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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녹전 이이록 2023. 10. 16. 07:57

제사

 

오래전에 daum 문답에 올라 있던 글입니다..

 

[부모님 제사를 남동생이 지내고 있었는데 형제간 불화로 제사를 안 지낸다고 합니다.

저희는 12녀로 저는 맏딸입니다.

제사 옮길 때도 사정상 동생 집에서 옮겨올 수 없는 입장이구요.

 

제기를 가져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그냥 집안으로 들여도 되는지요.

아니면 산소에 가서 어떤 절차를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또 아들이 있는데 딸이 제사지내도 되는지도 궁금하구요.

제사는 맏딸인 제가 모시려 합니다.

너무 답답하고 아는 게 없어서 글을 올립니다.]

 

답변)

 

△ C

* ‘천년기념물(千年記念物)’이 아니고 천연기념물(天然記念物)’이라 합니다.

'제주(봉사자)'가 바뀌어 제사를 드리게 되는 경우 '제사를 모셔온다.'고 합니다.

제사는 아무 때나 옮기지를 못합니다.

그러므로 명절 차례에 옮기시는 것이 좋겠지요.

 

명절에 옮기지 못할 경우에는 기제사날에 조상님께 옮기게 됨을 고하신후 옮기시면 됩니다.

기제사 전에 옮기시게 될 경우에는 좋은 날을 택하여 포와 삼실과 등 약간의 제수를 마련하여 성묘를 가셔서 조상님께 고하신후 옮기셔야 합니다.

 

제사를 모셔오는 절차는 기존에 제사를 모시던 댁에서 마지막으로 제사를 드리시면서 축문읽기 절차가 끝난 후(명절 차례에서 축문읽기 절차가 없는 경우에는 잔 올리기가 끝난 후  헌관이 신위 전에 사정상 제사를 옮겨서 모셔가게 됨을 고하시고 난 후, 제사를 옮겨 새로 모시게 된 분이 잔을 올려 절하신 후, 다음 번 제사부터는 옮겨간 곳에서 제사를 드리시면 되겠습니다.

 

지방이나 가문에 따라서는 제사를 옮겨 모시는데 특정한 절차(예를 들면 기존에 제사 지내던 곳에서 쌀을 항아리에 담아 옮겨가서 다음해에 밥을 짓는다든지 하는 등)를 요하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화된 절차라고 보기는 어렵고 하므로 대략 위의 의견 정도로 하시는 것이 간략하면서도 합리적인 방법입니다.

 

S

세상이 하도 변하여 제사도 제 마음대로 이렇게 지낸들 어떠하고, 저렇게 지낸들 어떠하리 가 되어버렸습니다.

아무리 마음이 상해도 남동생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제사를 모셔야 되는데...... 누나들은 출가외인으로 제사에 관심을 두지 않고 이로 인해 남동생은 섭섭한 기분에 제사를 모시지 않으려 하는 모양인가요?

그래도 제사는 남동생이 모셔야 합니다.

 

제사로 인하여 가정불화가 잦는데 이유가 제사모시는 시간문제. 직장 근무시간과 교통문제. 제수 준비. 음식 장만 수고(직장 다니는 며느리 고생). 제사 비용 등 때문입니다.

가족끼리 의논해서 확 바꾸세요.

 

제사모시는 시간 제주가 필요로 하는 기일 새벽, 저녁시간 중

직장과 교통 제주 외 참석이 어려우면 참석하지 않도록

제수 준비 및 음식 장만. 비용 : 저녁 밥상 차리듯이 간단하게

 

제사 후 참석자가 음복

- . . 수저. (대추). (). (). (). 과일. (). 제수(). 술잔.

제사 모신 후 불만을 갖고 다투는 것보다는 미리 의논하여 저녁 먹는 정도로 간소하게 모시면 됩니다.

 

남동생이 제사 모시는 것이 힘이 든다면 제상에 최소한의 제수만 차리고 혼자서도 형식을 갖추어 제사를 모시면 될 것입니다.

저녁 밥상에 메와 탕, 과일과 찬물 한 그릇 떠 놓고 소주 한 병 사서 술을 치는 조촐한 제사상이면 누가 뭐라고 합니까?

 

생전의 부모님이 생각나면 소주와 오징어를 사들고 종이컵을 준비하여 무덤을 찾아가 한잔 술을 올리며 절을 올리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제사를 모시면 될 텐데.....괜히 수고스럽게 옛날식으로 상다리 부러지게 음식을 많이 준비할 필요도 없습니다.

 

제사를 모시지 않으려고 하는 남동생으로 인하여 누님이 답답하여 제사를 모시려고 하는군요.

동생을 설득해 보세요.

 

제사는 동생이 제주로 초헌관이고 동생부인이 아헌관으로, 아이가 종헌관으로 역할 나누어 조촐하게 모시도록 하세요.

시간이 나면 두 누님도 아이들 데리고 외조부. 외조모 제사에 참석하여 절을 올려도 좋고요.

정 제사를 모시지 않으려면 천년기념물님의 말씀대로 하여 제사를 모셔와 누님이 모셔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