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력과 양력 기제사
[보통 기제사는 음력으로 지내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음력 날을 잘 기억 못하는 관계로 돌아가실 때 양력 일을 기준으로 기제사를 지내면 제례에 결례가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아래의 글은 C. Y. M 선생 등 유명 유학자님의 답변입니다.
△ C
아래와 같이 살펴보건대 유가(儒家)의 모든 행사 일자 계산은 달의 운행을 기준하여 제작된 달력에 의하여 기록되고 행사하고 있습니다.
고로 유가의 일자 계산은 음력(陰曆)이 바탕이 됩니다.
음력에 관하여 더 자세히 이해하시고자 하시는 분이 계시면 漢書律歷上下篇(한서율력 상하편)과 書經堯典(서경 요전)을 살펴보시면 음력 이해에 조금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書經堯典帝曰三百有六旬有六日以閏月定四時成歲註天體至圓周圍三百六十五度四分度之一繞地左旋常一日一周(云云)歲有十二月月有三十日三百六十者一歲之常數也(云云)朔虛而閏生焉故一歲閏率則十日九百四十分日之八百二十七三歲一閏則三十二日九百四十分日之六百單十五歲再閏則五十四日(云云)
△ Y
1> 우리는 전통적으로 기제사를 음력으로 지냈으며, 현대에도 음력이 없어진 것이 아니므로 음력으로 지내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한문전용에 음력을 사용하였으므로 어쩔 수가 없었으나, 이제는 한글전용에 공식적으로 양력을 쓰는 시대입니다.
2> 기제사란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것이므로, 음력이든 양력이든 제 날짜에 지내면 될 것입니다.
오히려 양력이 더 정확하고 기억하기도 쉽습니다.
양력은 4년에 단 하루의 차이가 있는데 비하여 음력은 5년에 무려 60일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음력은 실제 기일과 계절과도 차이가 생깁니다.
3> 우리는 축문에 제사 달의 초하루와, 제삿날의 일진을 쓰고 있으나 지금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제삿날의 일진을 쓰더라도 실제의 일진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양력으로 제사를 모시고, 그 날짜를 쓰면 더욱 합리적일 것입니다.
4> 과거에 한문전용과 음력을 쓴 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 옛 문헌에 기제사는 반드시 음력으로 지내야 한다는 말도 없습니다.
생각건대, 과거가 현대와 같았다면 축문도 한글로 쓰고 제사도 양력으로 모셨을 것입니다.[보수적인 성균관도 춘추석전대제를 양력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Y선생의 의견에 C선생의 반론이 올라왔습니다.
△ C
불교는 불교의 색갈이 있고 기독교는 그들만의 독특한 색갈이 있음으로서 존재가치가 있으며 그러함으로써 차별화된 한 그룹을 이뤄 지속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만약 불가에서 목탁소리가 사라지고 불경의 말씀이 허무맹랑하다 하여 불태우고 기독교의 교리가 현대 과학적 시각으로 판단, 그 말씀들을 부정하다면 그는 이미 속인이지 보살, 승려, 성도, 신부, 목사가 아니다.
이렇듯 유교인(유학인)이 경서를 부정한다면 그도 이미 속인이지 유교인이 아니다.
이곳은 유교(유학)의 진실을 론하는 곳이지 세속이나 서구의 풍습을 논하는 장이 아니다.]
△ M
어려운 이야기입니다만 C선생님의 원문 중에도 이미 1년이 365일인 것을 안 것은 동양에서 아주 오래 전입니다.
24절기 또한 태양의 황도를 24등분한 것으로 동양에서는 아주 오래전에 이미 양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음력을 사용하였고, 제사 또한 음력을 썼습니다.
여기에는 분명 거기에 마땅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후인들의 증명되지 않은 사고에는 그럴듯하더라도 문제가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좋은 증거의 하나로 인체는 대부분이 물로 이뤄졌고 음력 또한 물과 관련이 깊은 이유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견)
* C 선생은 자기주장에 조금이라도 반대 논리를 펴면 위와 비슷한 글로 “유교인이 아니다. 이 게시판은 유교의 진실을 논하는 곳이지 세속과 서구풍속을 논하는 장이 아니다.” 라는 식의 말로 상대의 주장을 억누릅니다.
앞의 Y 선생께서 올린 답변은 현대인의 생각으로 잘못된 주장이 아닙니다.
양력의 정확성을 말하며 양력으로 기일로 하여 제사를 모시면 좋겠다는 것인데 [유가의 일자 계산은 음력(陰曆)이 바탕이 된다.]는 등으로 선생의 주장에 반하는 글을 올리는 것은 위와 같은 글로 C 선생의 주장만이 정당한 것으로 착각하고 상대를 윽박지르는 행태입니다.
유학에 반론을 편다고 유학인이 아니라고 하면 입을 벙긋해서도 안된다는 말로 들릴뿐입니다.
양력을 사용하기 전에는 음력만 사용하였기에 일상생활뿐 아니라 모든 유가의 일자 계산도 음력(陰曆)이 바탕이 된 것인데 지금도 음력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은 유학자의 고집일 뿐입니다.
M 선생의 말씀에 1년이 365일임을 알았으면서 양력이 아닌 ‘음력만을 사용한 마땅한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음력으로만 되어있는 사주팔자. 운수. 궁합 등 때문에.....?
과거 우리의 생활에서 일자 계산은 음력뿐이었고 시간도 12시간제인 '자~해'시를 사용하였으며 뜻글자인 한자를 사용함으로써 글자획수로 따져 점을 쳐서 생활에 적용하여 왔습니다.
모든 것이 달의 움직임과 음양오행으로 만든 주역과 토정비결. 운세. 사주팔자. 궁합이 월력과 관계를 지었기 때문에 음력과는 뗄 수 없는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여하간 존경을 받는 C 선생은 ‘불교는 불교의 색갈이 있고 기독교는 그들만의 독특한 색갈이 있는데 불경의 말씀이 허무맹랑하다 하여 불태우고 기독교의 교리를 부정하다면 그 사람은 이미 속인이지 보살, 승려, 성도, 신부, 목사가 아니다.’라고 질타하며 양력이 아닌 음력으로 제사를 모셔야 하는 것을 당연시 하고 있습니다.
음력날짜로 제사를 모시면 아래와 같이 현대의 시간개념과 달라 생일이나 기일이 1일의 차이가 나게 정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양력) 2017년 2월 18일(음력- 1월 22일) 오후 11시 30분에 돌아가신 분의 내년 제사일은 언제입니까?
이 시간에 태어난 아기의 생일은 언제입니까?
양력으로 2월 18일과 음력으로 1월 22일이 다음해부터의 기일이고 생일이 아닙니까?
현대의 시간 개념으로는 음력이든 양력이든 이 날 오후 11시 30분은 12시 전이니 생일과 기일이 양력)은 2월 18일이고 음력)은 2월 22일입니다.
그런데 모두는 아니고 몇몇 유명 유학자님들은 기일과 생일 일자를 정하는데 반드시 음력일자에 자시(子時)를 적용하여 기일과 생일을 정합니다.
음력을 신봉하는 몇몇 유학자님은 음력으로 1월 22일에서 하루 늦춘 1월 23일이 생일이고 기일이라고 합니다.
이는 이날(음 1월 22일)에 자시(子時 - 전날 오후 11시 ~ 오늘 오전 1시)의 적용으로 1일이 늦추어진 23일이 기일이라는 주장입니다.
왜냐하면 옛날 시간인 자시(子時)는 전날의 11시부터이니 오후 11시 30분은 전날이 아니라 오늘이라는 개념으로 음. 1월 22일 오후 11시 30분은 1월 23일 즉 자시(子時) 시간대로 이 날 첫 시간대이니 1월 23일을 생일이나 기일로 해야 된다는 주장입니다.
요즈음은 양력이든 음력이든 22일 오후 12시 이전은 22일이니 22일이 생일이고 기일로 해야 하는데 자시(子時)의 적용으로 1일을 늦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옛날부터 사용하던 음력일자와 12시간제인 '자 ~해'시를 적용하여 생일과 기일을 정하던 옛 관습을 현대에서도 그대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옛날 관습은 버리고 고쳐야 하는데.....
여러분은 오늘 (양) 2월 18일. (음) 1월 22일 오후 11시부터 자정(子正) 이전에 태어난 아기의 생일과 돌아가신 분의 기일을 내년부터 (양) 2월 18일. (음) 1월 22일로 할 것입니까?
아니면 양력은 자시(子時)를 적용하지 않으니 그대로 2월 18일로 생일과 기일로 하고 음력은 옛날 시간 자시(子時)를 적용하여 (음) 1월 23일로 정할 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