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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남편)의 존대와 하대 - 2

녹전 이이록 2018. 1. 12. 10:13

처형(남편)의 존대와 하대 - 2



처가 식구와의 존대와 하대에 관해 문의를 하여 왔는데 LSW님의 답변이 올라 왔습니다.


잘못된 답변은 아니나 전근대적인 남녀칠세부동석(男女七歲不同席)의 내외법(內外法)에 따른 내용의 답변으로 이견이 있는 내용을 지적하고 소견)을 말합니다.


저의 주장이 잘못된 주장일 수도 있습니다.


[*처형의 남편은 '형님'이 아닙니다.

우리말 표준화법에서 처의 오라버니 처남과 처형의 남편을 '형님'으로 부르도록 하였으나 잘못입니다.

처가에는 형이 없습니다. 그러니 형님이 있을 수 없습니다.]


소견)


처형과 나와의 관계도입니다.


처형 ---------------------제부

.........동서(형님) -----동서(서방)

언니 +(남편) ━ ━ ━ ━ ━ ━ 여동생() +(남편)

.............형부 -----처제


처가에는 형이 없어 형님이 있을 수 없고 처형의 남편은 형님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처가에는 형이 없다는 말뜻은? 


내가 처가 식구를 부를 수 있는 호칭에는 형이 없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국립국어원 우리말 표준화법에서 처의 오라버니 처남과 처형의 남편을 '형님'으로 부르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나와 손위 처남(형님)과의 관계도


처남(형님) -------------매부(매제. 서방)

.........처남댁(아주머니.처수) --시매서(서방)

오빠 +(아내) ━ ━ ━ ━ ━ ━ ━ ━ ━ 여동생() +(남편)

.............올캐(언니) -----아가씨?


처형과 손위 동서와의 관계도


처형 ----------------------제부

.........동서(형님) -----동서(서방)

언니 +(남편) ━ ━ ━ ━ ━ ━ 여동생() +(남편)

.............형부 -----처제


*호칭은 지방에 따라 다르게 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손위 처남이나 손위 동서에게는 나보다 나이가 많을 경우 처남에게 '형님' , 윗 동서에게도 '형님'라 합니다.


이렇게 호칭하면 손위 처남이나 윗 동서와 구분되어 쉽게 알아들을 수 있고 두 사람의 관계도 좋을 것입니다.


[*처형의 남편은 '동서'입니다.

나이가 비슷하면 서로 '김 서방, 이 서방'하고 친구처럼 지내기도 합니다.]


소견)


처형은 나의 아내의 언니이니 손위 사람입니다,


처형의 남편은 나와 동서지간으로 손위인 동서에게는 '형님'. '동서'로 호칭하고 존댓말을 써야합니다.


'나이가 비슷하면 서로 '김 서방, 이 서방'하고 친구처럼 지내기도 합니다.'라고 하면 두 자매는 언니와 동생의 서열이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시가에서 형제의 서열이 분명 하듯이 처가에도 자매의 서열이 분명히 있어야 합니다.


나이많은 아랫동서가 윗동서에게 함부로 말을 하고 대할 수는 없습니다.


동서간에 형제사이는 되어도 친구사이는 될 수 없습니다.


[*윗동서는 아랫동서에게 편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아랫동서는 윗동서에게 '하소' 말을 하면 됩니다.

윗동서가 아랫동서를 부르는 말은 '0서방'입니다.

*처남이 매부를 부르는 말도 '서방'입니다.

이름을 부르면 안 됩니다.]


소견)


바른 소견입니다.


[*처남의 딸, 처형의 딸에게 '해라' 말을 하지 못합니다.

반드시 '~습니다.' 말을 해야 합니다.

처형의 딸은 '처이질'입니다.

처 이질은 삼가 조심해야 할 사람으로 존댓말이 아닌 삼가 말을 하는 것입니다.]


소견)


처남과 처형의 아들과 딸에게 평어를 쓰면 안 되고 '~습니다.'라고 예를 붙인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은 옛 풍속에서는 그렇게 하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지금은 처남. 처형. 처제와 나의 형제자매와 같이 친한 사이로 발전하였습니다.


나보다 나이가 적으면 처남이나 처제에게도 하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세대 아래인 처이질에게 조차 예를 높여 말한다는 것은 생각할 바가 있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지방이나 문헌의 문제가 아니라 반듯한 집안에서 자랐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소견)


위와 같이 예를 지키는 것이 반듯한 집안에서 자랐느냐? 즉 교육을 받은 가정에서 자랐느냐? 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였으나 현대에서는 친인척과의 관계가 더 친밀해져 옛날과는 달리 변화가 많고 교육과는 무관하게 나와 아내와의 관계를 나와 나의 집안의 관계를 나와 처가집안 가족과의 관계와 같은 경우로 보고 호칭용어에 변화가 있는 것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도 '장인, 장모'를 사위가 '아버님, 어머님'으로 호칭하는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문의자의 문의에 대한 답변입니다


문의의 글 중 아내의 남편이 아니라 아내 언니의 남편(처남)’으로 고쳐 말하여야 합니다.


질문하신 내용은 아래와 같이 두 가지입니다.


1) 아내의 언니 즉, 처형이 저보다 나이가 많으면 저한테 말을 놓아도 되는지,


2) 아내 언니의 남편 즉, 동서(형님)가 저를 부를 때 그냥 이름을 막 불러도 되는 것인지 입니다.


아내의 언니(처형)와 아내 언니의 남편(동서)과 나와의 관계를 표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습니다.


..............형부 -------처제

언니 (남편) ━ ━ ━ ━ ━ ━  ━ 아내 (남편)

........,,.동서(형님) ---동서(서방) ┛┃

처형 --------------제부(서방)


1) 보통 처형(妻兄)은 제부(弟夫)와 친밀 정도에 따라  존대도 하고 하대(下待)도 합니다.


처형은 나에게 제부라거나 서방으로 호칭하고 경우에 따라 존대하기도 합니다.


처형은 제부가 '동생의 남편'이기에 나이 차이가 많으면 말을 낮추기도 합니다.  


더 친밀감이 있습니다.


2) 언니의 남편은 나와 동서지간으로 손아래인 나에게 '이름'을 부르지 않습니다.


윗동서는 아랫동서에게 동서(동서)’라고 하거나 성을 붙여 서방이라고 호칭하고 아랫동서가 나이가 위이면 예를 올리고 나이가 아래이고 친하게 지내면 윗동서가 아랫동서에게 말을 낮추어도 예의에 어긋나는 것은 아닙니다.


아버지와 아버님


아버지와 아버님에 대하여 쓴 글에보면 이해가 되지 않고 혼란스러운 내용이 있습니다.


보통 가정에서 나는 아버지. 어머니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르고 나의 아내는 아버님. 어머님으로 호칭하는 것입니다.


나를 낳아주신 친부모에게는 꼭 아버지와 어머니라고 해야 하고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하는 것은 안 된다는 글도 있습니다.


아래에 아버지아버님에 대한 표준국어대사전의 뜻풀이입니다.


< 아버지 >


자기를 낳아 준 남자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


시조부모 앞에서 시아버지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


높임말」- 아버님


< 아버님 >


돌아가신 아버지를 이르거나 편지글 따위에서 쓴다. -


시아버지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 - 아내


장인을 친근하게 이르거나 부르는 말. -


위 국어사전의 뜻풀이대로라면 아버님. 어머님아버지, 어머니의 높임말입니다.


아내는 예부터 시아버지. 시어머니를 아버님, 어머님이라 하고 나는 근래에 장인. 장모를 아버님. 어머님으로 호칭하고 있습니다.


나를 낳아 준 아버지와 어머니아버지, 어머니로 불러야지 아버님, 어머님으로 호칭하면 안 된다는 글이 있습니다.


왜 그렇게 주장하는지 궁금합니다.


나는 나를 낳아준 아버지, 어머니를 존칭하여 아버님, 어머님으로 부를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누워있는 아버지에게 아버지보다는 아버님으로 부르는 것이 더 존경을 다하고 예의가 바른 호칭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빠(유소년기) 아버지(청장년층) 아버님(장노년층)으로 불리는 것이 아닙니까?


이것이 바르게 쓰인 말이 아닙니까?


종전까지 나와 아내가 '아버지'를 구별하여 나는 아버지를 아버지’로 아내는 '아버님으로 불렀습니다. 


이것이 오늘날에는 조금 바뀌어 국어사전에 보면 나도 아버지를 '아버님'으로 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장인, 장모에게도 아버님. 어머님이라 해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할아버지와 할아버님의 쓰임도 아래와 같습니다.


할아버지와 할아버님


할아버지 - 부모의 아버지를 이르는 말. 조부

할아버님 - ‘할아버지의 높임말. 배우자의 할아버지를 높여 이르는 말


이로 보면 아버지와 아버님의 쓰임도 같은 뜻으로 보아야 합니다.


나를 낳은 부모에게만 '아버지. 어머니'로만 부른다는 것은 잘못된 설명이 아닌가?


그런데 우리말 용어에 자를 붙여 말하면 존칭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형님. 형수형수님. 조카조카님(나이가 많을 때. 먼 촌수로 사회적 지위가 높을 때). 숙부숙부님.

국장- 국장님. 대통령 대통령님.


이로보면 할아버지 - 할아버님. 할머니 - 할머님. 아버지 -아버님. 어머니 - 어머님도 마찬가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