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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문의

녹전 이이록 2023. 6. 6. 07:50

첫제사 문의

[저희 아버지가 2015. 4. 15일에 돌아가셨는데 제사를 하루 전에 지내야 하는 건지 자세히 날짜랑 좀 알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외동딸인데 시댁 제사랑 친정 제사를 한집에서 모시면 안 되나요? ]

 

답변)

 

전자

파제를 언제 지내냐에 따라서 달라지니까 자정 이후에 지낸다면 돌아가시기 하루 전 날 지내고 그리고 자정 이전에 한다면 돌아가신 날에 해야 합니다

자정 이후에 지낸다면 오후 7시라도 제삿상을 차려도 되고요.

하지만 자정 이전에 한다면 오후 6시경에는 차리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시댁에서 처가 제사를 지내시려면 먼저 시댁 어르신들께 여쭤 보심이 좋고요

허락 한다면 가능할 듯싶습니다.

친정 쪽에 남자 분들 안 계신지요?

 

호기

기제사는 돌아가신 날 전날에 제사를 준비한 후 그날 밤 '자시' 즉 돌아가신 날 첫 새벽에 지내기 때문에 제사준비는 돌아가시기 전날에 하지만 제사는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셈입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다음날 직장 출근 때문에 저녁에 지내는 분들이 있으신데, 저녁에 제사를 지낼 때는 제사 준비는 돌아가신 날에 하셔서 그날 저녁에 지내셔야 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관습에는 딸은 결혼을 하면 시댁의 식구가 되기 때문에 친정 부모의 제사를 지낼 권한이 없습니다.

남자 형제가 없다면 결국 부모님의 제사를 모실 수 있는 대가 끊어진바 더 이상 제사를 지내지 말아야 되며, 과거에는 아들이 없는 경우 양자를 들여서 대를 잇도록 하였습니다.

따라서 관습을 따른다면 친정부모와 시부모의 제사를 한 집에서 모시는 경우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관습을 따르지 않는다면 그냥 알아서 판단하시면 됩니다.

 

이이록

제사를 모셔야할 날짜와 시간입니다.

부친께서 양력으로 2015415일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면 기일은 다음해부터 415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12시 이전이 기일입니다.

음력은 12시간제인 ~해시제를 적용하여 415자시의 첫 시간대인 14일 오후 11시부터 음력 15일로 기일 제사를 모셔야 한다고 하나 현대의 시간 개념으로는 오후 11시인 자시는 오후 12시 이전이니 14일이기 때문에 기일이 아닙니다.

매해 415일 오전 0(414일 오후 12시 자정을 지난 시간)부터 새벽녘 해뜨기 전의 밤 시간과 이 날 오후 저녁 시간대인 밤에 제사를 모시는 것이 현대의 시간 개념으로는 바른 제사 날짜와 시간대라고 생각합니다.

 

음력날짜로 제사를 모셔야 한다는 것은 아마 음양오행을 접목한 일상생활 방식과 음력과 12시간제인 ~해시제만을 사용한 생활 습관이 오랜 관습으로 남아 전해진 탓이라고 봅니다.

지금도 음력을 고수하여 제사를 모셔야 한다는 것이 많은 분들의 생각입니다.

이렇게 기일을 정하는데 음력날짜로 하고 ~해시제만을 적용하여 정한다고 주장하면 아래와 같이 기일 제사일이 잘못 정해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분이 현대시간으로 414일 오후 1130분에 사망하였습니다.

아기도 이 시간에 태어났습니다.

이 분의 기일은 언제이고 아기의 생일은 언제일까요?

보통 우리들은 414일 오전 0시부터 오후 12시 이전 시간까지 사망하면 사망일은 414일로 하여 기일로 하지만 음력과 자시제를 주장하는 분들은 415일이 기일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자시를 적용하니까 14일 오후 11시부터 자시이니 오후 1130분도 자시이므로 15일의 첫 시간이 자시이니 15일이 기일이라는 것입니다.

 

매일 11시 이후부터 12시 이전에 사망한 이의 기일과 태어나는 아기의 생일은 음력 날짜에 자시를 적용하면 기일이고 생일이고 모두 1일이 늦추어 지는 것입니다.

음력 날짜와 12시간제인 자~해시제 시간보다 더 자세한 양력 날짜와 24시간제를 사용하여 기일을 정하는 것이 바른 방법일 것입니다.

 

[외동딸인데 시댁 제사랑 친정 제사를 한집에서 모시면 안 되나요?]

- 친정에서 제사모실 분이 없으면 시댁 어른들의 허락아래 친정 제사를 모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