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묘지 상석의 글자
모 사이트 게시판에 게재된 문답입니다.
알아둘만한 글이기에 복사하여 올립니다.
[묘지 상석에 글을 어떻게 쓰는 것이 맞습니까?
조상님의 묘지를 한곳으로 모아 부부 합분으로 평장한 뒤 상석을 놓으려고 하는데 상석의 글씨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여 질의를 드립니다.
저희는 가장 "선대 할아버지 함자"를 넣어서, "경주이씨 몇 세 휘 〇〇후손 세천지묘" 로 쓸려고 하는데 어떤 분은 "지묘(之墓)가 아닌 지단(之壇)"으로 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있습니다.
그리고 "휘" 자는 꼭 넣어야 합니까?
답변)
△ A
문중 묘역을 조성하고, 전면에 상석(제단) 1개를 설치하시겠다는 말씀 같습니다.
요즘은 이런 경우가 많은데 옛 전통이 아니므로 전통적인 문구는 없습니다.
단지, 世阡(세천)이 선산(선영), 묘역(묘)의 의미이므로 墓(묘)보다는 壇(단)이 좋을 듯합니다.
* 답변은 상석(床石)의 글로 묘지명의 글과 다릅니다.
* 비석을 세우지 않고 상석 설치 후 앞면에 「慶州李氏諱鍾萬之墓(경주이씨휘종만지묘)」라 각자하고 상석 우편 앞면에서
차례로 자. 자부명 아래에 손주명. 여 . 여서 순으로 표기
△ K
상석에 고인의 이름을 새기는 것은 비석에 새기는 것과 같습니다.
예) 남자의 경우 : 경주이공(휘- 이름)지묘
여자 경우 : 배 〇〇박씨 지묘(여자 분은 이름을 생략합니다)
그리고 좌측면의 오른쪽은 자녀분들의 이름을 순서대로 각인합니다.
각각의 묘소에 상석을 놓는 것을 전제로 하여 상석에 새기는 글씨는 아래의 예문을 참고해 주시고, 아래 예문은 문묘에 배향되신 아국의 선사들과 유학자의 묘비에 새긴 글자입니다.
하옵고 말씀 중 ....지단(之壇)이라 함은 묘소가 갈 수 없는 북한 지역에 있거나, 실전되어 묘가 없는 경우에 한하여 좋은 장소를 택하여 단(壇)을 세우고 묘소로 대신할 경우에 쓰는 용어이며 묘소나 체백(體魄)이 있는 경우에는 ....지묘(之墓)라고 합니다.
묘역의 입구에 조상의 묘 전체 이름을 새긴다면 [경주이씨 〇〇공파 世葬地(세장지)] . [경주
이씨 OO공파 世阡地(세천지)] [경주이씨 OO공파 후손 묘역] 등이 좋을 듯합니다.
‘휘(諱)’자는 생략하여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