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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제사가 이틀 차이인데 합설하면 어떤가요?

녹전 이이록 2022. 10. 29. 08:11

부모님 제사가 이틀 차이인데 합설하면 어떤가요?

 

아래와 같은 문의에 GS. HG님이 올린 답변입니다.

 

아버님이 돌아가신 날짜가 양력 19일 인데 어머님 제사가 110일 이예요.

110일 어머님 제사 날 시신 작업을 해서 아버님 3일장에 같이 화장을 해서 국립 호국원에 모셨는데 혹 제사를 아버님 제사날로 같이 모시면 어떤가 해서 이 글을 통해 물어 봅니다.

 

답변)

 

GS

사람들이 돌아가신 조상의 제사를 지내시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아마도 돌아가신 날을 기리기 위함이 아니겠습니까?

 

돌아가신 분을 기리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을 겁니다.

제사상을 차려 놓고 제사를 지내시는 분이 있으신가 하면, 자식들이 모여서 조용히 추도예배를 드리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어느 쪽이든 돌아가신 날을 잊지 않고, 자손들이 모여서 가족끼리 친목도 도모하고 돌아가신 분을 추모하는 게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삿날이 하루 차이면 아버님 제삿날 합설하여 지내셔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제사에서 합설과 합사가 있으며 질문내용은 합설이 아니라 합사입니다.

합사는 한 번에 제사를 지내고 만다는 것입니다.

 

질문 용어대로 합설로 표현합니다.

제사의 합설도 기준이 있습니다.

*하루 차이지만 후손의 편리를 위해 합설할 수는 없습니다.

 

기제사날이 되어야 저승 문이 열려서 오셔서 흠향할 수 있습니다.

아무 때나 지내도 된다면 명절날 모아서 한 번에 4대 신위를 모두 모아 지내지 귀찮게 따로따로 지냅니까?

교인들이 남들 나들이 가는 일요일 날 예수님 좋으라고 예배를 보는 것도 아니며 불교도가 3000배하는 것을 부처님 좋으라고 합니까?

모두다 자신을 위하여 복을 구하는 기복신앙입니다.

그것을 어쩔 수없이 하는 것이나 미신이거나 생각하시면 지내지 않으셔도 정부에서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습니다.

 

시대가 아무리 첨단화되고 미신이 타파되어도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 중 예수쟁이 이외에는 모두 제사를 지내는 게 현제의 미풍양속이며 아름다운 전통 문화입니다.

 

*합설은 4대 봉사에서 부모를 제외한 나머지 신위는 현재의 정서상 가능하나 당대 부모의 합사는 불가합니다.

이유는 아버님 생일날 어머님이 미역국을 먹었다고 해서 어머님 생일날은 맹물 드릴건가요?

그때 음식을 드셨으니 생략한다고 말씀하실 건가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아버님이 돌아가신 날짜가 양력 19일 인데 어머님 제사가 110일 이예요.

110일 어머님 제사 날 시신 작업을 해서 아버님 3일장에 같이 화장을 해서 국립 호국원에 모셨는데 혹 제사를 아버님 제사날로 같이 모시면 어떤가 해서 문의한 것입니다.

절대로 불가능한 문제입니다.

 

, 아버지가 돌아가신 19일에 제사를 모신다면 어머니는 살아생전에 제사상을 받는 것이 됩니다.

또한, 110일에 제사를 지내는 것은 아버지의 제사를 아무 때나 지내도 된다는 말과 같습니다.

합사는 비행기 추락이나 선박의 침몰 시 등, 같이 동행한 것은 분명하나 각자 어느 날에 돌아가셨는지 모를 경우에 하는 것입니다.

 

*또한 기제사 때 돌아가신 부모님 모두를 모시는 [합설]도 제사의 이치에는 어긋나는 것입니다.

그럴 듯한 이유를 갖다 붙이고는 있지만 기제사란 돌아가신 분에 한하여 올리는 제인데, 부부라고 하여 같이 지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더욱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회사일 등 다음날을 위하여 자정이 되기 전에 제사를 지내는 것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이는 산사람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조상을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조상에게 모욕을 주는 행위입니다.

 

기제사는 든 날(돌아가신 날) 새벽닭이 울기 전에 지내야 합니다.

*만약, 돌아가신 날 저녁에 지낸다고 하여도, 이는 조상신이 돌아간 후에 지내는 것이 됩니다.

*제가 보건 데는 아버님 기일에 어머니 신위도 모셔 합설하여도 무방하다고 생각됩니다.

*, 어머님 기일에 제를 올리면서 다음부터는 아버님 기일에 합설한다는 사실을 고한 후 그 이듬 해 부터는 아버님 기일에 합설한다면 무난하리라 생각합니다.

 

HG

사람들이 돌아가신 분의 제사를 지내는 이유는 제사 그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는 돌아가신 날에 그 분을 생각하고 추모하기 위함이 목적입니다.

 

*반드시 제삿상을 차려 놓고 제사를 지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돌아가신 날에 자손들이 모여서 추도예배를 보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절에 가서 제사를 지내시는 분들도 있고 산소에 찾아가서 간단하게 차려 놓고 절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 집에서 제삿상을 차려 놓고 제사를 지내는 분들도 있습니다.

방법은 다르지만 모두가 돌아가신 날을 기념하는 것은 같습니다.

 

그런데 돌아가신 날이 각기 다른 부부를 따로따로 제사를 지내지 않고 어떤 날은 잡아서 한꺼번에 지내는 것은 별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기제사는 지내지 말고 설날과 추석에 차례만 지내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떤 집안에는 부부의 경우 각각 돌아가신 날에 제사를 지내면서 지방을 돌아가신 분만 모시는 게 아니고 부부의 지방을 함께 모시고 또 밥()과 국()도 두 분 것을 올리고 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평생을 같이한 아버지 기제사에 어머니 신위를 모시고 어머니 기제사에 아버님 신위를 모셔서 같이 음식을 흠향하고자 하는데 이는 자식들의 효도에 기인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일 년에 두 번 제사를 지내면서 그때마다 각각 부부를 함께 모시는 셈이 됩니다.

 부부합사는 있을수 없고 합설하여 모시는 것은 괞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