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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제사 - 1

녹전 이이록 2024. 4. 27. 08:03

합제사 - 1

 

[ 조상님들의 제사를 합치려고 하는데, 어느 날로 정하여 제사를 지내면 좋은지 의견 좀 부탁드립니다. ]

 

핑크

햇빛이 쨍쨍한 날을 추천합니다.

 

오라지

조상님들의 제사를 합제하는 것은 규정이 정해있지 않습니다.

집안에서 협의해서 좋은 날로 결정하기 바랍니다.

부모님 제사나 웃어른 제사날로 정하는 것이 기억하기에도 좋고 합당한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맨셔

묘를 합치는 경우는 있지만 제사 일자를 합치는 경우는 처음이네요.

왜냐면 보면 돌아가신 날(기일)을 그리기 위한 것이 제사라서 날짜에 의미를 두는 경우가 많거든요.

가정마다 이유가 있으니 만약 날짜를 합치신다면 윗분(연장자)의 날짜로 합치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백향

우선 개인적인 견해임을 알려드립니다.

가족 친지들이 모일수 있는 주말, 그것도 날씨 좋은 주말을 받아다 제사를 합치는 겁니다.

왜 주말이냐 면은 평일에는 야근이다 뭐다 해서 친지들이 모일수 있는 때가 적어요.

그러다 보니 주말에 지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수한 상황을 제외 한다면 주말도 나쁘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축복

맨 처음 든 제사에 모아지냅니다.

아님은 좋은날 받아 지내던가 하면 좋구요.

남자분이 먼저든 기일이 젤 좋습니다.

 

시산

합제는 원칙은 아닙니다.

대개 바쁜 현대 생활 때문에 합제하는 경우 부부의 제사를 어느 한쪽으로 합칩니다.

 

예를 들면 할머니 제사를 할아버지 제사에 합칩니다.

대신 할아버지를 중심으로 합치려니까 제사가 너무 촘촘하게 있으면 할머니 제사로 합치기도 합니다.

) 증조부- 217. 증조모- 415. 조부- 78. 조모- 1117

 

위와 같은 경우 증조부 기일에 증조모 제사를 합치고 조부 제사에 조모 제사를 합칩니다.

) 증조부- 217. 증조모- 415

조부- 220. 조모- 104

 

위와 같은 경우에는 증조모 제사를 증조부 제사에 합치고 조부 제사를 조모 제사에 합칩니다.

다만 명심하셔야 할 것은 제사를 합치는 것은 원칙이 아닙니다.

 

또한 제사는 정성으로 지내야 합니다.

음식 수를 적게 하더라도 진심으로 조상님을 모시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억지로 지낸다면 합치지 않고 다 지내도 제사의 의미가 없습니다.

 

특히 부부간에 제사 때문에 다투고 지내니 마니 하면서 억지로 음식 장만하여 제사를 지내면 모처럼 오신 조상님들의 혼령이 좌불안석이 되겠지요.

제사를 잘 지내면 복 받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사를 지내면서 정성을 다하고, 조상님 앞에서 행동거지를 조심하고 일년 동안의 일을 조상님께 고하며, 잘못된 일을 고치고 좀 더 성실하게 살겠다고 말씀드리며. 형제간에 화목하게 살 것이라고 고하는 집안에 잘못될 까닭이 없습니다.

제사상 차려놓고 형제간에 제사 문제로 다투고, 부부간에 다투며, 형식적으로 절하고 또는 꾸벅꾸벅 졸다가 제사를 끝낸다면 공연히 돈만 쓰고 고생만 하는 것이니 제사를 지내서 잃는 것만 많고 얻은 것은 전혀 없습니다.

 

한화

조상님들 제사를 합하여 지내는 것은 예전에도 간혹 집안에 따라 있어 왔습니다.

요즘은 더욱 바쁜 시대라 제사로 시간을 많이 쓸 수 없기 때문에 합하여 지내게 되는 집안도 늘어나고 있어 보입니다.

가장 좋은 날자는 맨 처음 지내는 제사 날자나 가장 웃어른 제사 날에 하는 것이 좋으나 계절상 너무 춥거나 더운 경우는 봄, 가을의 좋은 날을 잡아 하는 것도 좋습니다.

 

특별한 길일이란 없고 님의 집안에서 가장 편리하다 싶은 시기와 날을 잡으면 됩니다.

어떤 기억하기 좋은 날을 잡는 것도 좋은데요,

예를 들어 봄 한식이나 청명일 같은 날이 좋습니다.

 

이이록

우리의 제사 예법에 기제사(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로 모시는 여러분을 하나로 묶어 합제사로 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기제사가 무엇인지 합제사가 무엇인지를 알면 기제사를 합제사로 바꾸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제사문화는 4(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봉사로 고인이 돌아가신 날을 각각 기일로 하여 연 8회 기일 밤(자정이후. 오전 0시 이후 ~ 동이 트는 새벽 이전)이나 이날 밤에 제사를 모시지 못하였다면 해가 진 저녁 시간대인 밤에 가정에서 제사를 모십니다.

이것이 기제사입니다.

 

합제사는 5대조 이상 윗대 조상님을 선산의 묘소에서 낮에 묘제(묘사. 시제)로 모실 때 합제사라고 합니다.

또 설. 추석 명절 아침에 집에서 4대 봉사 해당 신위를 모시고 차례를 올리는 것이 합제사입니다.

 

누가 할아버지와 할머니 기제사를 하나로 묶어 부부합제로 한 번의 제사로 모십니까?

이상하게도 종전에 없었던 제사 방법을 마음대로 바꾸어 4대 봉사 해당자 조손 8분을 모두 한데 묶어 1회의 합제사로 하는 집안도 있습니다.

 

부부합제나 조손합제는 합제사이지 기제사가 아닙니다.

조손합제로 하는 집안은 기제사 대상자 8분 중 한분의 기일만 남고 나머지 7분의 기일은 깡그리 없어지니 기제사도 없어지는 것입니다.

 

아무리 집안 사정이 어렵더라도 제사를 모두 모시지 못할 형편 같으면 1(부모)만 봉사하고 조부모부터는 묘제로 모셔도 좋을 것입니다.

과거에 관직에 따라 봉사대수가 달리했습니다.

서민들은 1대 봉사를 했다고 하고 근대의 가정의례 준칙에서도 2대 봉사를 권장하기도 하니 봉사대수를 줄이고 나를 낳아

준 부모님 기제사는 각각의 기일에 모시는 것이 도리요. 효도일 것입니다.

 

기제사인 조상님의 제사를 하나로 묶어 부부합제. 조손합제로 하는 제례법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