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제 축문
[ 문답 코너 ]
합제 축문에 대하여 드리는 질문입니다.
‘합제 축문 작문'에 대해 CH님께 드리는 질문입니다.
글 번호 209번 허강님 질문에 'CH'님께서는 아래와 같은 답을 주셨습니다.
혹 질문의 취지가 기일제(忌日祭)를 없애고 고비(考妣) 일제(一祭)로 마친다는 질문이라면 예가 아니니 정식(正式)은 있을 수 없으나 현실이 그러한 추세라 일러 달라는 재차 요구가 있게 되면 게시하여 드리겠습니다.
질문자인 허강님께서 '재차 요구'를 하시어 이에 대한 답 ‘고비(考妣) 일제(一祭) 축문’이 게시 되기를 바라고 있었지만 지금껏 재질의(요구)를 하고 있지 않아 궁금증을 참지 못해 이렇게 질문 드립니다.
무례가 아니라면 'CH'님께서는 위에 말씀하셨던 고비(考妣) 일제(一祭) 축문을 게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ZZ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1. 고조모 기제를 기일에 별도로 지내지 않고 고조부 기일에 일제로 지낼 때 축문.
2. 위에서 말씀하신 대로 고조부모부터 부모까지의 기제사를 기일에 지내지 않고 1년에 한 번 날을 받아 지낼 때 축문으로 구분해 게시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CH
209번 본인의 ♦考妣竝忌祭祝文式(고비병기제축문식) 참조.
△ AN
ZZ 님
209번이나 이곳 CH님 답변은 '기제사 합제(고조모 기제를 기일에 별도로 지내지 않고 고조부 기일에 일제로 지내는 것 등)는 고조모의 기제사를 지내지 않는 것이니. 지금은 없어진 예전의 '4시제'는 합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니 그 예를 참고'한 답변으로 보입니다.
사시제 : 사중시제(四仲時祭)라고도 하는데 춘하추동의 중월(仲月)인 음력 2· 5· 8· 11월에 길일을 골라 부모로부터 고조부모까지의 제사를 받드는 것.
◈ 부모님 제사를 함께 지내는데 축문 쓰는 법.
△ 호기
함께 제사를 지낸다고 해서 축문내용이 달리지는 것은 아닙니다.
두 분의 지방을 나란히 적어서 모시듯이 축문에다 '현고학생부군, 현비유인ㅇㅇㅇ씨'식으로 두 분을 나란히 적어 넣으면 됩니다.
아래는 다른 분의 부모 합제 축문내용이니 참고바랍니다.
[현고학생부군 휘일부림 추원감시호천망극]
- 아버지 기일에 어머니 기일을 한데 묶어 제사를 모시니 어머니 기일은 없어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아버지 기일제사에 어머니 신위도 같이 모시는 것은 합제(合祭)가 아니고 합설(合設)이라 합니다.
4대봉사로 기제사로 모시는 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의 기제사는 부부별로 한데 묶어 합제사로 모시지 않습니다.
5대조이상 윗대 조상님은 묘제(시제)인 합제사로 모십니다.
◈ 합제 고하는 축문
저는 조부모와 아버님 제사가 각각 날짜가 다릅니다..
효를 다하지 못함은 죄스럽지만 현실적으로 1년에 기제사를 여러 번 치를 형편이 못 되서 요즘 세대에 간혹 합제설이 나와서 감히 여쭈어 봅니다.
당장 내년부터 합제를 지내기로 집안 어른들과 합의를 봤습니다..
그런데 합제를 올리기 전에 산소에 가서 미리 고를 해야 될 것 같은데 이때 축문을 어떻게 써야 옳은지 많은 고견 부탁드립니다.
△ 서천
전통 제례 법엔 기제는 돌아가신 날 각각 모심이 맞습니다.
요즘 편의위주로 합제니 1년 동안의 기제를 하루에 모두 끝내는가 하면 제사 날자와 시간을 무시하고 제를 올리는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이 모두가 제례법과는 어긋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합제를 모시기전에 제를 지내는 축문은 없습니다.
묘제. 시제. 사시제 축문은 저의 블로그에 있습니다.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답변) 이이록
소견입니다.
기제사는 4대봉사로 고조부모 ~ 부모께서 각기 돌아가신 날을 기일로 하여 기일 새벽 밤중이나 이 날 저녁 시간대인 밤에 집에서 모시는 제사가 기제사입니다.
합제사는 5대조이상 윗대 조상님을 1년에 한번 10월 좋은 날에 선영의 묘소에서 낮에 모시는 묘제가 합제사입니다.
설. 추석 아침에 기제사 대상자 신위를 모시고 차례를 모시는 것도 합제사 형식이긴 합니다.
그런데 8분의 기제사 모시기가 번거로워 이를 부부별로 하나로 묶어 부부합제로 하거나 조상과 후손 4대를 깡그리 한데 묶어 조손합제로 제사를 모시는 제사법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부부합제 시는 두 분 중 한 분의 기일이 없어지고 조손합제 시는 한분의 기일은 살아 있으나 나머지 분의 기일은 영영 없어져 버립니다.
이렇게 하려면 가족의 생일 축하시 부부합동으로 아이들도 형제합동으로 생일을 축하해 하면 어떨까요?
고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조부모와 아버님 제사를 하나로 묶어 합제사로 모시려 하는 생각이 잘못입니다.
차라리 조부모는 묘제로 모시고 부친만이라도 기일에 기제사로 모심이 바른 도리일 것입니다.
기제사를 합제사로 하는 것은 안 되지만 봉사대수는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