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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일(節日)

녹전 이이록 2023. 4. 15. 07:50

절일(節日)

- 명일(名日) 또는 명절(名節).

 

원단(元旦) - 정월 초하룻날

 

상원(上元) - 정월 보름날

 

한식(寒食) - 45~6)

 

상사(上巳) - 33일 삼짇날

 

욕불(浴佛) - 4월 초파일

 

 

단오(端午) - 55

 

유두(流頭) - 6월 보름날

 

추석(秋夕) - 815

 

중원(中元) - 7월 보름날

 

중양(重陽) - 99

 

동지(冬至) - 1121~22

 

납평(臘平) - 즉 동지(冬至) 뒤의 셋째 술() 또는 미()의 날ㆍ

 

대회일(大晦日)- 동지 그믐날

 

등의 명절과 임금의 탄일(誕日)이 있습니다.

 

지금의 을 정조(正朝), 元旦(원단). 元日(원일). 정일(正日). 원조(元朝). 正旦(정단)으로도 불렀습니다.

 

설 차례

 

설 차례는 설날 아침에 기제사 4대 조상까지 한정하여 세찬, 세주, 떡국 등을 진설하고 지내는 제사를 말합니다.

 

명절 차례는 속절 제사라고 불리던 것으로 그러나 설은 이미 고대국가 때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당서唐書』 「동이전東夷傳 신라신라인들은 정월 초하루에 사람들끼리 치하하고 일월신에게 절한다.”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곧 하늘에 제사 지냈음을 말하고 이를 통해 나아가서는 조상에게도 예를 갖추었음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 차를 올렸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주자가례朱子家禮사당조(祠堂條)에서는 보름의 참례에 차()를 올린다고 했는데, 여기에서 차례(茶禮)가 유래했을 것 같습니다.

 

차례는 원래 차를 올리는 예()’로 추정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차 대신 술을 올렸습니다.

 

설 차례는 원래 차를 올리는 예에서 유래하였으므로, 기제사보다 더 간소하게 지냈기에 삼헌(三獻)을 줄여 단헌 무축(單獻無祝)으로 축문을 읽지 않고 술도 한 잔만 올립니다.

 

그리고 명절에 올리는 제사에는 해당 명절에 먹는 특별한 계절 음식을 올리는 것이 관례였기 때문에, 가정에 따라서 밥과 국 대신 떡국을 올린다.

 

조율시이

 

오늘 아침 동아일보 조 모 기자의 관혼상제 전문가 김 모 박사가 전하는 진설법의 진실의 기사가 [ 대추 . 차례상 과일, 종류 순서 따로 없었다.] 제목으로 올라있습니다.

 

내용은 [과일 줄을 순서대로 조율시이로 쓴 가장 오래된 기록은 언제 것일까?

 

-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최고(最古)는 겨우 1919년 것이다.]

 

해당 기록은 경북 경산의 유학자 정기연 선생(18771952)1919년 놀이로 진설법을 익히도록 창안한 습례국(習禮局)의 진설도에 있는 기록입니다.

 

조선의 유학자들이 펴낸 수많은 예서(禮書)에는 어떻게 돼 있을까?

 

고려 말 들어온 주자의 가례(家禮)’ 이후 모든 예서가 , , , 과 입니다.

 

과일을 6종류 또는 4종류 올린다고 돼 있을 뿐이지 구체적으로 어떤 과일을 놓아야 할지 정하진 않았다는 얘기예요.

 

조선 후기 학파와 무관하게 사용된 예서 사례편람(四禮便覽)도 마찬가지죠.”

 

김 박사는 “19세기 중반에 쓰인 금곡선생 문집에 집안 제사에 조율시이를 차린다고 나오지만 이게 늘어놓는 순서는 아니다이전까지는 이것저것 집에 있는 과일로 차리다가 19세기 들어 이 4종류 과일이 제사상, 차례상 차림으로 정착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좌포우해(左脯右)니 두서미동(頭西尾東)이니 하는 방식이 집집마다 퍼진 것은 오히려 1970년대 이후일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김 박사는 복잡한 진설법에 구애받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