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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하세(上代下世)를 설명한 글

녹전 이이록 2017. 3. 21. 08:55

상대하세(上代下世)를 설명한 글



모 선생께서 노석선생의 上代下世論(상대하세론)을 설명하는 글을 올려 주었습니다.


上代下世(상대하세)의 풀이를

[‘위로의 칭호는 (), 代祖(대조), 아래로의 칭호는 (), 世孫(세손)이라 칭한다.’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라고 자신의 견해를 올려 주었습니다.


위와 같이 아래로는 世孫(세손)’으로만 읽고 위로는 代祖(대조)’로만 읽는다면 代孫(대손)’世祖(세조)’에 대한 설명은 없는데 이 두 용어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代孫(대손)’世祖(세조)’의 용어는 실생활에 쓸 수 없고 쓰이지 못하는 용어인가?


그러나 분명히 족보나 문헌의 비문에는 몇 대손으로도 표기하고 몇 세조로도 표기하고 있습니다.


용례)


대손(代孫)


祭祖先文(제조선문) 知退堂(지퇴당. 李廷馨이정형)() 卷之四(권지 4)

[四代孫行楊州牧使廷馨(4대손 행양주목사 정형]


白沙先生集卷之三 推忠奮義秉幾策平難功臣輔國崇祿大夫完山府院君李公墓碣銘 - (대손)

[太宗大王五代孫(태종대왕 5대손]


세조(世祖)


贈左贊成行工曹判書李公謚狀(증좌찬성 행공조판서 이공 시상)

해좌선생문집36(海左先生文集卷之三十六

[於公爲十一世祖(어공위 11세조)議政府舍人瑛爲六世祖(의정부사인 영 위6세조)


丹崖李參判碑銘(단애 이참판 비명) 記言別集卷之十八(기언별집 80)

[三世祖江陽君潚(3세조 강양군 숙)]

 

이의논지에서 上代下世(상대하세- 는 위로, 는 아래로 읽는다.)를 적용하면 世孫(세손)代祖(대조)는 용어의 말뜻과 상대하세의 원칙을 적용하면 읽을 수 있는 용어이나 반하여 代孫(대손)世祖(세조)는 말뜻과 원칙이 서로 상반되어 위로도 아래로도 읽지 못하는 용어가 됩니다.


왜 '상대하세'의 원칙을 적용하면 代孫(대손)世祖(세조) 이 두 용어는 읽을 수 없는, 쓰이지 않는 용어가 되어야 하는지요?


더 자세히 문제가 되는 점을 말씀드리자면 上代下世(상대하세)의 원칙은 는 위()로 읽고 는 아래()로 읽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世孫(세손)代孫(대손), 世祖(세조)代祖(대조)에 각각의 뜻과 상대하세의 원칙을 적용하여 읽으면 아래와 같습니다.


世孫(세손)과 몇 代祖(대조)는 용어의 뜻과 상대하세원칙에 맞추어 읽을 수 있으나 代孫(대손)世祖(세조)’는 용어의 뜻과 적용 원칙이 상반되어 읽을 수가 없습니다.


世孫(세손)에는 자가 있으니 상대하세下世의 원칙을 적용하여 윗대기준으로 아랫대를 헤아려 읽고 세손이라는 단어의 뜻도 아랫대를 가리키는 말로 원칙과 말뜻이 같아 헤아려 읽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代孫(대손)에는 자가 들어 있어 상대하세上代를 적용하여 헤아려 읽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는 아랫대 후손 기준으로 윗대를 헤아려 읽는 상대의 원칙과 같으나 아랫대로 헤아려 읽는 대손의 말뜻과 서로 달라 위로도, 아래로도 헤아려 읽을 수가 없는 용어가 되는 것입니다.


世祖(세조)자가 있으니 상대하세下世를 적용하여 윗대기준으로 아랫대를 헤아려 읽어야 하는데 세조라는 단어의 뜻은 윗대 조상을 가리키는 말로 원칙은 하세, 말뜻은 윗대 조상을 가리켜 원칙과 말뜻이 달라 헤아려 읽을 수가 없습니다.


代祖(대조)자가 있으니 상대하세上代를 적용하여 아랫대 후손 기준으로 윗대를 헤아려 읽는데 대조라는 단어의 뜻도 윗대를 헤아려 읽는 말로 상대의 원칙과 같아 같은 뜻으로 헤아려 읽을 수 있습니다.


이로 보면 상대하세를 적용하면 몇 世孫(세손)과 몇 代祖(대조)는 말뜻과 원칙대로 헤아려 읽을 수 있으나 몇 代孫(대손)과 몇 世祖(세조)는 뜻과 원칙이 서로 상반되어 읽을 수 없습니다.

 

노석(여구연) 선생의 上代下世論(상대하세론)’을 살펴보겠습니다.


【①[上代 ; 自己身也上自父至祖謂之上代也 父乃一代也祖乃二代也曾祖乃三代也高祖乃四代也

而不言一二三四代等之語也

[下世 ; 自己身也下自子至孫謂之下世也 子乃一世也孫乃二世也曾孫乃三世也玄孫乃四世也

而不言一二三四世等之語也

[我十代祖考妣則以十世孫書之可也]


해석)


상대 : 자기 자신위로 아버지로부터 조상에 이르기까지를 일컬어 上代(상대)라 한다.

()1대이고 ()2대이고. 曾祖(증조)3대이며 高祖(고조)4대이다.

그러나 1, 2, 3, 4대 등의 말은 하지 않는다.


하세 : 자기 아래로써 아들로부터 후손에 이르기까지를 일컬어 下世(하세)라 한다.

자식이 1. 손자가 2. 증손이 3. 현손이 4세이다.

그러나 1, 2, 3, 4세 등의 말은 하지 않는다.


나의 10대조고비가 곧 10세손으로 쓰는 것이 옳다.


위의 글에는 나타내지 않았지만 세와 세손, 대와 대조를 헤아려 읽는 방법에 아래로 는 제외하고 자를 1. 손을 2...등으로 읽고 5세는 5세손으로 읽고 위로는 는 제외하고 부를 1. 조를 2...등으로 읽고 5대는 5대조로 읽는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위의 上代下世(상대하세) 를 묶어 정리하면 아래와 같이 나타낼 수 있습니다.

 

10대조...5대조고조증조--()-증조현손5세손...10세손

10대조......5대조.....4....3.....2...1...(.)....1...2..3....4.....5세손......10세손


*자기(. 자신)를 기준으로 윗대로는 . 代祖, 아랫대로는 . 世孫으로 순번대로 차례로 읽습니다.


*로 읽다가 代祖로 바꾸어 읽고 로 읽다가 世孫으로 단위를 바꾸어 읽는 것은 잘못된 논리입니다.


10대조 ~ (. 자기. 자신)의 계대


10대조9대조8대조7대조6대조5대조고조증조--(. 자기. 자신)

10대조....9대조...8대조...7대조....6대조...5대조....4.....3.....2...1....(상대)


*(자기. . 자신)를 기준으로 上代(상대)로 읽습니다..


*1, 2, 3.....등으로 읽다가 5대조, 6대조, 7대조....등으로 단위를 바꾸어 읽을 수 없으니 이 논리는 잘못된 논리입니다.


(. 자기. 자신) ~ 10세손의 계대


()--증조현손5세손6세손7세손8세손9세손10세손

(하세)....1...2....3.....4....5세손....6세손....7세손...8세손....9세손...10세손


*(자기. . 자신)를 기준으로 下世(하세)로 읽습니다..


*1, 2, 3.....등으로 읽다가 5세손, 6세손, 7세손....등으로 단위를 바꾸어 읽는 것은 잘못된 논리입니다.


그런데 를 기준으로 11등으로 읽는 것은 상대하세를 적용하여 를 세수와 대수에서 제외하고 읽은 것이나 본디는 1(=1)로 하여 위로 2(=2), 2(=2)....등으로 읽어야 합니다.


그러나 나를 제외한다하고 위로 부 1, 2, 증조 3....등으로 아래로 자 1, 2, 증손 3....등으로 읽는 것은 잘못 읽은 것은 아닙니다.


를 제외하고 위로, 아래로 이렇게도 읽을 수 있습니다.


다만 ‘2세는 1상대하세의 적용으로 위와 같이 읽는다지만 1동의논지도 아니고 이의논지도 아니게 읽은 것입니다.


를 기준으로 1. 1로 읽는 것은 특이하게 읽은 논지입니다.


이는 아마 상대하세를 적용하여 위로는 몇 代祖(대조)와 아래로는 몇 世孫(세손)만을 읽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왜 5대부터는 5대조, 6대는 6대조로 말하고 5세부터는 5세손, 6세는 6세손으로 말하고 그 아랫대는 1대조, 2대조...등과 1세손, 2세손....등으로는 말하지 못하는가?


[나의 10대조고비가 곧 10세손으로 쓰는 것이 옳다.]


조상과 후손 간에 후손의 ‘10代祖(대조)’일 때 조상의 ‘10世孫(세손)’으로 읽는 것을 보면 이는 同義(동의)’논지로 읽은 것입니다.


이의논지로는 ‘10대조일 때 ‘11세손으로 읽습니다.


위로는 모두 代祖(대조)’로 읽고 아래로는 모두 世孫(세손)’으로 읽는다면 이는 이의논지의 상대하세를 적용하여 읽은 것입니다.


단지 상대하세를 적용하여 위로는 (). 代祖(대조)로 읽고 아래로는 (). 世孫(세손)만으로 읽게 되니 문제가 생깁니다.


[=. 세손=대손. 세조=대조]로 등호(=)좌우의 용어는 같은 뜻으로 읽어야 바른 논리인데


(). 代祖(대조)는 위로, 아래로는 (). 世孫(세손)으로 읽는 것은 잘못된 논지입니다.


代孫(대손)世祖(세조)’의 용어는 족보에도 기록되어 왔고 일상생활에도 쓰이는 용어인데 노석 선생의 주장대로라면 지금부터는 代孫世祖의 용어는 없어져 버려야 되는 낱말이 됩니다.


그래서 上代下世(상대하세)’라는 말은 보학용어에 쓰이지 않는 사자성어이고 노석 선생의 상대하세의 글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