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큰. 작은 아버지와 伯. 仲. 叔. 季父

녹전 이이록 2010. 11. 20. 11:29

 

● 큰. 작은 아버지와 伯. 仲. 叔. 季父

 

1. 큰아버지에 대한 호칭

 

아버지 형제가 여러 명 (3,4,5,6,7...)일 때

셋째, 넷째....의 자녀(조카)들은 아버지 형제 중 둘째 분(중부)은

우리말로 어떻게 불러야 하나요?

 

자기 아버지보다 윗분이지만 "작은아버지"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까?

 

어떤 사람은 "큰아버지"라고 부르던데 이것도 맞나요?

 

("큰아버지"는 맨 맏형 한 분만의 전유물?? 인걸로 아는데요...)

 

2. 작은아버지에 대한 호칭

 

같은 맥락으로, 2째,3째..자녀들은 자기 아버지보다 아래인 

3,4....째 숙부들 호칭을 일률적으로 작은아버지로 부르면 되는 건지요?

 

(맨 맏형의 자제/조카들이 자기아버지보다 아래인 숙부들을

모두 작은아버지로 부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 같은데

큰아버지 자제가 아닌 2, 3째,...아버지 형제 자제들이  3, 4째...숙부를

작은아버지로 일률적으로 호칭하는 것이 약간 어색한 것 같기도 해서요....) 

 

△ C  

 

유가적 부항의 백중숙계(伯仲叔季) 호칭은 이하에서 여러 번 논의 되었으며

우리식 호칭은 여기 보다는 "국립국어원"에 문의하심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답을 얻으리라 생각됩니다. 

 

△ 이이록  

 

7명의 형제 중 나의 아버지가 넷째로 태어났다면

아버지 위로는 아버지의 형들이니 내가 부를 때는 모두 큰 아버지로 부르고

아버지 아래로는 모두 동생들이니 작은 아버지로 통칭합니다.

 

큰 아버지가 3명이니 여기에 순서대로

첫째 큰아버지. 둘째 큰아버지. 셋째 큰아버지로 호칭하고

아버지 동생들도 차례대로 첫째 작은 아버지. 둘째 작은 아버지.

셋째 작은 아버지로 부르는 것이 호칭으로는 제일 무난할 것 같습니다.

 

부르는 쪽도 부름을 받는 쪽도 제일 알아듣기 쉽고

또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호칭일 것 같습니다.

 

형제 계열은 차례라는 입장으로 보고

첫째 아버지. 둘째 아버지....여섯째 아버지. 일곱째(막내)아버지라고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이는 아버지가 2-7명이라는 어감상 좋지 않는 느낌을 주는 호칭이어서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싫어할 것으로 보입니다. 

 

△ M  

 

큰 아버지는 한 사람 뿐입니다.

 

둘이 될 수 없습니다.

 

1415번의 제가 쓴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이록 

 

M님께서

[큰 아버지는 한 사람 뿐입니다. 둘이 될 수 없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소개하신 남계(南溪) 선생의 글(1415번)도 읽어 보았습니다.

 

한자는 뜻글자임으로 백중숙계(伯仲叔季)의 뜻을 새겨

구분하여 읽는 것이 바르고 올바른 방법입니다.

 

우리말이 한자말에서 대부분 취해 온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근래에는 우리의 모든 생활이 한글화되어

내가 아버지 형제를 일컫는 한자 호칭 즉 백부(伯父). 중부(仲父). 숙부(叔父).

계부(季父)님 등으로 호칭하고 지칭하는 경우는 극히 일부일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의 아버지를 기준으로

큰 아버지와 큰 어머니. 작은 아버지. 작은 어머니로 나눠 일컫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아래에는 한문 사전의 백(伯)자의 풀이입니다.

 

[백(伯)- 맏 백(長也). 백부 백(伯父也). 형 백(兄也)의 뜻으로 나타내고

백형(伯兄)- 맏형.

백자(伯姉. 伯姊)- 맏누이

백부(伯父)- 큰아버지.

백모(伯母)- 큰어머니]

 

위의 [   ]안의 글에서 백부(伯父). 백모(伯母)를

맏아버지. 맏어머니로 읽는 것이 아니고

‘큰아버지’와 ‘큰어머니’로 풀이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국립 국어원 한글 사전에도 백부(伯父)를 ‘큰아버지’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위의 글에서 형제의 형을 말할 때는

 ‘맏이’의 뜻으로 읽으나 백부와 백모는 ‘큰‘으로 읽고 있다는 것이지요.

 

‘맏 아버지’와 ‘맏 어머니’와 같은 좋은 말이 있는데

왜 ‘큰아버지’와 ‘큰어머니’로 부르는 것일까요?

 

‘맏 아버지’와 ‘맏 어머니’라고 하면

바로 ‘큰아버지’. ‘큰어머니’ 한 분 뿐이라고 여기겠지만

‘큰아버지’와 ‘큰어머니’로 호칭할 때는

형제중 제일 ‘맏형 부부’만을 일컫는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이는 언어의 시대성을 반영한 것으로 시대가 변하면

언어도 바뀌어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백부(伯父)님을 꼭 '맏아버지'로 부른다면

‘큰아버지’만을 말하여 한 분밖에 없다는 뜻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큰’ 이라는 글자를 한글의 뜻으로 보면

‘맏아버지’ 한 분만을 칭하는 것이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나의 아버지 이상의 형들에게는 '큰아버지'로 부르고

아버지 아래의 동생들에게는 '작은 아버지'로 부르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국어 국립원 검색에서 ‘큰-어머니’의 뜻을 풀이한 내용입니다.


[Ⅰ]「명사」

「1」아버지 맏형의 아내를 이르는 말. ≒백모.

「2」아버지 형의 아내를 이르는 말.

여럿이 있을 때는

그 순서에 따라 첫째 큰어머니, 둘째 큰어머니, 셋째 큰어머니 등과 같이 이른다.


그래서 현대적으로 7명의 형제 중

나의 아버지께서 넷째일 경우

첫째 큰아버지. 둘째 큰아버지. 셋째 큰아버지로 아버지 동생들도 3명이니

첫째 작은 아버지. 둘째 작은 아버지. 셋째 작은 아버지로 읽는 것입니다.

 

단 첫째 큰아버지를 '맏아버지'로 읽는다면 오직 한 뿐인 것으로 사료됩니다.

 

맏아버지는 온전히 한자 호칭 백부(伯父)와 같은 뜻일 것으로 봅니다.

 

셋째 작은 아버지를 ‘막내 아버지(季父)’라고 부르면 안 된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는 나이어린 사람이 윗분에게 ‘막내’라는 말을 쓸 수 없다고 하는 데에서 나온 말로 보입니다.

 

△이이록 

 

아래 낱말에 대한 뜻풀이입니다.

 

[ 맏.  맏이.  막내 ]

 

○ 맏 : ‘맏이’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맏며느리. 맏손자. 맏아들. 맏사위. 맏형. 맏누이.

‘맏어머니’는 ‘큰어머니’로 읽어야 한다는 풀이이며 ‘맏아버지’는 검색어에 없다.

 

○ 맏이 : 여러 형제자매 가운데서 제일 손위인 사람. ≒첫째

내가 ‘맏이’이니... - 맏형. 맏누이

 

○막내 : 여러 형제, 자매 중에서 맨 나중에 난 사람. 막내 동생. 막내 누이

마흔 일곱에 ‘막내’를 낳았다. 오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위와 같다면 ‘맏이’나 ‘막내’는 형제를 일컬을 때만 쓰이는 용어이고

웃어른께는 쓰면 안 되는 용어로 보입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국립국어원에 질의하여 받은 답변입니다.

 

(국립 국어원에 질의)

- 질의일자 2010. 10. 20

 

‘맏이’와 ‘막내’를 여러 형제자매 중에서 제일 손위이거나 맨 나중에 난 사람을 지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립 국어원 대사전의 풀이로 ‘맏어머니’는 (→ 큰어머니)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맏아버지’는 검색에 없습니다.

 

이로 보면 형제자매에게 붙이는 ‘맏이’는 ‘맏어머니’로 쓰면 안 되는 것이 아닌가요?

 

(국립 국어원 답변)

- 답변일자 2010.10.21

 

안녕하십니까? 생각하신 대로입니다.

 

‘맏어머니’는 ‘큰어머니’의 잘못이므로, ‘맏어머니’가 아닌, ‘큰어머니’로 써야 한다는 뜻입니다.

 

아래 보기와 같은 사전 정보는 ‘맏어머니’는 표준어가 아니므로,

표준어인 ‘큰어머니’의 뜻풀이를 참고하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보기>

맏-어머니

「명사」

→ 큰어머니[Ⅰ]「1」.


(답변의 결과)

 

‘맏이’와 ‘막내’는 형제의 순서를 나타내는데 쓰이는 단어이므로

웃어른들의 순서에 붙여 말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즉 ‘맏어머니’. ‘맏아버지’로 쓰거나 읽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고로 한자어 백부(伯父)는 ‘백부님’ 그대로 사용해야지

이를 우리말로 ‘큰아버지’로만 해석한다면 무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말 큰아버지는 나의 아버지의 형들을 내가 지칭하는 용어이기 때문입니다.

 

예로서 국립 국어원 사전 정보에 첫째 큰어머니. 둘째 큰어머니...등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백부님은 ‘백부님’ 그대로 읽거나 ‘첫째 큰아버지’라고 불러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리)

 

1. 한자어 백(伯)· 중(仲)· 숙(叔)· 계부(季父) 호칭에서

백부(伯父)는 ‘첫째 큰아버지’만을 일컫고

중부(仲父)는 둘째 큰아버지 셋째. 넷째 큰아버지를 가리키고

‘작은 아버지’는 모두 숙부(叔父)라고 하되

계부(季父)는 ‘형제 중 막내 아버지’를 일컫는다.

----------------------

* 그러나 ‘막내 아버지’라는 호칭은 없다.

 

왜냐하면 웃어른께는 ‘맏이‘나 ‘막내’라는 말은 쓰지 않기 때문이다.

 

단지 설명할 때는 형제중 제일 마지막으로 태어났다는 뜻에서 쓰일 뿐이다.  

----------------------

혹자는 중부(仲父)를 ‘둘째 큰아버지’로만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그렇다면 셋째. 넷째 큰아버지가 있으면 부름말이 없게 된다.

 

그래서 숙부(叔父)를 계부(季父)외는 모두 ‘작은 아버지’로 부르는 만큼

중부(仲父)도 숙부(叔父)와 같은 입장에서 백부(伯父)외의 큰아버지는

모두 중부(仲父)로 읽는 것이 바를 것 같다는 생각이다.

 

예를 들면 8형제 중 5번째 형제의 자식들은

한자어의 백(伯)· 중(仲)· 숙(叔)· 계부(季父)와

우리말의 큰아버지와 작은 아버지를 아래와 같이 구분하여 불러야 할 것 같다. 

 

백부(伯父)- 첫째 큰아버지 [맏 백. 백부 백. 형 백]

 

중부(仲父)- 둘째 큰아버지. 셋째 큰아버지. 넷째 큰아버지 [다음 중. 버금 중. 가운데 중]

 

부(父) - 다섯 번째 나의 아버지

 

숙부(叔父)- 여섯째 작은아버지. 일곱째 작은 아버지. [아재비 숙. 삼촌 숙. 어릴 숙, 끝 숙]

 

계부(季父)- 여덟 번째 작은아버지  [끝 계. 막내 계]

 

한자의 뜻이 꼭 버금이라는 뜻이 있다고 하여 둘째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중(仲)’은 버금 외에 ‘다음. 가운데‘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위와 같이 읽으면 한자어 백(伯)· 중(仲)· 숙(叔)· 계부(季父)를

우리말(첫째 큰 아버지. 첫째 작은 아버지)로도 구분하여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단 중부(仲父)· 숙부(叔父)에서 둘째. 셋째....큰아버지와

첫째 둘째...작은 아버지를 한자어로 나타내는 부름말을 찾아야 할 것이다.

---------------------

* 맏이와 막내는 여러 형제자매 중에서 제일 손위(맏이)이거나

맨 나중에 난 사람(막내)을 지칭하며 어른들께는 쓰지 않는 용어이다.

 

‘맏 어머니. 맏 아버지. 막내 아버지. 막내 어머니’라는 말은 쓰지 않는다.

----------------------

2. 나의 아버지를 기준으로 아버지의 형들은 큰아버지.

아버지의 동생은 모두 작은 아버지로 호칭함이 바르다.

 

아버지의 형이 3명이면

첫째 큰아버지. 둘째 큰아버지. 셋째 큰아버지로 호칭하면 쉽게 큰아버지들을 구분할 수 있다.

 

혹자는 큰아버지는 ‘백부(伯父)’만을 칭해야 한다고 하나

우리말 ‘큰아버지’는 ‘백부’만을 칭하는 것이 아니고

‘아버지의 형들’은 모두 ‘큰아버지’로 칭해야 한다.

 

왜냐하면 아버지 형제들을 부르는 한자어 백(伯)· 중(仲)· 숙(叔)· 계부(季父)와 같이

구분된 지칭어나 호칭어가 있으면 모르겠으나 구분된 용어가 없기 때문이다.


1)아버지께서 형제일 때

 

아버지께서 형일 때는 나는 아버지 동생을 ‘작은 아버지’로 부르고

동생이면 나는 아버지 형이니까 ‘큰아버지’로 부른다.

 

2)아버지께서 3형제일 때

 

맏이이면 아버지 동생을 나는 첫째 작은 아버지. 둘째작은 아버지로 부르고

 

아버지께서 둘째이면 아버지 형을 나는 큰아버지로 부르고

아버지 바로 아래 동생은 첫째작은 아버지. 다음 아래 동생은 둘째작은아버지로 부르면 될 것이고

 

아버지께서 막내(셋째)이면 아버지 형들을 첫째큰아버지 둘째큰아버지. 셋째큰아버지로 부른다.

 

3)아버지께서 4형제일 때

 

맏이이면 아버지 동생들을 나는 첫째. 둘째. 셋째 작은 아버지로

 

둘째이면 아버지 형은 큰아버지. 아버지 동생들은 첫째. 둘째 작은 아버지로

 

셋째이면 아버지 형은 첫째. 둘째 큰아버지. 아버지 동생은 작은 아버지로

 

넷째이면 모두 아버지 형들이니 첫째. 둘째. 셋째 큰아버지로 부른다.

 

4) 아버지께서 5형제일 때

 

맏이이면 아버지 동생들을 나는 첫째. 둘째. 셋째. 넷째 작은 아버지로

 

둘째이면 아버지 형은 큰아버지. 아버지 동생들은 첫째. 둘째. 셋째 작은 아버지로

 

셋째이면 아버지 형들은 첫째. 둘째 큰아버지. 아버지 동생들은 첫째. 둘째 작은 아버지로

 

넷째이면 아버지 형들은 첫째. 둘째. 셋째 큰아버지. 동생은 작은 아버지로 부르고

 

다섯째이면 모두 아버지 형들이니까 첫째. 둘째. 셋째. 넷째 큰아버지로 불러야 할 것이다. 

 

‘첫째 큰아버지. 둘째 큰아버지...첫째 작은 아버지. 둘째 작은 아버지‘에서

첫째. 둘째는 ’순서. 차례’를 말하고

다음으로 아버지의 형은 ‘큰(크다)‘으로

아버지의 동생들은 ’작은(작다)‘으로 나타내어 부름말로 사용하면

한자어 백(伯)· 중(仲)· 숙(叔)· 계(季)를

우리말에 맞추어 구분하여 호칭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학자들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