는 호칭인 '아주버님'이라고 부르고 남편보다 나이가 어린 경우에는 남편의 동생을 부르듯이 '서방님'이라고 부르는 게 맞지는 않지만 가장 적당한 호칭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처남의 부인을 직접 부를 때는 '아주머니'라고 불러야 하며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가 부르듯이 '외숙모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적당한 호칭입니다.]

 

- 이건 아닙니다.

 

친구 아내 부르듯이 손아래 처남의 부인에게 아주머니라고 남 부르듯이 호칭해야 된다니오?

 

손위든 손아래이든 처남의 부인은 처가족의 일원으로 나와 가깝습니다.

 

아주머니라고 부르는 대신에 이에 대한 호칭을 만들어 써야 합니다.

 

일부지역에서 쓰고 있는 손위 처남의 부인을 처수라고 부르는데 옳은 호칭인지 아닌지를 따져보지는 않았지만 거기에 걸맞는 호칭이 있어야 합니다.

 

손아래 처남의 부인은 처남댁으로 칭하고 있으나 역시 남을 부르는 듯한 호칭보다는 처남의 처를 뜻하는 남처라는 말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처남의 부인을 어떻게 불러야 합니까?

 

처남의 부인을 어떻게 불러야 합니까? ‘

 

아주머니'라고 부르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어색해서 바른 호칭을 알고 싶습니다.

 

사실 예절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도 난감한 질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생활관습으로는 내외(內外)법이 엄격했고, 따라서 시누이 남편이 처남의 부인을 직접 부를 일이 없었던 것입니다.

 

전통적인 호칭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친근하게 만나고 지내는 현대에도 적당한 호칭이 정립되지 못한다면 일상생활에 불편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주머니'는 곤란합니다.

 

형의 부인이나 부모와 같은 항렬이나 서열 (위계)인 부인을 부르는 호칭을 처남의 부인에게 쓸 수는 없습니다.

 

*처남의 부인이 아직 아이를 낳지 않았으면 '처남댁(妻男宅·처남의 집사람이란 뜻)'이 좋고, 아이를 낳았으면 아이의 이름을 위에 붙여 '아무개 어머님', 또는 '아무개 자친(慈親)'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