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추석 차례 지내는 순서

녹전 이이록 2020. 9. 29. 14:49

추석 차례 지내는 순서

 

1. 강신

 

* 제주가 향을 피웁니다.

* 제주가 잔에 술을 부어 모삿그릇에 3번 나누어 붓고 빈 잔을 상에 올리고 제주만 두 번을 절합니다. - 뇌주 잔 별도 준비

 

2. 참신. 헌주

 

* 제주가 술잔에 술을 채워 신위(기제사 대상자 수만큼) 전마다 올립니다.

기제사에는 삼헌(초헌. 아헌. 종헌)과 초헌 때에 축문을 읽지만 차례는 단잔 무축(한잔 술을 신위 전에 올리고 축문이 없음)입니다.

* 제주가 직접 상 위의 술잔에 술을 따라도 좋습니다.

* 일동 두 번 절합니다.

 

3. 삽시정저

 

제주가 송편에 숟가락과 젓가락을 가지런히 올려놓습니다.(다른 음식에 올려놓아도 좋습니다.)

 

4. 시립

 

일동이 잠시 동안 서거나 앉거나 하여 두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아 쥐고 공손한 자세를 합니다.

 

5. 사신

 

제주는 몸을 세우고 수저를 본디 있던 위치에 거둡니다.

뚜껑이 있다면 덮습니다.

일동 2번 신위께 보내는 절을 합니다.

지방을 불사르고, 신주를 썼다면 다시 모십니다.

 

6. 철상, 음복 :

 

철상이란 상을 걷는 것을 말하는데, 모든 제수(祭需)는 뒤에서 물립니다.

음복이란 조상께서 주신 복된 음식이란 뜻으로 제사가 끝나면 참사자와 가족들이 모여서 시식을 합니다.

 

< 참고 >

차례 모시는 순서대로 차례를 모시되 아래 내용도 참고하기 바랍니다.

* 차례 모시는 순서는 지방마다 순서나 방식이 조금씩 다릅니다.

* 차례(茶禮)는 기제사보다 약식의 제사입니다.

* 차례(茶禮)는 기제사의 삼헌(三獻)을 단잔(單盞)으로 올리고 초헌에서 축문이 없고 그 외 기제사의 순서에서 몇 가지를 뺀 순서입니다. - 단잔무축(單盞無祝)

* 깨끗한 종이에 기제사 대상자 신위를 개별로 지방을 써서 신위 자리에 모십니다.

(신주일 때는 별도의 의자가 있어 거기에 모십니다. 없으면 병풍에 지방의 윗부분에 풀을 발라 붙입니다.)

* 문을 열어두고 상을 차립니다.(대문, 현관. 방문),

각 신위께서 개인적으로 먹어야할 음식(. . 송편 등)과 사용할 기구(시저. )는 기제사 대상자 수만큼 준비합니다.

* 강신 뇌주 잔은 별도로 준비 합니다.

* 모사기(모래와 띠풀) 준비

기제사 때는 모사기(모래와 띠풀)를 준비하기도 하나 대신에 빈 그릇을 준비하였다가 제사상에 올린 잔의 술을 빈 그릇에 모아 음복 때 나누어 마시기도 한다.

 

< 인용) > 

神位(신위)란 죽은 사람의 영혼이 의지할 자리로 位牌(위패)紙榜(지방)이나 사진, 神主(신주)를 모시는 자리를 말하며 숭봉하는 분의 표상이다.

위패를 임시로 종이에 모심을 지방이라 하며 영구히 대물림하는 것을 神主(신주)라 하고 나무로 제작하였기에 木主(목주)라고도 한다.

지방은 종이 지()에 매 방()으로 종이를 붙인다.’는 뜻으로 임시자리이기 때문에 神位(신위)라고 써야 되고, 신주는 그 자체가 영구한 자리이기 때문에 신위를 약한다는 것으로 ○○李先生이라 쓰면 되는 것이라 한다.

신주는 교의(交椅)에 올려놓는데 櫝座(독좌)라 하기도 하는데 즉, 의자인 것이며 ()을 만들어 신주를 덮어놓는데 즉, 함인 것으로 검은색으로 칠하여 ○○李先生櫝이라 題主(제주)하는데 글 씀을 제주라 한다. (益齋李先生櫝 - 익재 이 선생 독)

 

지방은 신주를 옮겨 모시지 못할 경우 그 조상이 강림하시어 좌정할 자리를 정하여 드림이 지방이 지닌 참뜻으로 그 조상을 의미 하는 것이 아닌 까닭에 예를 마친 후 불태워 버릴 수 있는 것이며 특히 지방은 신주나 묘소가 아닌 고로 先降後參(선강후참- 강신을 먼저하고 참신을 뒤에 함)으로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방은 신주의 분면식(粉面式)()()로 고쳐 써 주인으로부터 어느 조상의 좌정할 자리란 뜻 외의 다른 의미는 없는 것이므로 신주와 형태가 같을 까닭이 없다는 것이다.

忌祭(기제)에서 考妣(고비)를 합설하여 행사함이 본성()에 있다하나 지방은 各書(각서)로 작성해야만 하니 이는 한 의자에 두 분을 앉으시게 할 수는 없는 것과 같다.

사당이 없는 가정에선 기제에서 지방으로 모시는 것이다.

 

< 차례(인용) >

명절에 지내는 차례는 제주(장자 또는 장손)가 조상이 돌아가신 특정한 날에 지내는 기제사와는 달리 모든 기제사 대상 조상님의 신위를 한 번에 모신다.

또한 기제사와 달리 오전(아침)에 지내고 축문을 읽지 않고 잔을 한 번만 올린다.

물론 지역과 집안 가풍마다 다를 수 있다.

차례 순서는 강신, 참신, 헌작, 계반삽시, 합문, 철시복반, 사신, 철상, 음복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조상님을 맞이하는 강신(降神)은 제주가 앞에 나아가 향을 피우고 집사(차례를 돕는 사람)가 술을 따라주면 모삿그릇에 3번 나누어 붓는다.(* 붓고 빈 잔을 상위에 올린다.)

그리고 제주만 2번 절한다.

조상님께 인사를 드리는 참신(參神)은 차례에 참석한 모든 가족이 두 번 절을 하는데, 음양의 원리에 따라 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 번 절하기도 한다.(*기제사 해당 신위마다 술잔을 올림)

조상님께 잔을 올리는 헌작(獻酌)은 각 신위마다 잔을 올려야 하며 제주가 직접 바로 술을 따르거나 집사자가 따라주기도 한다.

조상님의 식사를 돕는 송편에 젓가락을 올려놓는다.

설날에는 떡국에 숟가락을 올려놓고, 추석에는 송편에 젓가락을 올려놓는다

조상님이 식사하는 시간을 드리는 합문(闔門)은 차례에 참석한 사람들은 밖으로 나가 문을 닫는 경우와 제자리에서 모두 무릎을 꿇고 잠시 기다리기도 한다.

음식 뚜껑을 덮는 철시복반(撤匙復飯)은 숟가락을 거두고 음식의 뚜껑을 닫는다.

추석 때에는 송편에 올려놓은 젓가락을 내린다.

모셨던 조상님을 배웅하는 사신(辭神)은 차례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두 번 절한다.

이때 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 번 절을 하기도 한다.(같이 2번을 해도 된다.)

절을 한 후, 차례에 사용했던 지방은 불사른다.

차례 음식과 도구를 정리하는 철상(撤床)은 차례 음식과 차례 도구를 뒤에서부터 거두어 정리한다.

조상님께서 남기신 음식을 나눠 먹는 음복(飮福)은 차례에 참석한 사람들이 음복주와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조상의 덕을 기린다.

 

< 차례 (인용) >

우리 한민족의 고유 명절인 설날과 추석날에는 조상의 음덕을 기리며 차례를 올리고, 모든 가족이 한데 모여 화목을 다지는 날이다.

설날과 추석날 아침에 지내는 차례는 가문마다 집집마다 예절이 조금씩 다르다.

차례 장소는 대청마루나 거실이 적당하다.

예전에는 차례를 사당에서 지냈으나 요즘 사당을 모신 집이 거의 없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복장은 한복 차림이 좋으며 특히 설 차례는 색동저고리 등 화려한 옷차림도 무관하다.

한복을 입고 차례를 지낼 때는 두루마기를 입는 것이 예의이다.

차례의 특징은 기제사와 달리 축문이 없으며, 술은 한번만 올리는 단잔으로 하며 술 대신 차를 올려도 된다.

그리고 메()대신 설에는 떡국을, 추석에는 송편을 올린다.

제물은 가정형편에 맞게 준비하고 정성을 담아 장만하는 것이 좋다.

명절의 즐거움을 조상과 함께 하는 차례. 집안 어른들을 따라 절하고 묵념하고 음식을 먹으면서도 그 절차의 의미는 모르고 지내는 수가 많고 한글세대에는 각 절차를 가리키는 용어들이 낯설다.

또한 차례 법은 가가례라고 해서 집집마다 조금씩 다르므로 너무 격식에 얽매이기보다 정성스레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 참 좋은 중추가절(仲秋佳節) -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마음이 무겁지만

   모두 건안하시길 바라고 한가위 명절 잘 쇠시기를.... 이 이 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