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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차이를 둔 기제사와 차례 모시기 - 1

녹전 이이록 2018. 2. 20. 10:10

4일 차이를 둔 기제사와 차례 모시기 - 1



모 홈페이지 의례문답 란에 한 분이 아래와 같은 문의)를 하였습니다.


이에 L선생과 C선생의 답변이 올라왔는데 L선생의 답변이 황당하여 필자가 글을 올렸고 이에 L선생과 소견이 오고 간 내용입니다.


'△ 이이록'은 당시에 직접 올린 글이고 필자소견)은 당시에 하지 못한 주장을 근래에 이 글을 정리하면서 덧붙여 올린 글임을 밝힙니다.

문의)


조부제사를 모시는 중 의문점이 생겨 문의 드립니다.


조부님이 음력 12/27에 돌아가셔서 돌아가신 당일 제사를 모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 설 명절에 차례도 지내고 있습니다.


혹 차례날짜와 얼마 차이 나지 않는 제사의 경우 차례 한번만 지내도 무관한지 궁금합니다.


답변)


L


귀하의 형편대로 하시면 될 듯합니다.


다 지낼 형편이 되면 그리하시고, 1번만 지낼 형편이면 그리 하면 되겠지요.


필자소견)


) 1227일에 기제사를 모시고 그 4일 후가 설 차례인데 4일 차이를 두고 기제사와 차례가 들어 있는데 이를 기제사는 생략하고 설 차례 한번만 모시면 안 되느냐? 는 물음에 위와 같은 답변을 하였습니다.


형편에 따라 기제사는 모시지 말고 차례만 모셔도 좋다는 답변입니다.


선생은 유학자로 알고 있는데 어찌 이러한 답변을 할 수 있는가.  


C


제사에 관하여.


제사의 등급에는 대체로 대사(大祀), 중사(中祀), 소사(小祀), 고사(告祀)로 나뉠 수가 있습니다.


사대부서인(士大夫庶人) ()를 이상과 같이 분류한다면 대사(大祀)는 사시제(四時祭)가 되고, 중사(中祀)는 기묘제(忌墓祭)가 되고, 소사(小祀)는 절사(節祀)가 되고, 고사(告祀)는 각종 축사(祝辭)의 건고근고(虔告謹告) ()의 제()가 될 것입니다.


이러할진대 대중소절사(大中小節祀) 중 어느 제든 소홀히 여길 제사는 없습니다.


기제(忌祭)는 후손(後孫)으로서 선대(先代)의 작고(作故)하시던 날의 슬픔은 회상(回想)하고 그 날을 잊지 않기 위하여 매년 그날에 닿으면 질명(質明; 或 子時)에 신주(神主)를 내어 모시고 반갱(飯羹)과 찬품(饌品)을 진설(陳設)하고 적장자손(嫡長子孫)이 초헌(初獻)을 하며 축()으로서 애절(哀切)함을 고하고 재배(再拜)하여 자손(子孫) 된 정()을 표하고, 정단(正旦)의 예()는 생자(生子)에게 세배(歲拜)하기 전 먼저 작고(作故)하신 선대(先代; 考妣)를 모시고 후손(後孫)들이 세배(歲拜)를 들이는 예()인데 지난날 제사(祭祀)를 지내지 않거나 잘못 지낸 자는 곤장(棍杖)을 일백(一百)을 치던 그와 같은 시대는 아니나 어찌 사람으로서 소홀히 할 수가 있겠습니까.


이이록


C 선생님의 말씀이 지당합니다.


기제사는 기제사대로 모시고 설 차례는 차례대로 모시는 것입니다.


기제사와 설 차례가 며칠 사이로 시간. 경비 등을 감안하여 불편하고 귀찮지만 이를 묶어 한 번의 제사로 모시는 것은 잘못된 제사 방법입니다.


올해는 기일인 음) 1227일에 기제사를 모시고 4일 후인 설 명절 아침에 차례를 모셔야 합니다.


기제사와 합제사(묘제. 차례)를 구분하여 제사를 모셔야 합니다.


* L선생과 C선생의 답변 중 C선생의 답변이 바른 답변이기에 옳은 말씀이라고 하였습니다.


연이어 있는 기제사와 설 차례의 제사도 우리의 제사 문화에 기제사(4대조인 고조 ~ 부모)와 합제사(5대조 이상 조상님)가 있으므로 이를 구분하여 각기 모셔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L

                                 

기제사와 합제사(묘제. 차례)를 구분해야한다는 근거는 어디에 있나요?


이르기를, “예로부터 후사가 없는 자는 종자(宗子)의 집에서 합제(合祭)를 해야 하는데, 지금 종자법(宗子法)이 남아 있는 것이 없으니 하나하나 행하기 어렵다.” 하였다


일찍이 듣기로 주자(朱子)는 후사가 없는 외조(外祖)를 제사 지내는 것을 두고 그 뜻은 후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친족이 아닌 사람에 대한 제사는 이치상 온당치 못하다. 만약 부득이해서 제사를 지낼 경우에는 제사 지낼 때에 그저 나의 성의를 다하면 되는 것이다.” 하였고, 또 말하기를, “종자(宗子)가 멀리 타국에 있어서 남아 있는 서자(庶子)가 대신하게 되는 경우는 감히 사당에 들어가서는 안 되고 산소 쪽을 바라보며 단()을 만들어 제사를 지내야 한다.” 하였습니다.


지금 이 뜻을 참고하여 산소 아래에 단을 만들고 합제(合祭)해도 무방하다....


그런데...여기서 합제는 귀하와는 다른 의미인 듯합니다.


..daum사전에... 종묘 제사 체


1. 종묘의 제사 이름

2. 대제(大祭)의 이름

3. 자세하다

4. 천자(天子)가 정월에 하늘에 드리는 제사.


[-D002] 협제(祫祭) : 합제(合祭).

[-D003] 체협(禘祫) : 조상의 영혼을 합하여 제사지내는 것.


4. 구성과 내용禘六시향(時享)의 체()를 각각 해당 묘()에서 제사하는 것을 직체(犆禘)라 하고, 태묘(太廟)에서 합제(合祭)하는 것을 협체(祫禘)라 함을 논한다.


담제(禫祭)와 협제(祫祭)를 모두 무사히 치렀다...


이날 새벽에 황제가 장차 태묘에 협제(祫祭)를 행하였다...


[-D001] 조천(祧遷) : 세대가 끝난 신주를 다른 곳으로 옮겨 가는 예절.

[-D002] 세대가 끝나는[親盡] : 종묘 제사에 대수가 끝난 것. 왕은 5대가 되면 제사를 더 지낼 수 없으므로, 신주를 옮겨야 됨.

[-D003] 협제(祫祭) : 종묘에서 조천(祧遷)된 신주까지 모두 합쳐서 지내는 큰 제사.

[-D004] 체제(禘祭) : 여러 묘의 신주를 태묘에 합하여 지내는 제사.


이상 여러 자료를 참고하시길...


필자소견)


기제사와 설 차례의 합제사를 구분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이나 말은 없고 합제에 대한 설명과 풀이글만 복사해 올렸습니다.


계속하여 기제사와 차례는 따로 모셔야 한다는 필자의 글에 형편에 따라 한번만 차례로 모셔야 된다는 어이없는 주장으로 제사에 대하여 알지 못하고 함부로 하는 주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