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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순서. 차례

녹전 이이록 2023. 4. 14. 07:51

제사 순서

 

바른 자료이기에 복사하여 올립니다.

 

제사 순서는 지방마다, 집안마다 다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다.

 

강신

 

강신(降神)은 조상을 모시는 순서로 제주가 향을 피우고, 집사가 제주에게 술을 따라주면, 제주가 이를 받아 모사그릇에 세 번에 걸쳐 붓고, 제주가 두 번 절한다.

 

참신

 

참신(參神)은 조상에 대해 인사를 하는 순서로 제사에 참가한 모든 사람이 함께 두 번 절한다.

 

삼헌

 

초헌(初獻)

 

첫 잔을 드리는 것을 말하는데, 제주가 향을 피우고 집사가 술을 따라주면 제주가 받아서 3부를 모사그릇에 붓고 집사에게 주며 그 남은 술을 올린다. 젓가락을 음식위에 놓는데 지방에 따라서 밥뚜겅을 여는 것도 함께 한다. 제주가 두 번 절한다.

 

아헌(亞獻)

 

둘째 잔을 드리는 순서인데, 제주의 부인이나 형제가 잔을 올린다.

 

그러나, 모사그릇에 술을 붓는 절차는 하지 않는다.

 

이후 참여자에 따라서 잔을 올리는 순서를 되풀이할 수 있다.

 

봉제사의 경우 직계가 아닌 사위가 참석하였을 경우 술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종헌(終獻)

 

마지막 잔을 드리는 순서로 아헌을 한 사람의 근친이 드린다. 아헌과 마찬가지로 모사그릇에 술을 붓지 않는다. 술은 7부만 따른다.

 

삽시(揷匙)

 

수저를 밥의 중앙에 꽂는 절차며, 지역에 따라서는 이 때 밥의 뚜껑을 열기도 한다.

 

젓가락은 위치를 바뀌어 밥의 옆에 놓인 시접으로 옮겨 놓는다.

 

제주와 함께 제주의 부인이 절을 한다.

 

제주는 두 번, 제주의 부인은 네 번 절을 한다.

 

유식(侑食)

 

조상이 음식을 편하게 드시라고 자리를 비우는 순서로 문을 닫고 밖에서 대기한다.

 

마루에서 제사를 드리면 아래로 내려가서 기다린다.

 

방이 한 칸 밖에 없을 때에는 앉아서 기다릴 수도 있다.

 

문을 닫는 것을 합문(闔門)이라고 부르고, 기다리다가 다시 들어가는 것을 계문(啓門)이라고 하는데, 계문할 때에는 헛기침을 세번해서 들어가겠다는 뜻을 표한다.

 

헌다(獻茶)

 

숭늉을 올리는 절차로, 국그릇을 물리고 숭늉을 올리고, 숟가락을 밥에서 빼어 숭늉에 말아 놓고, 젓가락은 들어서 상에 부딪혀 고른 후 내려놓는다.

 

사신(辭神)

 

작별인사로 제사 참가자 모두가 두 번 절한다.

 

납주(納主)

 

지방과 축문을 소각하는 순서로 붙을 붙어 손위에서 태워 하늘로 올려 보내는 의식이다. 남은 재는 향로에 담는다.

 

철상(撤床)

 

상에 있는 음식을 내리는 순서로, 촛불을 끄고, 안쪽에 있는 음식부터 차례로 음식을 내린다.

 

음복(飮福)

 

제사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는 순서로 제사 때 드린 술도 함께 나누어 마신다.

 

설 차례

 

일반적으로 차례를 절사(節祀)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명절 중에서 차례를 가장 많이 지내는 명절은 설과 추석입니다.

 

이 밖에도 지역이나 가문에 따라서 사당이나 벽감이 있는 집에서는 대보름날· 한식· 단오· 중양절· 동지 등에 차례를 올리기도 하며 차례에 대한 호칭도 지방마다 차이가 있어 채사· 차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차례에 모셔지는 조상은 불천위(不遷位나라에 공훈이 많아 사당에 모셔 영원히 제사를 받들도록 허락한 분의 위패)와 함께 기제사 해당 4대 조상에 한합니다.

 

우리나라의 차례라는 명칭도 차를 올린다는 뜻을 내포한 중국 전래의 제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관행의 차례에서는 차를 올리는 절차가 없습니다.

 

이재는 사례편람(四禮便覽)에서 차는 본래 중국에서 사용된 것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가례의 절차에 나와 있는 설다(設茶점다(點茶차를 끓여 올리는 것)와 같은 글귀는 모두 빼어버렸다.”고 한 것으로 보아 당시에도 차례에 차를 사용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제례의 절차에서 나타나는 세 번의 헌작(獻酌)과는 달리 참례와 천신례, 그리고 차례에서는 단지 한 번의 헌작을 합니다.

 

가례에 나타나는 참례와 천신례의 절차는 진설(陳設출주(出主신주를 내어 모심강신(降神참신(參神단헌(單獻점다· 사신(辭神납주(納主)로 요약됩니다.

 

차례의 절차는 지방과 가문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가례에서 보이는 점다는 없습니다.

 

민간에서는 차례, 즉 명절에 지내는 제사를 기제사(忌祭祀) 및 묘사(墓祀)와 더불어 중요한 조상숭배의례로 꼽고 있습니다.

 

런데 오늘날 추석이나 설 이외의 차례는 거의 소멸되고 있고 추석이나 설의 차례는 산업사회화의 추세에 따라 외지에 나갔던 부계친족들이 모두 모이고, 다양한 민속놀이가 행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강화되는 추세에 있다.

 

조상숭배의 실천윤리의 하나로 기제사가 사망한 날을 추모하여 지내는 의례이고, 묘제가 5대조 이상 조상의 묘를 찾아 추모하는 의례라면, 차례는 조상에게 달과 계절, 해가 바뀌고 찾아왔음을 알림과 동시에 시식과 절찬을 천신하는 의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