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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버님. 처남댁

녹전 이이록 2024. 5. 21. 07:22

아주버님. 처남댁

 

아래와 같은 내용의 글을 소개합니다.

 

호칭 문제는 지역뿐만 아니라 집안에 따라서도 다른 경우가 많아 표준안을 정하기가 쉽지 않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여러 차례에 걸친 실태 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마련한 표준언어예절에 따라 안내를 하고 있다.

 

가장 흔한 질문은 한 집안의 며느리나 사위들 간에 형제간 서열과 나이 순서가 뒤바뀐 상황에 관한 것이다.

 

손윗동서이지만 나이가 더 어린 경우 어떻게 불러야 할까?

 

일반적인 경우와 마찬가지로 손윗동서는 형님으로, 손아랫동서는 동서라고 부르면 된다.

 

다만 서로 존댓말을 쓸 것을 권한다.

 

손아랫동서에게는 동생에게 하듯 자연스러운 반말이 가능하지만 나이가 많은 경우에는 존댓말을 쓰면서 조심스럽게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며느리들과 달리 나이가 뒤바뀐 사위들 사이에서는 손윗동서에게도 형님대신 동서라고 하는 것이 허용된다.

 

며느리들 사이의 위계는 중시하면서 사위들 간의 서열은 중요하지 않게 여긴다는 비판도 있지만 전통과 관습의 영향이 큰 우리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면 한 집안의 며느리와 사위들끼리는 서로를 어떻게 불러야 할까?

 

전통적으로 시누이의 남편과 처남의 아내 사이에는 호칭어가 따로 없었다.

 

서로를 부르기는커녕 만날 일도 거의 없는 사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결혼한 후에도 오누이가 가족과 함께 만나는 일이 잦아 서로를 부르는 말이 꼭 필요하게 되었다.

 

남편 누나의 남편에게는 남편의 형님을 부르는 말인 아주버님, 남편 여동생의 남편에게는 결혼한 시동생을 부르는 말인 서방님을 쓴다.

 

처남의 아내를 부를 때는 손위인 경우 아주머니’, 손아래인 경우는 처남의 댁이나 처남댁으로 부르는 것이 표준이다.

 

처남댁을 다른 말로는?

 

처남의  처를 '처남댁' 말고 다른 말로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처남댁'이라고 부르기는 좀 그래서요~~

무슨 식당 아줌마 부르는 것도 아니고~ㅎㅎ

 

답변) 이이록

 

손위 처남댁은 '아주머니', 손아래 처남댁은 '처남댁'이라고 부르는 것이 무난합니다.

 

혹시 손위 처남댁의 경우, '아주머니'라는 호칭이 서로 원만히 양해되지 않으면 '큰처남댁'으로 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전에는 손위 처남댁(처의 오빠의 부인)이든, 손아래 처남댁(처의 남동생의 부인)이든 간에 무조건 '처남댁'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손위 처남댁은 '아주머니'라고 부릅니다.

 

손위 처남댁의 경우 'ㅇㅇ댁~'이라고 부르기가 좀 어렵다하여 '아주머니~'라는 호칭(국립국어원 표준화법)이 쓰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매스컴 등의 영향으로 'ㅇㅇ댁~'에 대한 인식이 나빠진 영향이 큼)

 

지방에 따라서는 '처수'(妻嫂. '형수'를 변형시킨 방언)라는 호칭을 사용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