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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기제사를 묶어 합제사로?

녹전 이이록 2023. 4. 10. 08:34

부모님 기제사를 묶어 합제사로?

 

제가 장남은 어니지만 부모님 제사를 모셔야하는 입장입니다. 저희 어머니 돌아가신지 올해로 8년이 됐어요. 제 어머니는 다른 종교를 갖고 계셨는데 돌아가실 때 마지막 말씀이 본인제사는 지내지 말라고 그 말씀이 유언이 되었네요.

 

그런데 저는 불교를 알게 되어 어머니 몰래 아버지 제사를 혼자서 제가 모시고 있었습니다.

 

맏며느리이신 모친이 제사를 거부하여 아버지가 참으로 힘들어 하셨지요. 그래서 제가 불자가 된 이후 아버님 제사를 혼자 모시다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저는 두 분의 제사를 모시고 있습니다.

 

모친의 유언대로 제사를 지내지 말아야 하는가에 고민도 했지만 돌아가신지 8년이 되었지만 그냥 제사를 모십니다.

 

제가 상담 드리고 싶은 건 어머니 제사가 추석 지나고 2주 후에 어머니 제사거든요.

 

그래서 내년이나 후년까지는 그냥 어머니 제사를 지내고 *돌아가신지 십년 지나면 모친 제사를 아버님 제사 날에 합쳐도 되나 해서요. 주위에 물어보니 부모님 제사를 합쳐도 된다고 하는 말을 들어서요.

 

참고로 구정에 차례 지나고 쫌 지나서 아버님 제사구요. 추석차례 2주후에 어머니 제사에요. 1년에 총 네 번 제사를 모십니다.

 

어머니 유언대로 제사를 안 모시자니 그렇고 해서 지금까지 제사를 모십니다.

 

잘못 한 건 아니겠죠? 그리고 *어머니 제사를 봄에 아버님 제사랑 합쳐서 지내도 될까요?

 

그렇게 한다면 따로 무슨 방식이 있나요?

 

저의 궁금 점을 아시는 분은 자세하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변)

 

AJ

 

[바쁘게 살다보면 사실은 부모님 제사를 함께 지내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여기서 옳다 그러다가 아니고 법칙성이 있습니다.

 

저도 아버님 제사와 형님 제사가 하루사이 입니다.

 

그런데도 제 날짜에 지내드립니다.

 

거창하게 차리는 것보다는 물 한 그릇이라도 정성입니다.

 

합쳐서 지내는 것은 산사람 입장이지 죽은 사람 입장은 아닌 걸로 압니다.]

 

소견)

 

아버님 제사. 어머님 제사. 형님 제사를 돌아가신 날을 기일로 하여 각기 기제사를 바르게 모시고 있습니다.

 

기제사로 모셔야 하는 윗대 조상을 마음대로 부부별로, 조손별로 한데 묶어 한 번의 합제사로 모시는 법은 없습니다.

 

아버님 제사도 혼자서 지내고 어머님제사도 따로 모시니 자식된 도리를 다하고 있습니다.

 

CB

 

[*요즘에는 합제로 많이들 하십니다.

 

10년 정도 지나셨으면 어머님 제삿날에 어머님께 고하시고 내년부터는 아버님 제삿날 같이 모시기로 했으니 그날 오십시요.. 라고 말씀드리고 합제 하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아시는 분들 대부분 그리 한답니다.

 

요즘은 서로들 제사 모시기를 꺼려하시는데 님께서는 대단하십니다.

 

암튼 걱정 마시고 그리해도 무방하니 정성껏 지내시기 바랍니다...]

 

소견)

 

[*요즘에는 합제로 많이들 하십니다.]

 

- 합제가 무엇인지, 합설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부부이니 이를 한데 묶어 합제라 하여 엉터리 제사를 모시는 것입니다.

 

기제사는 4대봉사(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 3대봉사(증조부모, 조부모, 부모). 2대봉사(조부모, 부모). 1대봉사(부모)로 제사를 모십니다.

 

기제사 대상 조상님은 부부별로, 조손별로 한데 묶어 합제사로 제사를 모시지 않습니다.

 

조부모 이상 윗대 조상님은 봉사대수에 따라 기제사로 모시고 그 외는 묘소에서 합제로 묘제(시제)를 지냅니다.

 

이이록

 

위 문의자의 문의에 답변 드립니다.

 

[*구정에 차례 지나고 쫌 지나서 아버님 제사구요. 추석차례 2주후에 어머니 제사에요. 1년에 총 네 번 제사를 모십니다.

 

어머니 제사를 봄에 아버님 제사랑 합쳐서 지내도 될까요?]

 

소견)

 

그러니까 아버지 기제사, 어머니 기제사 2. 그리고 구정 차례와 추석 차례하여 2번 등. 4번의 제사를 모십니다.

 

기제사로 모시는 윗대 조상님을 한데 묶어 합제사로 모시는 경우는 예법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어머니 제사를 봄에 아버님 제사랑 합쳐서 지내는 경우는 없습니다.

 

부모를 한데 묶어 합제사로는 모시지 못하여도 합설로는 모십니다.

 

*합설(合設)

고인이 돌아가신 날이 기일이고 이 날 안에 제사를 모십니다.

 

아버님 기일이 다르고 어머님 기일이 다릅니다.

 

기일에 모시는 제사가 기제사입니다.

 

아버님과 어머님은 합제가 아닌 합설로 제사를 모십니다.

 

아버님 기일에 평생을 같이 한 어머님의 신위를 모시고 어머님 기일에 아버님 신위를 모시고 제사를 모십니다.

 

그러니까 아버님 기제사에 어머님 신위를 모시고 어머님 기제사에 아버님 신위를 모시고 지내는 제사가 합설입니다.

 

[*어머니 제사를 봄에 아버님 제사랑 합쳐서 지내도 되나요?]

 

- 아버지와 어머니 제사는 기제사로 모셔야 하는데 기제사를 한데 묶어 합제사로 하여 모실 수 없습니다.

 

조부와 조모는 부모와 같이 2대봉사로 모셔야 하나 조부모를 묘제(시제)로 모시고 부모님만 1대봉사로 모실 수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