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손과 대손의 차이 – 1
성균관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몇 분의 선생들께서 세와 대에 대한 토론이 있을 때 1960년부터 (혹은 1945년) 60여 년간 몇몇 교수와 학자들에 의하여 주도되어 잘못된 논리로 교육되어 온 세와 대는 다른 뜻의 ‘이의론’ 논지가 정론이냐? 아니면 세와 대는 같은 뜻의 ‘동의론’논지가 정론이냐? 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였습니다.
L선생께서 홈페이지 게시판에 들어오는 몇몇 회원들에게 ‘세와 대의 쓰임’에 대하여 의견을 물은 것인데 여기에 올린 글을 보고 대체로 ‘세와 대는 같은 뜻(동의)’이라는 ‘동의론’으로 의견은 모은 글인데 이를 정리하여 글쓴이가 아래와 같은 글을 모 카페에 올렸습니다.
【*‘세손과 대손의 차이가 있다.’ 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하여 자료를 찾던 중 해당 내용이 성균관 학자들끼리 토론중인 것을 알았습니다.
이 토론에서의 결론부터 말하면 "세손과 대손은 차이가 없다." 라는군요.
상식으로서 '세'라 칭하는 것과 '대'라 칭하는 것에 대하여 *본인이 본인의 세(=대)를 칭하는 것과 제3자가 세(=대)를 칭하는 것에 대한 구분이 있는 듯하며, *윗 조상님의 세(=대)를 언급할 때 본인의 세(=대)에서 1을 뺀 수로 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28세(=대)손이며 16세(=대)손이신 종중조께서는 저의 15세(=대)조 이십니다."】
소견) 이이록
‘동의론’ 논지로는 한마디로 ‘世와 代는 같은 뜻(同義)’입니다.
즉 28세와 28대는 같은 말로 ‘세=대’이니 ‘28세=28대이다.’ 라는 뜻입니다.
▲[‘세손과 대손의 차이가 있다.’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소견)
‘이의’논지에서는 ‘대손과 세손을 다른 뜻’으로 읽었으니 위와 같이 알았을 것입니다.
해방이후(혹은 1960년 이후)부터 몇 십 년 동안 모두가 ‘이의’논지의 교육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세와 대는 뜻이 다르다.
즉 ‘2세=1대’로 읽어 설명하는 논리를 ‘이의론(異義論)’이라고 합니다.
기본 원리는 [2세는 1대]로 읽는 것입니다.
즉 부자 2세는 1대로 읽는 것입니다.
[세=세손]과 같이 같은 뜻으로 읽고 [세-1=대]로 읽고 [대=대손]과 같은 같은 뜻으로 읽는 주장이 ‘이의’논지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세손과 대손의 차이가 있다.] 즉 ‘세손과 대손은 뜻이 다르니 달리 읽어야 한다.’는 것으로 아래와 같이 읽었습니다.
‘이의’논지로 시조 28세는 ‘세=세손’으로 읽어 28세=28세손 즉 28세손으로 읽고 ‘대’는 세-1=대이니 28-1=27. 27대로 읽으며 ‘대=대손’으로 읽어 ‘27대=27대손’이니 27대손으로 읽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래로는 ‘세=세손’으로 같은 뜻으로 읽어 28세는 28세손으로 읽어 ‘28세=28세손’, 위로는 ‘대=대손’으로 같은 뜻으로 읽어 ‘27대=27대손’으로도 읽은 것입니다.
글쓴이는 처음에는 세손과 대손을 달리 읽었는데 이 성균관 토론 내용을 보고 같은 뜻으로 읽는다고 하였습니다.
▲[성균관 유가 학자들끼리 토론중인 것을 알았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차이가 없다."라는군요.]
소견)
처음에 글쓴이는 세손과 대손은 다른 뜻으로 읽었는데 뒤에 성균관 유자들의 토론을 보고 세손과 대손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았다는 것으로 ‘차이가 없다.’라는 뜻은 ‘세손과 대손을 같은 뜻’으로 읽고 쓴다는 뜻입니다.
성균관 주관의 토론회가 아니고 성균관에 회원으로 등록된 유자들의 토론으로 몇몇 관심 있는 분들의 의견교환이지만 세와 대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주어진 토론이긴 하였습니다.
이름난 보학자나 교수의 조언 없이 지금까지 나온 회원님들의 의견으로는 선조님들께서 ‘세와 대를 동의어(같은 뜻)’로 사용하였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세'라 칭하는 것과 '대'라 칭하는 것에 대하여 본인이 본인의 세(대)를 칭하는 것과 제3자가 세(대)를 칭하는 것에 대한 구분이 있는 듯하며,...]
소견)
위의 설명은 잘못된 설명입니다.
‘본인이 본인의 세(=대)를 칭하는 것과 제3자가 세(=대)를 칭하는 것에 대한 구분이 있다.’는 듯이 말씀하였는데 내가 세(=대)를 칭하든 제3자가 세(=대)를 칭하던 세와 대는 구분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대)는 ‘나’이거나 ‘제3자’이거나 누구나 ‘같은 뜻’으로 읽습니다.
‘세와 대를 다른 뜻’으로 2세=1대로 읽는 주장을 ‘이의’논지라고 하고 ‘세와 대를 같은 뜻’으로 즉 1세=1대로 읽는 주장을 ‘동의’논지라고 합니다.
‘동의’ 논지에서는 [세=대. 세손=대손. 세조=대조]로 등호(=) 좌우의 용어를 같은 뜻으로 읽는 것입니다.
조손간 1세(=1대) ~ 28세(=28대)는 ‘세=대’로 같은 뜻으로 읽으니 ‘28세=28대’로 읽고 ‘세손=대손’으로 같은 뜻으로 읽으니 후손 28세는 조상 1세의 ‘27세손=27대손’으로 읽고 말합니다.
세조(=대조)는 조상 1세는 후손 28세(=28대)의 27세조=27대조 로 읽고 말합니다.
각기 그 말뜻이 달라 헤아려 읽는 방법이 다릅니다.
몇 세손(=대손)은 조손(祖孫- 조상과 후손)간 주어진 계대에서 윗대조상을 기준으로 하여 아랫대 후손을 헤아려 읽어야 하고 몇 세조(=대조)는 손조(孫祖- 자손과 조상)간 주어진 계대세서 아랫대 후손을 기준으로 하여 윗대조상을 헤아려 읽는 것입니다.
즉 세손(=대손)은 항상 "조상 누구(기준)의 몇 세손(=대손)이냐?"로 묻습니다.
이 때 '누구'는 기준이고 기준은 '항상 윗대 조상님'입니다.
"나는 중시조님의 몇 세손(=대손)이냐?"
"나는 익재공의 몇 세손(=대손)일까?"
"나는 고조부님의 몇 세손(=대손)이냐?"
반면에 세조(=대조)는 "누구(기준)의 몇 세조(=대조)이냐?"로 물을 때 쓰는 말입니다.
'누구'는 기준이고 이때 기준은 '항상 아랫대 후손'이 됩니다.
"중시조님은 나의 몇 세조(=대조) 할아버지 입니까?"
"익재공은 나의 몇 세조(=대조) 할아버지가 됩니까?"
"고조부님의 부는 나의 몇 세조(=대조) 입니까?"
이 때 세손(대손)과 세조(대조)는 항시 기준(윗대조상이나 아랫대 자손)은 제외하고 헤아리기 때문에 세(대)에서 –1를 한 수로 읽습니다.
즉 1세인 시조와 28세인 후손은 아래의 표와 같이 읽을 수 있습니다.
△ 몇 세손(=대손)으로 헤아려 읽는 방법
1세 - → 2세 - → 3세 - → 4세 - → 5세 → ---→28세
시조....... 아들 .......손자........증손.........현손 ...............자기(나)
(기준).......1세손 ....2세손.....3세손.......4세손 ............27세손
△ 몇 세조(=대조)로 헤아려 읽는 방법
1세 →---→ 24세 - → 25세 -→ 26세 -→ 27세 -→ 28세
시조..............고조............증조...........조..............부..............자기(나)
27세조.........4세조..........3세조........2세조.......1세조.......(기준)
世(=代)는 조손(祖孫- 조상과 후손)간 차례를 수로 나타낼 때 쓰이고(시조 50세=시조 50대. 중시조 35세=중시조 35대) 世孫(=代孫)은 윗대조상 기준으로 아랫대 자손을 헤아려 말할 때 쓰이고 世祖(=代祖)는 아랫대 후손 기준으로 윗대조상을 헤아려 말할 때 쓰이는 용어입니다.
나는 시조의 27세손(=27대손)이고 시조님은 나의 27세조(=27대조)이다.
이는 조손간 전 세수에서 세손(대손)과 세조(대조)를 헤아려 읽을 때는 기준이 되는 윗대 조상과 아랫대 후손은 헤아려 읽지 않기 때문에 항상 세수(=대수 )에서 -1를 하여 계산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