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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제사를 합쳐 합제사로, 어떻게 생각하나요? - 3

녹전 이이록 2018. 12. 12. 09:58

기제사를 합쳐 합제사로, 어떻게 생각하나요? - 3 


 

인터넷에 올라온 문의와 답변입니다.


시부모님 두 분의 제사가 설 명절 3일전, 추석 명절 5일 전이에요


그러다보니 계속 제사음식 처리하기도 전에 명절이 오네요.


그런데 시부모님 제사에  고민이 되네요.


명절 때 제사를 합친다는 말 많이 들었는데 어떻게 하는 건지요?


그래서 명절에 그냥 제사를 지냈으면 하는데 그렇게 해도 좋은지요?


위 문의에 대하여 아래의 글은 F님의 답변으로 잘못된 답변 내용에 이를 지적하고 소견을 올립니다.


F


*시부모님이 두 분 다 돌아가시면 시아버지 제삿날에 시어머니 밥도 떠놓으면 돼요.
 

*그런데 제사합치기 전에 할일이 있어요.


며칠 후면 추석이잖아요.


추석에 산소에 가서 시아버지 산소와 시어머니 산소에 가서 고하세요.


다음부터는 시부모님 제사를 이렇게 합치니 그리 아시라고 꼭 추석에 하는 거예요.


추석 전에 제사라면 하던 데로 하고 추석에 고할 때 내년부터는 이렇게 해드린다 하세요.


제사 없앨 때에도 이렇게 고하고 없애는 거예요.


[*시부모님이 두 분 다 돌아가시면 시아버지 제삿날에 시어머니 밥도 떠놓으면 돼요.]




소견)


시아버지 제삿날에 시어머니 밥도 떠놓으면 돼요.‘


이는 보통 합설이라고 합니다.


시아버지 기제사에 평생을 같이 한 시어머니 신위도 같이 모시고 시어머님 기제사에 역시 시아버님의 신위를 모시고 술잔. . . 시저를 각기 따로 준비하여 제수를 흠향하도록 하는 것을 합설이라고 합니다.


4대 봉사 대상자 기제사를 부부별로, 조손별로 묶어 합제사로 하는 제사 방법은 예부터 없었던 방법입니다.


그런데 합설이 아닌 합제사로 시부님과 시모님 제사를 합쳐 합제사로 모신다?


그래도 제사는 모셔야 하는데 시모 기제사를 시부 기제사에 한데 얹어 모신다는 말입니다.


다른 분들이 시아버지 기제사 날과 시어머니 기제사를 한데 묶어 합제사라는 명분으로 1번만 모시니 편리하니까 이를 따라 기제사를 변형시켜 합제사로 모시는 것입니다.


앞서도 말하였지만 기제사를 묶어 합제사로 모시는 방법은 지금까지 없던 제사방법으로 새로 만들어 낸 변례입니다.


님의 남편도 부모님의 기제사를 합제사를 찬성하여 아버지 제삿날에 어머니 메. . 술잔 정도는 떠놓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제사합치기 전에 할일이 있어요.]


소견)


시아버님과 시어머님의 제사를 합치기 전에 미리 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물론 미리 고하여야 신위께서 그대로 하시겠지요.


그러나 두 분 기제사를 묶어 합제사로 하는 제사는 예전에는 없었던 제사방법입니다.


바른 제사로 모시려면 그런 제사방법을 바른 것이라고 여겨 따르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시아버님과 시어머님의 제사를 어느 한쪽에 합쳐 지내는 합제사는 일찍 없었던 제사방법이니 기제사를 한데 묶어 합제사로 하는 법은 없으니까 고하는 일도 없어야 할 것입니다.


C님도 답변을 올렸는데 잘못된 내용에 지적하고 소견을 올립니다.


C


*차례와 기제사는 다른 건데요.


시어머니 제사가 시아버지 제사보다 3일 빨라요.
 

시어머닌 돌아가신 지가 30년이 넘었고 시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제사를 두 번 지낸 상황인데 *시부모님 중 제사가 빠른 분 위주로 합치는 거 아닌가요?
 

돌아가신지 얼마 안 된 시아버지 제사로 합쳐야 할까요?
 

*저도 이번 추석에 고해야 하는데...


[*차례와 기제사는 다른 건데요.]


소견)


기제사는 고인이 돌아가신 날을 다음해부터 기일로 하여 기일 오전 0시 이후부터 해 뜰 녘 이전의 밤중에 제사를 모시거나 이 날 새벽에 제사를 모시지 않을 경우 저녁시간대인 밤부터 오후 12(12. 자정) 이전에 제사 순서에 따라 모시는데 독축과 삼헌이 있습니다.


반면에 차례는 단헌 무축의 약식 제사로 설. 추 석 명절 아침에 기제사 대상자 신위를 모시고 차례상 을 차려 제사를 모시되 축문과 삼헌을 생략합니다.


[*시부모님 중 제사가 빠른 분 위주로 합치는 거 아닌가요?
 

돌아가신지 얼마 안 된 시아버지 제사로 합쳐야 할까요?]


소견)


시아버지와 시어머니의 기제사를 한데 묵어 합제사로 모시는 제례 법은 예전에 없었던 제사 방법입니다.


근래에 산업화의 발달로 어느 제사에 대하여 잘 알지도 못하는 재주꾼이 기제사를 합치면 되는 줄 알고 한데 묶어 모시기를 권하니 8번 기제사가 4번으로 줄고 심지어 조손합제로 1번의 제사로 모시니 이를 따라 제사 형태가 달라진 것입니다.


이는 기제사가 아닙니다.


엉터리 합제사로 제사를 모시지 않은 것보다 못합니다.


두 분 기제사 일자를 빠른 쪽이거나 좋은 날짜로 하여 합제사로 하는 경우는 없으니 이러한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저도 이번 추석에 고해야 하는데...]


소견)


추석 차례 때에 고하지 않아도 됩니다.


예전부터 어머니 기제사와 시아버지 기제사를 하나로 묶어 합제사로 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입니다.


기제사가 무엇인지 합제사가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는 분이 기제사를 묶어 합제사로 하는 변례의 제사를 새로 만들어 이렇게 모셔도 좋다는 것이 널리 알려지고 홍보되어 일반인들이 그렇게 따라서 합제사로 모시는 것입니다.


5대조 이상 윗대 조상님들은 선영의 묘소에서 낮에 합제사로 제사를 모십니다.


또 설. 추석 명절 아침에 차례를 모시는 것도 합제사 형식입니다.


이를 보고 기제사를 묶어 합제사로 만들어 널리 알리니 제사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이 연 8회의 제사를 부부별로 묶어 4회로 줄여 모시니 편하고 또 조손합제로 연 1회의 제사로 한번만 모시니 누구나 이를 따라 합제사로 모시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기제사를 묶어 합제사로 제사를 모시는 경우는 제사가 아님을 거듭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