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문(碑文)
좋은 글이기에 복사하여 올립니다.
비문이란 사회적으로 공헌이 있는 훌륭한 분이나 선조들이 나라와 가정에 훌륭한 치적이 있을 때 그분들의 뜻을 길이 보전하여 잊지 않기 위함이며 누구나 선조 삼대를 살펴보건대 세분 중에 한 분만큼은 나라나 가정사에 크게 이바지 하여 잊지 못할 분이 계시다.
이러한 분들의 비문을 21세기를 달리고 있는 우리 세대에 어떻게 작성해야 될 것인가
1. 해방 후 신문화를 접하고 돌아가신 분은 후손들이 쉽게 읽어볼 수 있는 한글로 작성하는 것이 타당하다.
2. 예술에는 구도가 잘 구성되어야 대작이 될 수 있듯이 풍속에도 구색이 따라야 본연의 의미를 구성하게 된다.
우리가 단군의 초상을 그리면서 양복을 입혔다고? 또는 300년 전 조상의 초상을 그리면서 중절모자에 넥타이를 착용했다고? 가정을 해보자 둘 다 대답은 뻔한 일이다.
3. 조선시대에 벼슬하신 분의 비문을 한글로 지었다고 보자
첫째 : 한문을 한글로 번역을 하면 글자 수가 3배로 늘어나 좁은 비석에 그분의 기록을 다할 수 없다.
둘째 : 숭록대부. 가선대부. 통정대부. 통훈대부의 벼슬 하신 분이 한글비문 이라면 구색이 어떻게 될까?
셋째 : 완전 한문으로 작성했다면 후손이 어떻게 이해를 할 수 있겠는가?
4 (비석 사진)
한국의 서예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하여 한문으로 작성하고 여기에 율곡 선생(李珥이이))이 제정하신 표준 토(吐)를 달아서 한문사전만 가지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짓는다.
5. 비문필사는 어떠한 글씨로 써야하는가?
첫째 : 좋은 글씨의 비석이라면 예술로써 한층 돋보여 하나의 자랑거리이다.
그렇기에 옛 선조들은 명필을 찾았고 필사자의 이름이 반드시 기재된 것이다.
둘째 : 단골체(서당글씨체)와같이 서법이나 임서가 무시된 글씨라면 공들려 세운 비석을 후세들이 무엇이라고 말할 것인가?
셋째 : 한문 書法(서법)은 수천 년을 내려와도 변함이 없으니 비문은 반드시 서법에 준한 글씨를 선정해서 필사해야한다.
◈ 碑石(비석)의 種類(종류)와 規格(규격)
◉ 碑石(비석)의 種類(종류)
短褐(단갈) - 짧은 비석으로 아무런 치장이 없다.
褐(비) - 無衣無褐(무의무갈) - ‘치장이 없다’는 말
無冠碑(무관비) - 정삼품관 이하는 갓을 씌울 수 없다.
冠碑(관비) - 종이품관 이상의 묘비에 씌울 수 있다
神道碑(신도비) - 종이품관(대감)이상의 비석을 여러 사람이 볼 수 있게 묘지에서 가장 가까운 길옆에 세운 비석.
◉ 碑石의 規格
높이 면 넓이 두 께
五尺(150㎝) 一尺八寸(54㎝) 八寸(24㎝)
五尺五寸(165㎝) 二尺(60㎝) 九寸(27㎝)
六尺(180㎝) 二尺二寸(66㎝) 一尺(30㎝)
◉ 碑文書式(비문서식)
예로부터 비문에 대한 특별한 서식은 없으나 선인들이 작성한 것을 보면 대략 初(초). 中(중). 終(존)으로 비슷한 점이 있어 이를 書式(서식)이라 하고 소개한다.
〈初초〉
公(공)의 諱(휘)는 ○○ 이오. 字(자)는○○으로 ○○氏(씨) 諱(휘)○○가 寔爲鼻祖也(식위비조야)라.
世有明德(세유명덕)하고 累世簪纓(누세잠영)하야 ○○世(세) 諱(휘)○○는 ○○功臣(공신)으로 諡號(시호)○○ 祖(조)의 諱(휘)는 考(고)의 諱(휘)는 等等등등(선조紹介소개)
〈中중〉
○○公(공) 諱(휘)○○之女(지녀)로 以(이)○○年○月○日生 于漢城舊(우한성구) 于漢城舊(우한성구) 하다.
〈公生于공생우 ○○年○月○日 漢陽舊屋(한양구옥)〉
(1) 外家(외가) 및 胎生(태생)
(2) 甫成童(보성동- 소년시절)
(3) 旣長(기장- 장성. 冠禮(관례)후
(4) 行狀(행장- 하신 일) 等等(등등) (외가 및 주인공의 소개)
〈終종〉
配(배)○○氏(씨) 諱(휘)○○之女(지녀)로 生(생)○男(님)○女(여)하니 長曰(장왈)○○이오 次曰차왈 할○○라 等等( 妻家처가 및 子孫(자손)소개)
※ 경탄할 行狀(행장)이나, 忠義(충의)지사와, 시골에서 편안히 지내신 분 등을 初上(초상)에 卷頭(권두). 弁言(변언)으로 훌륭함과 경탄함과 편안함 등을 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