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의론’ 이란?
학자들의 견해에 따르면 일제압박시대, 1940년 이후, 해방 이후에 '이의론'이 대두된 것으로 봅니다.
몇몇 학자들의 주도하에 세와 대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2세=1대’로 읽는 ‘세와 대는 뜻이 다르다.’ 라는 ‘이의(異義)’논리를 교실. 방송 강의. 신문. 저서로 널리 알리게 된 것입니다.
기존에 조상님들께서 사용하고 기록으로 알려진 ‘세=대. 세조=대조. 세손=대손’으로 읽는 논리는 몇 십 년 동안 ‘이의론’에 밀려 나 있었으나 1990년 초부터 ‘동의론’을 주장하는 학자들의 노력으로 지금은 ‘동의론’으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의’논지란 어떤 논리인가?
간단히 말하면 세와 대를 [2世=1代]로 읽고 [세-1=대] . [世(세)=世孫(세손)] . [代(대)=代祖(대조)]로 같은 뜻으로 읽고. [上代下世(상대하세)]와 [代不及身(대불급신)]을 적용하여 읽는 논지입니다.
‘이의’논지의 여러 원칙들에 설명을 올립니다.
▲ [2세=1대]
세와 대는 뜻이 달라 世수는 주어진 계대에서 조상과 후손 간에 항상 위에서 아래로 순번대로 헤아려 읽는 수 뒤에 붙여 읽는 용어이고 代(대)수는 世(세)수에서 항상 -1를 한 수로 읽는 것입니다.
예)
부(아버지) - - - → 기(나) - - - → 자(아들)
1세........................2세.................3세 - 세수
(2세=1대)...............1대.................2대 - 대수
이는 즉 ‘중시조 39세 ’상‘항렬은 39-1=38. ’38대‘로 읽고 말합니다.
즉 39세는 38대로 읽습니다.(39세=39대)
▲ [世(세)=世孫(세손)]. [代(대)=代祖(대조)]
- ‘세와 세손’, ‘대와 대조’를 같은 뜻으로 읽는 것입니다.
세와 세손, 대와 대손은 각기 말뜻과 쓰임이 다른데 ‘이의’논지에서는 ‘세=세손’. ‘대=대조’로 같은 뜻으로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위 공식부터 이치에 맞지 않는 논리입니다.
‘이의’논지는 ‘상대하세(上代下世)’를 적용하면 항상 위로는 ‘몇 대조’로만 읽고 아래로는 ‘몇 세손’으로만 읽고 말하여야 합니다.
‘40세를 40세손’으로 ‘40대를 40대조’로 같은 뜻으로 읽는다는 것입니다.
‘세와 세손’. ‘대와 대조’는 분명히 낱말의 뜻을 보면 그 뜻이 다른데 같은 뜻으로 읽는다는 것입니다.
본디 ‘이의’논지의 ‘40세손. 40대조’는 한자어 ‘四十世孫, 四十代祖’로 이는 ‘四十世 孫, 四十代 祖’의 뜻으로 우리말 40세인 후손, 40세인 조상의 뜻인데 세와 손, 세와 조를 붙여 한 단어로 읽는 우리말 '세손‘과 ’대조'를 같은 뜻으로 보았기 때문에 혼란이 온 것입니다.
즉 한자어 四十世孫, 四十世祖는 '40세 후손'과 '40세 조상'으로 읽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인데 한글로 한 단어 '세손, 세조'로 쓰다 보니 분명 글 뜻이 다른데 같은 뜻으로 읽어 혼란을 일으킨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의' 논지로 중조 40세 ‘희.형’항렬은 代로는 40-1=39. 39대로 읽고 ‘몇 世孫’으로는 '세=세손'이니 40세=40세손으로 읽고 또 어떤 분들은 ‘몇 代孫’으로는 39대손으로 읽는 분들도 있으나 ‘이의’논지에서는 ‘상대하세’를 적용하면 ‘몇 대손’으로는 읽지 못하는 용어입니다.
본디 上代下世(상대하세)의 원칙 적용으로는 ‘몇 代孫(대손)’은 읽지 못하는 용어입니다.
代孫(대손)에서 代(대)는 上代(상대)를 적용하면 위로 읽어야 하는데 孫(손)자와 代孫(대손)은 아랫대를 의미하니 위로도 헤아리지 못하고 아래로도 헤아리지 못하게 되는 용어가 되어 ‘몇 대손’으로는 읽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의’논지에서는 위로는 ‘몇 대조’로만 읽고 아래로는 ‘몇 세손’으로만 읽어 ‘4대조 할아버지 제사에 5세손 후손 아무개’로 축문을 써서 읽는 것입니다.
▲[上代下世(상대하세)]
- ‘이의’논지를 읽기 위한 임시적으로 마련한 원칙입니다.
‘上代下世(상대하세)’의 뜻은 代(대)는 위(上)로만 읽고 世(세)는 아래(下)로만 읽어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즉 ‘대손’. ‘대조’는 위로만 읽어야 하고 ‘세손’. ‘세조’는 아래로만 읽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上代下世(상대하세)의 원칙을 적용하면 ‘몇 代孫(대손)’은 원칙과 말뜻이 서로 달라 적용이 안 되어 읽지 못하는 단어입니다.
世孫(세손)과 世祖(세조)는 윗대에서 아랫대로만 읽어야 하는데 ‘세=세손’. ‘세=세조’를 같은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몇 세조’의 말뜻이 ‘나의 몇 세조(=대조)’로 읽어야 바른데 ‘이의’논지는 하세를 적용하여 읽다보니 시조(혹은 중시조. 아니면 계대세수)세수에 바로 ‘조’자를 붙여 시조 5세이면 5세조....시조 20세이면 20세조로 읽는 이상한 논리입니다.
그러나 이를 아래와 같이 해석하여 읽을 수 있습니다.
띄어쓰기가 없는 한자어 20세조(二十世祖)는 띄어쓰기가 있는 우리말로 ‘二十世^ 祖’로 나타낼 수 있고 이의 우리말 해석은 ‘20세인 조상’의 뜻입니다.
○ 표를 만들어 ‘이의’ 논지로 세손과 세조로 읽어 보겠습니다.
1세 → --- → 15세 - - -→ 16세 - → 17세 - → 18세 - → 19세 -→ 20세 -→ 21세
소판공(거명)..열헌공(핵)..성암공(인정)
....................................................이암공외 6명(관.제현.지정.천.매.과.조)
....................판전공(강)
................................................................................직장공외 3명(양오.존오.존중.존사)
...........................................................................................................월성군(지수)
----------------------------
중시조..........판전공파.....평리공파...이암공파..............직장공파..............월성군파
1세(손?)........15세손........16세손......17세손....18세손....19세손....20세손....21세손
1세(조?)........15세조........16세조......17세조....18세조....19세조....20세조....21세조
[2세=1대].....14대...........15대..........16대.......17대.......18대.......19대.......20대
‘이의’논지로 世(세). 代(대). 世孫(세손). 世祖(세조)로 읽은 표입니다.
몇 代孫(대손)은 上代下世(상대하세)를 적용하면 代(대)는 上代(상대)이니 윗대로 헤아려야 하나 孫(손)이나 代孫(대손)의 의미는 아랫대 후손을 의미하니 上代(상대)를 적용하면 위로도 아래로도 읽지 못합니다.
몇 代祖(대조)는 아랫대 후손에서 ‘대불급신(代不及身)’하여 후손은 제외하고 그 제외한 후손의 윗대를 1대조, 그 윗대를 2대조...등으로 헤아려 읽으니 이것만 ‘동의’ 논지로 읽는 것과 같은 수로 읽어 같은 답이 나옵니다.
위의 표에서 보면 중조 17세 이암공(휘 관)의 4촌간 7형제를 ‘이의’논지로 읽으면 17세는 세=세손으로 같은 뜻으로 읽어 17세=17세손으로 17세손. 몇 세조로는 세=세조로 같은 뜻으로 읽어 17세=17세조. 17세조로 읽게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중조 17세인 이암공(怡庵公)을 17세손으로 읽어도 되고 17세조로도 읽고 말할 수 있을까요?
‘17세=17세손=17세조’로 같은 뜻입니까?
‘세’와 ‘세손’과 ‘세조’가 같은 뜻일까요?
이렇게 읽으면 중시조님을 셈법상 ‘1세손’으로도 ‘1세조’로 읽어야 하는데 그렇다면 중시조님은 ‘누구의 1세손’이고 ‘누구의 1세조’가 되어야 합니까?
이렇게 읽는 ‘이의’ 논지는 잘못된 논지입니다.
◈ 아래는 ‘동의’ 논지로 익은 표로 논리가 바르고 이치에 맞는 논지입니다.
○ ‘동의’논지로 위의 직계와 방계 계대를 세수에 따라 정리한 표입니다.
1세→---→15세 - - → 16세 - - → 17세 → 18세 → 19세 -→ 20세 - → 21세→---→40세
중시조.......판전공파....평리공파...이암공파............직장공파.............월성군파....‘형’항렬
거명..........강..............인정..........관.....................양오....................지수..........형○
(기준).......14세손........15세손.......16세손...17세손..18세손...19세손....20세손.......39세손
39세조.......25세조.......24세조.......23세조...22세조...21세조...20세조...19세조.......(기준)
*우리 경주이씨는 족보. 비문. 문헌 등에 [세=대. 세손=대손. 세조=대조]로 읽고 기록하였습니다.
위의 표를 보면 世孫(세손)으로는 중조 17세(대) 이암공(휘 관)은 ‘중시조님의 16세손(=16대손)’입니다
世祖(세조)는 중조 40세 ‘형’항렬을 기준으로 본손 직계로만 말한다면 중조 17세 이암공은 ‘형’항렬의 23세조(=23대조)입니다.
아래 표를 보면 이해가 더 쉬울 것 같습니다.
1세 - → 2세
중시조.....병부령공
(나)..........(아들)
1세손.......2세손 - ‘이의’ 논지
1세조.......2세조 - ‘이의’ 논지
------------
(기준).......1세손 - ‘동의’ 논지
1세조.......(기준) - ‘동의’ 논지
世孫(세손)은
“나는 중시조님(익재공. 국당공 등)의 몇 세손(대손)입니까?” 로 묻고 답할 때 쓰이는 용어이고
世祖(세조)는
“중시조님(익재공. 국당공 등)은 나의 몇 세조(대조)입니까?” 라고 묻고 답할 때 쓰이는 용어입니다.
1세인 나와 2세인 아들을 두고
“아들은 나의 1세손인가? 나의 2세손인가?”
"아들은 나의 1세손입니다."라고 해야 바르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아버지(중시조)는 1세이니 1세조이고 나(아들. 병부령공)는 2세이니 2세조라고 해야 될까?”
“중시조님이 1세이고 병부령공이 2세이지 아버지는 1세가 아니고 아들이 2세가 아니니 물음자체가 잘못된 물음이다.” 라고 하였는데 참으로 이해가 안되는 말입니다.
중시조와 병부령공 두 분에서 중시조님은 병부령공의 아버지이고 병부령공은 중시조님의 아들일진데 중시조(아버지)는 1세이고 병부령공(아들)은 2세인데 아버지는 1세가 아니고 아들이 2세가 아닌가?
“그렇다면 중시조님은 1세이니 1세조이고 병부령공은 2세에 2세조이면 중시조님은 누구의 1세조이고 병부령공은 누구의 2세조인가?”
물음을 바꾸어 보자.
"아버지는 중조 39세이고 나는 중조 40세이다. 중시조님이 1세에 1세조라고 하면 셈법상 중조 39세인 아버지는 39세조이고 나는 40세조인가?”
이와 같이 '이의론'은 아예 이치에 맞지 않는 논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