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世와 代의 차이가 무엇인지요?
검색한다고 검색란에 ‘세와 대’를 클릭하니 모 카페에 2011년 8월 10일 ‘질문과 답변 (1)’ 란에 올라온 문의에 필자가 답변을 올렸는데 이에 대하여 모 대부님이 9년이 지난 2020년 9월 16일 자로 아래와 같이 댓글을 올려 저의 ‘동의론’ 주장에 ‘이의론’ 논지로 반론의 댓글을 올렸습니다.
아래 【............】 안의 글은 2011년도에 주고받은 문의와 답변의 글입니다.
【 ① 세(世)와 대(代)는 다른 것으로 世에서 1을 뺀 값이 代가 된다고 하는데요, 세(世)와 대(代)는 어떻게 다르고(의미가), 왜 世에서 1을 뺀 값이 代가 되는지요?
② 요즘은 '나는 경주이씨 38대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있어도 '나는 경주이씨 38세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별로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혼동해서 쓰이나요? 】
아래는 위 종친님의 문의에 당시 제가 올린 답변입니다.
【질문자의 문의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① 세(世)와 대(代)는 같은 뜻으로 보고 전개된 논리가 ‘동의론’이고 세와 대는 뜻이 다르다. 라고 보고 전개된 논리가 ‘이의론’이라고 합니다.
종친님께서 올린 글이 세와 대는 뜻이 다르다. 라는 ‘이의’논리의 글입니다.
그 기본 원칙이 ‘2세=1대’ 라는 것입니다.
또 상대하세(上代下世). 기불대수(己不代數). 대불급신(代不及身)이라는 원칙도 적용합니다.
父子간은 世로는 아버지 1세. 아들 2세이지만 代로는 부자간 1대로 읽는 것입니다.
아래와 같이 주어진 계대(고조~현손)를 읽는 것이 ‘이의론’입니다.
◯ 고조 ~ 나 ~ 현손의 계대
①고조 -→ ②증조 → ③조 - → ④부 - → ⑤나 -- → ⑥자 - → ⑦손 - → ⑧증손→ ⑨현손
1세---------2세-------3세--------4세-------5세--------6세-------7세-------8세-------9세
1세손------2세손-----3세손-----4세손-----5세손------6세손----7세손-----8세손-----9세손
1세조------2세조-----3세조-----4세조-----5세조------(6세조---7세조-----8세조-----9세조)
(기불대수)-1대-------2대--------3대-------4대---------5대------6대-------7대--------8대
(대불급신)-1대손-----2대손-----3대손-----4대손------5대손----6대손-----7대손-----8대손
----------------------------------------------1세--------2세-------3세-------4세-------5세
----------------------------------------------1세손------2세손----3세손-----4세손----5세손
----------------------------------------------(1세조-----2세조----3세조-----4세조-----5세조)
----------------------------------------------(기불대수)-1대------2대-------3대--------4대
----------------------------------------------(대불급신)-1대손----2대손----3대손------4대손
*위 표에서 세손(世孫) 읽는 것을 보면 1세=1세손. 2세=2세손. 3세=3세... 등으로 ‘세’수에 자리매김하여 ‘세손’을 읽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上代下世 중 下世(하세는 아랫대로만 읽어야 한다.)의 원칙에 따라 읽다보니 이렇게 밖에는 읽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주어진 계대의 고조부님이 맨 윗대 조상님인데 1세이니 1세손으로 읽어야 하니 고조부님을 1세손으로 읽는 헤프닝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世祖(세조)’ 읽는 것도 보면 1세=1세조. 2세=2세조. 3세=3세조...등으로 헤아려 내려가 아버지를 4세조로 읽고 고조부님은 1세조로 읽는 웃지 않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집니다.
아버지를 4세조로 읽는 것은 한자어에서만 가능합니다.
四世祖(4세조) - ‘四世^祖’ - ‘4세 조상’. ‘4세 선조’로 읽을 때만 가능합니다.
1세조는 내가 나의 아버지를 나의 1세조라고 말하는 것이지 나는 5세조이고 아버지는 4세조이면 어떻게 되느냐는 것입니다.
고조부님을 기준으로 하여 읽어도 이상하고 나를 기준으로 하여 위아래를 읽어도 이상한 논리가 ‘이의론’인 것입니다.
② [‘경주이씨 38대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있어도 '경주이씨 38세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별로 들어본 적이 없는데 혼용하여 쓰이나요?]
소견)
’세=대‘로 같은 뜻으로 쓰입니다.
1세=1대.... 5세=5대.... 20세=20대.... 38대=38세로 같은 뜻으로 읽고 씁니다.
우리 경주이씨 조상님들은 [세=대. 세손=대조. 세조=대조]로 말하고 기록하였습니다.
55건의 용례를 찾아 계대와 비교해보니 52건이 ’세=대‘인 동의(同義)로 기록하였음을 밝혔습니다.
먼저 ’세=대‘의 같은 뜻으로 읽은 ‘동의’로 읽은 역사적 근거를 올려 드리겠습니다.
[‘피휘록(避諱錄)’은 청(淸)나라 선종(宣宗) 도광(道光) 26년 즉 1846년(조선 헌종 12)에 출판한 것으로 이 책의 내용 중에 당태종의 이름이 이세민(李世民)이었으므로 당나라 280여 년간은 ‘世와 民’ 두 자는 사용할 수 없게 되고 말았다.
하는 수 없이 ‘世’와 같은 뜻인 ‘代’자를 사용하게 되었다.
이를 피세작대(避世作代)라고 하였다.
그러나 당나라가 망한 이후에는 이 두 글자를 피휘(避諱)해야 할 이유가 없어졌으므로 이 두 자가 함께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마침내 ‘世代’라는 말이 등장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피휘록이 발간된 시기와 당태종이 살았던 시기와는 1200년의 차이가 있다.
그래서 세와 대는 같은 뜻이기 때문에 세=대로 혼용하여 사용합니다.】
* (지금은 ‘세. 대. 세손. 대손. 세조. 대조’ 등 61건의 용례를 살펴본 결과 58건이 ’동의론‘논지로 기록되었음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하여 9년 후인 2020년 9월 16일자로 대부님께서 아래와 같이 댓글을 올리셨습니다.
댓글) △ 이규◯ (20.09.16)
[문재인 대통령은 19代 대통령이다. 19世 대통령이다. 둘 다 맞다면 칠푼.
代는 헤아림이며 世는 父子相系(부자상계)입니다. 까닭에 世와 代는 뜻이 判異(판이)합니다.]
이러한 댓글에 아래와 같이 소견)을 올렸습니다.
△이이록
[대부님. 안녕하세요? ‘칠푼?’ 이라는 용어가 묘한데 누가 칠푼일까요?
오래전에 저의 세와 대의 ‘동의론’ 논지와 대부님의 ‘이의론’ 논지로 몇 번인가 말을 주고받은 적이 있는 것을 기억합니다.
아직도 ‘2세=1대론’인 ‘이의론’을 고수하고 계시니 저로서는 답답할 뿐입니다.
제가 우리경주이씨 족보의 여러 가지 비문에서 세. 대. 세조. 대조. 세손. 대손으로 읽은 용례를 현재 61개를 찾아 이를 계대와 비교하여 보았더니 용례 3개 외에는 우리 조상님들께서는 ‘동의론’ 논지로 세와 대를 읽고 기록으로 남겼음을 밝혔습니다.
이 용례를 오래전에 우리 경주이씨 관련 몇 군데 카페에 자료로 올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代 대통령이다. 19世 대통령이다. 둘 다 맞다면 칠푼?]
소견)
대부님도 ‘19대 대통령’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고 할 것입니다.
세와 대가 같은 뜻 즉 ‘동의어’라고 해서 ‘18세 대통령’이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족보에는 집안마다 시보(始譜- 처음 간행된 족보)에는 1代. 2代. 3代.....등으로 기록하고 그 뒤에 간행된 족보는 1世. 2世. 3世....등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대’라고 같은 뜻으로 읽지만 왕. 대통령. 기관장의 순서는 ‘몇 대’로 말하는 것이 바릅니다.
하나의 약속된 단위로 사용합니다.
신라 1대 박혁거세. 조선 4대 세종대왕. 대한민국 19대 대통령 문재인. 261대 교황 요한 23세 – 교황 대수는 261대. 요한 이름으로 23번째.
한 사람의 이름을 따서 나타낼 경우에는 ‘몇 세’로 나타냅니다.
진시황 1세. 2세. 나폴레옹 1세. 2세. 엘리자베스 1세. 2세. 루이 1세~14세. 요한 1세~ 23세.
반면에 족보상의 차례는 처음 시보(始譜)는 1代. 2代. 3代......등 代數(대수)로 표기하였으나 뒤에 간행한 족보는 모두 1世. 2世. 3世......등 世數(세수)로 표기하였고 정론인 ‘동의론’은 ‘세=대’로 같은 뜻으로 읽고 씁니다.
▲[*代는 헤아림이며 世는 父子相系(부자상계)입니다. 까닭에 世와 代는 뜻이 判異(판이)합니다.]
소견)
代(대)는 헤아림이며 世(세)는 父子相系(부자상계)로 까닭에 世(세)와 代(대)는 뜻이 判異(판이)합니다.’라고 하였는데 이는 ‘代는 헤아림이고 世는 父子가 잇는 것이라 그래서 世와 代는 그 뜻이 완전히 다르다.’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즉 세와 대는 같은 뜻으로 조손간의 차례를 나타내고 위아래 헤아림이고, 조손간 계대를 잇는다는 말로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여전히 1945년 해방이후에 한글학자 한갑수 선생. 장홍근 보학자 등이 세와 대를 ‘2세=1대’로 읽고 ‘대=세-1’. ‘아래로 세=세손’. ‘위로 대=대조’로 읽고 ‘상대하세’. ‘대불급신’의 원칙을 정하고 이론을 세워 2000년 초까지 60여 년 동안 교육되고 알려져 이 ‘이의론’논리가 대세를 이루어 사회에 일반화된 것입니다.
대부님께서도 이때 교육을 받아 이 논리로 말씀하는 것입니다.
족보는 모두 父子相系(부자상계)로 중시조(소판공, 거명) 1世 - 병부령공(금현) 2세 – 태수공(금서) 3世로 世數(세수)로 나타내었는데 이는 헤아림과 잇는 것이 아닌지요?
대부님 말씀대로라면 代로는 중시조(소판공, 거명) 0代 - 병부령공(금현) 1代 – 태수공(금서) 2代입니까?
‘이의론’에서만 이렇게 읽지 우리 할아버지들께서 읽은 ‘동의론’에서는 이렇게 읽거나 말하지 않았습니다.
世도 계대를 헤아리고 잇는 것이고 代도 계대를 헤아리고 잇는 것입니다.
世와 代가 다른 뜻이 아니고 같은 뜻입니다.
‘이의론’과 ‘동의론’을 구분하여 읽고 쓰되 ‘동의론’이 우리조상님들께서 오랫동안 사용하던 정론입니다.
◯ 이의론과 동의론 비교
1세 -------→ 2세 ------→ 3세
소판공-------병부령공----태수공
거명---------금현---------금서
己(나)--------子-----------孫
祖------------父-----------己(나)
(2세=1대)---1대---------2대 – ‘2세=1대’ 적용. 이렇게 읽지 않습니다.
1(세)--------2(세)--------3(세손) – 下世 적용. 이렇게 읽지 않습니다.
2대조-------1대조------(대불급신) - 上代. ‘동의’논지와 비슷하게 읽습니다.
이상 ‘이의론’ ------ 이하 ‘동의론’
1세 -----→ 2세 ------→ 3세
1대---------2대---------3대 – ‘세=대’
己(나)------子-----------孫
祖----------父----------己(나)
(기준)------1대손------2대손
(기준)------1세손------2세손 – ‘대손=세손’
2세조------1세조------(기준)
2대조------1대조------(기준) - ‘세조=대조’
이렇게 말씀드려도 이해가 안 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