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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제사의 시기와 타협?

녹전 이이록 2024. 5. 3. 09:17

합제사의 시기와 타협?

 

유명 스님이 쓴 글입니다.

 

제사라는 것은 무엇일까?

 

제사라는 의미는 인간의 죽음이 이승에서는 죽음이지만 저승으로 보면 새로운 탄생을 의미하는 것이다.

 

새로운 탄생을 축하해주는 의식이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그런데 돌아가신 조상들마다 축하해 주어야할 날이 제각각 다름에도 불구하고 모두 같은 날 해드리고자 함은 잘못된 판단임에는 틀림없지만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이 변해있고 인간도 벌어들이지 않으면 제사상 인들 어떻게 차릴 것인가!

 

어쩔 수 없이 신과 인간도 타협점을 찿아야만 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부정할 수도 없다.

 

그렇다고 인간의 마음대로만 해서도 안될 것이며 신의 요구만 다 들어 드릴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선대 조상의 제삿날을 합쳐야 하는 일까지 벌어진 것이다.

 

디시 말하면 인간 세상이 그만큼 어지러워 졌다는 얘기다.

 

어떻던 선대조상들의 제사를 합치자면 두 가지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첫째는 시기요 두 번째는 조상과의 타협이다.

 

첫째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

 

보통은 조상부부 중 먼저 돌아가신 분의 제삿날로 합치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남존여비 사상에 따라 부계(父系) 조상의 제삿날에 맟추기도 한다.

 

.....새해가 출발하는 날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지구의 새해가 출발하는 날은 입춘이므로 입춘 날 조상 분들을 모두 모셔서 제사를 지냄이 인간과 조상 양쪽이 서로가 편할 것이라 소승은 생각해 본다.

 

두 번째 타협의 문제다

 

후손이 내 마음대로 조상을 오라 가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제사를 합치기 전년의 제사를 모실 때 조상에게 미리 고해야 한다.

 

고하는 방법은 위패를 쓰고 어느 한 켠에다 명년(明年) 공양 입춘 지일이라고 쓰면 영무안견 이라고 했으니 조상이 후손의 뜻을 미리 알아보고 다음 해부터는 입춘 날 찿아 오게 되는 타협점이 생기는 것이다

 

이이록

 

기제사가 무엇인지, 합제사가 무엇이지를 알지 못하고 시대가 다른 만큼 거기에 순응하여 제사형태도 달라져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기제사는 4대 봉사(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로 연8회 기일 새벽 밤중이나 이날 저녁 밤 시간대에 가정에서 모시는 제사가 기제사입니다.

 

기제사를 부부별로 하나로 묶어 합제로 한다든가 조손간 4대를 묶어 연1회 합제사로 모시는 제사 예법은 옛날에도 없었고

지금도 없는 변례로 도무지 전거도 근거도 없는 이상한 제례법입니다.

 

합제사는 5대조이상 윗대 조상님 모두를 선산의 묘소에서 낮에 모시는 제사가 합제사 입니다.

 

. 추석 명절 아침에 기제사 대상자 신위를 모시고 차례를 모시는 것도 합제사입니다.

 

기제사와 합제사를 구분하여 기제사는 합제사로 모실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