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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세)와 代(대)는 代語(대어)이다?

녹전 이이록 2018. 11. 28. 10:21

()()代語(대어)이다?



S 선생께서 올린 글의 일부분입니다.


원 글 제목은 [同義(동의). 同意(동의) 同異(동이)”가 아니라 代語(대어)이다.'입니다.


대어(代語)‘라는 용어를 검색해 보니 아래와 같습니다.


[대어(代語)는 원래 두 가지 뜻인데, 하나는 문답 대답 사이에 선사가 물을 때 듣는 자가 어리석어 알지 못하거나 혹은 대답이 뜻에 부합하지 않아서 선사가 대신 답하는 말이다.


두 번째는 옛 선사들 공안 중 오직 묻는 말만 있고 답이 없는 것에 대해 옛 선사들의 대답을 대신하는 것이다.


불문에서 선사가 제자들에게 질문을 하는데 대답을 하지 못하면 선사 스스로가 제자들을 대신해 대답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것을 대어(代語)라고 하였습니다.]


출처를 밝힌 說文解字注(탈문해자주)‘에서 [凡以異語相易謂之代語(범이이어상역위지대어)] . [假代字爲世字(가대자위세자)] . [世與代義不同也(세여대의부동야)]를 전거로 들어 [同義(동의). 同意(동의) 同異(동이)”가 아니라 代語(대어)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모두들 [同義語(동의어)이다.] . [異義語(이의어)이다.]라고 하는데 C선생께서 올린 代語(대어)이다.‘라는 글은 견문이 짧아서인지 처음 들어 보는 말입니다.


代語(대어)이다.‘ - 무슨 의미의 말인가?


아래의 여러 학자들은 同義語(동의어) 주장을 알릴 때 同義語(동의어)”라 하고 이 논리를 同義論(동의론)‘이라 하였습니다.


◈ 「올바른 세()와 대()의 뜻 이훈섭(李勳燮) 전 교수

◈ 「()와 대()의 진의(眞義) - 전 성균관 전의(成均館典儀) 청운(淸雲) 이주엽(李柱燁) 선생

◈  에 대하여 성백효 전 교수

◈  세와 대 설종윤. 권태현. 최태연


를 같은 뜻으로 혼용하게 된 역사적인 연유가 있습니다.


[()나라 태종(太宗)의 이름이 이세민(李世民)입니다.


이세민이 황제이니 일반 백성들은 이세민의 성과 이름 두 자를 피휘(避諱- 유명한 사람의 이름자를 피하는 것)해야 하였습니다.


()자의 음이 잉어를 뜻하는 이()와 같은 발음이라 하여 이()를 쓰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이씨(李氏) ()이 잉어를 뜻하는 음과 같으니 태종이 잉어로 비유될 수도 있으므로 아예 먹지도 못하게 하고 이()자의 사용을 금하니 잉어를 적선공(赤鮮公)’이라고 따로 이름을 지어 불렀다는 것입니다.


이름자 ()’를 피하려고 ()’자로 바꿔 썼습니다.


이를 피세작대(避世作代)‘ 라고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절세가인(絶世佳人)을 절대가인(絶代佳人)으로 바꾸어 썼습니다.


치세(治世) 치대(治代). 세세(世世) 대대(代代). 만세(萬世) 만대(萬代).


세세손손(世世孫孫) 대대손손(代代孫孫). 천세만세(千世萬世’) 천대만대(千代萬代).


'백세(百世) 백대(百代). 세계(世系) 대계(代系). 삼세(三世) 삼대(三代).


삼세동당(三世同堂) 삼대동당(三代同堂)


()’자는 관서인 6부 중 민부(民部)의 이름에서 자를 피하여 호부(戶部)라고 부르게 된 것도 이때에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자에서 한 획()을 줄여 자로 쓰기도 했다.


世宗(8대 임금)代宗으로 같은 시대의 사람으로 왕세충. 이세적의 이름자에 있는 자를 빼어버리고 역사서에 기록하고 12...로 고쳐 썼다고 합니다.]


자를 피휘(避諱) 한다고 모두 로 읽은 것은 아니니 世界(세계)’代界(대계)’로 읽은 것은 아닙니다.

이것이 당나라가 망한 이후에는 피휘할 필요가 없음으로 오랫동안 사용하지 못하던 자를 사용하게 됨으로써 자와 혼용하여 쓰이게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역사적 사실에서 가 같은 뜻으로 쓰였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에 반해 대강 1940년 이후에 몇몇 학자들에 주도되어 세와 대는 다른 뜻으로 논리를 세운 이의론2000년 초까지 60여년 이상 학교교육, 사회교육이 이루어져 동의론과 논쟁이 시작된 1990년대부터 이 두 논리를 구분하여 세와 대는 同義語(동의어)이다 를 동의론(同義論)’으로, ‘세와 대는 다른 뜻을 이의론(異義論)’으로 구분하여 말한 것입니다.


代語()에 대한 소견


(올린 글은 삭제하지 말고 다른 회원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올린 그대로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C 선생의 글 아래에 댓글을 올리지 않고 이렇게 별도로 올리는 이유가 선생께서 며칠이 지난 뒤 올린 글을 모조리 삭제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출처를 밝힌 說文解字注(탈문해자주)‘에서 [凡以異語相易謂之代語(범이이어상역위지대어)] . [假代字爲世字(가대자위세자)] . [世與代義不同也(세여대의부동야)]를 전거로 들어 [同義(동의). 同意(동의) 同異(동이)”가 아니라 代語(대어)이다?]라고 하였습니다.


凡以異語相易謂之代語. 假代字爲世字. 世與代義不同也.]


- 대체로 말을 달리하여 서로 교대되게 하는 것을 대어(代語)’라 하는데, 가령 대() 자는 세() 자로 쓰지만 ()와 대()의 의미는 같지 않다. -


모두들 [同義語(동의어)이다.] . [異義語(이의어)이다.]라고 하는데 C선생께서 올린 代語(대어)이다.‘라는 글은 견문이 짧아서인지 처음 들어 보는 말입니다.


代語(대어)이다.‘ - 대신으로, 대신에 사용하는 말이라는 의미가 아닌가?


그렇다면 같은 뜻으로 사용하니 이는 同義語(동의어)가 아닌가?


선생이 올린 글에서는 아래와 같이 소견)을 올립니다.


[假代字爲世字(가대자위세자) , 起於唐人避諱(기어당인피휘). 世與代義不同也(세여대의부동야)

- 자 대신에 자를 사용한 것은 당나라 사람들이 자 쓰는 것을 꺼리는 데에서 기인하였다.

는 뜻이 같지 않다.]


소견)


위 글에서 분명히 ()자 대신에 대()자를 사용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선 당나라 사람들이 세()자 쓰는 것을 꺼리는 데에서 기인하였다고 하면서 ()와 대()는 뜻이 같지 않다.‘ 라고 하니 앞말과 뒷말이 다르니 이상하지 않습니까?


자 대신 자를 사용하였으니 같은 뜻으로 사용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어서 ()와 대()는 뜻이 같지 않다.‘라는 말은 모순이 아닌지요?


[당나라에서는 세()자를 말하기 꺼려했기 때문에 대종(代宗)이 있었으나, 명나라에서는 이미 세종(世宗)이 있는데도 또 대종(代宗)도 있으니 이는 잘못된 것이다.]


소견)


이도 왕조별로 피휘(避諱)내용이 다른데 같이 묶어 설명된 말입니다.


唐(당)나라에서는 이세민(李世民)의 세()자를 피휘(避諱)하여 세종(世宗)을 대종(代宗)으로 바꾸었으니 이 왕조 때의 일이고 唐(당)나라가 망한 뒤 明(명)나라에서는 世民(세민)자를 피휘(避諱)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세종(世宗)과 대종(代宗)을 모두 사용한 것입니다.


당나라와 명나라 때의 피휘(避諱)를 같은 내용으로 말하는 위의 글은 잘못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