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代’와 ‘世’는 어떻게 다른가요? - 2
성균관 홈페이지 문답 창에 올랐던 문의와 답글입니다.
이 답글이 온통 세와 대는 다른 뜻인 ‘2세=1대’로 읽는 ‘이의론’ 논지로 올린 답변인지라
바르지 못한 답변입니다.
앞 회에 이어 필자가 일일이 잘못된 내용을 지적하고 소견을 올립니다.
▲[*그리고 뒤에 "xxx의 代孫"에서 孫이 붙는 경우는 시조를 기준으로 세어서 내려와 본인(아래 사람)을 말하는 것이고, 이와는 반대로 자기부터 세어서 위로 올라가는 기준도 있겠죠.
그때는 시조가 본인의 "xxx 20代祖"가 되는 것입니다.]
소견)
위 설명은 ‘이의론’ 논지로 ‘상대하세’와 ‘대불급신’을 적용하여 내려올 때는 ‘세=세손’으로 같은 뜻으로 읽고 올라갈 때는 ‘대=대조’로 같은 뜻으로 읽는다는 말입니다.
‘2세=1대론’인 ‘이의론’으로 자신이 시조 20세일 때 代로는 19대입니다.
‘상대하세’를 적용하여 내려올 때는 ‘세=세손’으로 ‘20세=20세손’으로 읽고 올라갈 때는 ‘대=대조’로 ‘19대=19대조’로 읽어야 하는데 위 글에서는 ‘20대조’로 읽는다고 잘못 말하였습니다.
아래의 표와 같이 ‘동의론’으로 읽어야 바르게 읽는 것입니다.
◯ ‘1세 시조 ~ 20세 본인’의 계대
시조 →---→ 본인
1세----------20세
1대----------20대
(기준)-------19세손
(기준)-------19대손
19세조------(기준)
19대조------(기준)
* 1세 시조를 기준하면 ‘20세인 나는 시조의 19세손(=19대손)’이고 20세인 나를 기준하면 ‘1세 시조님은 나의 19대조(=19대조)’입니다.
* ‘1세 시조 ~ 20세 본인’의 계대에서 ‘본인은 시조의 19세손(=19대손)’이고 ‘시조는 본인의 19세조(=19대조)’입니다.
▲[*간략하게 예시로 그리면 (굵은 파란색이 기준입니다)
(시조 : 1세) --->19세(孫)- 20세(孫)- 21세(孫)- 22세(孫)- 23세(孫)- 24세(孫)
(시조 : 0대) --->18대------19대-----20대------21대------22대-------23대
(시조) <---------高祖------曾祖------부친------나--------자식-------손자
(시조:21代祖)<--3대조----2대조-----1대--------0---------1대--------2代孫
"世"는 기준 포함. "代"는 기준은 빠집니다. (위 아래로 건너가야 발생하므로) ]
소견)
위 표는 ‘이의론’ 논지로 읽은 잘못된 표입니다.
아래와 같이 ‘동의론’ 논지로 읽어야 바른 표입니다.
◯ 1세 시조 ~ 24세 손자까지의 계대
(시조 : 1세)---> 19세 --- 20세 --- 21세 --- 22세 --- 23세 ---24세
(시조 : 1대)---> 19대-----20대-----21대----22대-----23대----24대
(시조) <-------> 曾祖-----祖-------父------己(나)----子------孫
(시조: 21代祖)<--3대조----2대조-----1대조---(기준)----1대손---2대손
(시조: 21世祖)<--3세조----2세조-----1세조---(기준)----1세손---2세손
*‘世=代’. ‘世孫=代孫’. ‘世祖=代祖’로 등호(=)좌우의 용어는 같은 뜻으로 읽고 씁니다.
5세=5대.....10세=10대.....25세=25대.....40세=40대....
1세손=1대손.....7세손=7대손.....21세손=21대소.....30세손=30대손
1세조=1대조....7세조=7대조.....27세조=27대조.....36세조=36대조
아래의 글은 문답시 L선생께서 代와 世에 대한 설명의 글을 올렸는데 한자 世와 代의 파자 풀이인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지적과 소견없이 세와 대에 대한 풀이로 이런 주장도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참고로 올립니다.
△ L
代는 사람 인 변에 '주살 弋(익)'과 '칠 伐(벌)'에서 '창 戈(과)'는 '주살 弋(익)'과 '창 戈(과)'는 '벨 丿(별)'의 차이로 '어린 아이'는 '弋(익)'에 비유하고 성년식을 치룬 어른은 '창 戈(과)'에 비유하였답니다.
어른을 대신하여 代를 이을 아이가 태어났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세조를 대신하는 아이는 당연히 1대가 되고 세조는 0대가 됩니다.
世= 열十 + 스물 卄으로 3십을 말합니다.
영어로 Generation(세대)를 말합니다.
보통 평균적으로 아비와 지식의 나이의 차가 3십년 정도는 된다고 합니다.
물론 장가를 빨리 가서 서른 살 전에 득남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은 서른 이후에 주로 대를 이을 장남을 얻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쩠던 世는 3십년을 말합니다.
世 = 十 + 卄 = 3x 十으로 서른 살의 차이를 말합니다.
참고로 '화살 矢(시)'와 '어린 화살 또는 짧은 화살 夭(요)'도 '위의 창 戈(과)'와 '주살 弋(익)'과 병행하여 '어른'과 '어린이'를 한자로 표기한 것입니다.
위에서 대를 이을 아기를 말하여 다음과 같은 한자는 아기를 업는 강보대신에 袍袋綺[포대기]에서 袋(대)는 어린아이를 말하는 代와 衣의 합으로 어린아이를 싸는 베냇 저고리나 襁褓[강보]의 다른 말인 포대기[袍袋綺]를 말합니다.
아기처럼 벌거벗은 모양을 '벌거벗은 伐벌'과 아기처럼 옷을 입지 않거나 수염이나 머리가 벗겨진 모양을 '대머리'에서 代[대]도 어원이 같아요.
수염이나 벗겨진 머리처럼 싹쓸이를 말할 대 토벌[討伐]한다고 하고 집을 짓기 위해 숲에 있는 나무를 베어내고 '나대지[裸垈地]'를 마련할 때 '나대지'에서 垈도 垈= 代 +土가 됩니다.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어른이 되었을 때 나 자신을 '나 我'라고 할 때도 성인의 상징인 '창 戈과'가 들어 있어요.
물론 어린아이가 나를 말할 때나 여자가 나 자신을 지칭할 때나 자시자신을 낮추어 말할 때는 '나 吾오'를 씁니다.
위에서 矢(시)와 夭(요)의 차이와 戈(벌)와 弋(과)의 차이와 我(아)와 吾(오)의 차이를 아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