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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동본 결혼

녹전 이이록 2021. 11. 24. 08:48

동성동본 결혼

 

【◈ 경주이씨 익제공파입니다.

 

할아버지 대- ‘상’자 돌림이고 아버지 대 - ‘희’자 돌림.

 

지금 사귀는 남친 아버지가 ‘상’자 돌림에 남친이 ‘희’자 돌림인데 그럼 근친인가요?

 

남친이랑 나이차가 9살이 나기 때문에 부모님께 말씀드리니 헤어지라고 난리시거든요. 】

 

댓글)

 

△ 재○

경주이씨는 무척 가까운 촌수입니다.

되도록이면 피하시는 게 옳다고 봅니다.

 

소견)

경주 이씨만 무척 가까운 촌수가 아니고 어느 성씨나 본이 같으면 1촌에서 50촌. 100촌...등으로 관계를 따지면 촌수가 멀고 가까운 촌수가 있습니다.

 

△ 상○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분명 반대하실 겁니다.

사위와 장인이 같은 ‘희’자 항렬이 되잖아요.

사견으로는 절대불가입니다.

 

(소견)

사위와 장인이 같은 ‘희’자 항렬로 중시조 40세입니다.

같은 ‘희’항렬은 ‘동항렬’로 형제 항렬입니다.

 

△ ○기

 

저희 사촌언니는 사촌언니보다 2항렬이나 높은 ‘상’자 돌림하고 결혼했는데 하지만 파가 달라서 가능했어요.

그래서 제 조카는 저보다 한 항렬 높은 ‘희’자 돌림이랍니다.

 

소견)

사촌 언니가 2항렬이 높은 39세인 ‘상’자 항렬과 결혼했다니까 41세 ‘재’자 항렬과 결혼 했는가 봅니다.

제 조카는 저(‘재’항렬)보다 한 항렬 높은 ‘희’자 항렬입니다.

 

△ ro

아니 되오. 양반가문에...

 

답변) 이이록

 

‘익제공파’가 아니고 ‘익재공파(益齋公派)’ 입니다.

 

▲ 여자 측

........조부 - - → 아버지 - → 본인(여)

........‘상’항렬.......‘희’항렬.......‘재’항렬

.........39세............40세............41세

 

▲ 남자 측

.........남친의 父 → 남친

 ........‘상’항렬........‘희’항렬

..........39세.............40세

 

같은 동성동본으로 위와 같이 나열해 보니 여자의 조부와 남친의 父가 ‘상’ 항렬로 동항(同行)으로 형제 뻘이고 아버지와 남친이 ‘희’ 항렬로 동항렬(同行列)입니다.

 

종친님은 남편으로 맞이할 남친이 숙질(叔行숙항과 姪行질항)간이 되고 나중에 태어날 아기는 엄마인 자신의 ‘재‘ 항렬과 같아지고....(남편 측에서 보면) 위의 글에 [사촌언니가 2항렬이나 높은 ‘상’자 돌림하고 결혼했는데 제 조카는 저보다 한 항렬 높은 ‘희’자 돌림입니다.]에서 ‘제 조카는 저보다 한 항렬 높은 ‘희’자 돌림입니다.’

 

분명히 자신에게는 조카뻘인데 형부의 자식이므로 조카가 한 항렬 높으니 아재나 아저씨로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이 이러면 혼란스러울 것 같습니다.

 

동성동본 간에 결혼은 질서가 없고 차서(次序)를 따지기가 서로 민망할 정도입니다.

 

예에서 보듯 위에서 종친님이 말한 것과 같이 항렬도 뒤죽박죽. 촌수도 뒤죽박죽입니다.

 

한 항렬 높은 남친 쪽에서 다른 친척들과의 관계를 따져보는 항렬과 촌수가 있을 것이고 여친 측에서 다른 친척들과의 관계를 따져보는 항렬과 촌수를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요?

 

이러하니 r 종친님이 ‘아니 되오. 양반가문에...’라고 하셨군요.

 

9촌 이상 결혼은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느니 하는 말이 많이 회자되어 동성동본의 결혼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뜻을 은연중에 말하는 것 같으나 인간이 다른 짐승과 다른 점은 도덕. 양심. 규범이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동성동본의 결혼은 일가친척의 개념에서 오누이의 정으로 다스리고 여하한 일이 있더라도 결혼은 피해야 함이 옳지 아닐까요? 

 

김해 김씨와 김해 허씨가 허혼이 안 됩니다.(지금도 그러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