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대손. 세=세손’의 논지에 대하여 - 1
권태현 선생께서 전주이씨 LSC 선생의 글 “代=代孫. 世=世孫은 같은 것이다.”에 대하여 반론으로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려 주었습니다.
【◈ “代=代孫. 世=世孫은 같은 것이다.”라는 論旨에 대하여 - 권태현
1. 吾門(오문) 辛巳譜(신사보. 1701)는 始祖(시조)를 一代(1대)로 시작하여 二代(2대), 三代(3대)....로 나가는데 三代(3대. 始祖시조의 孫子손자)를 三代祖(3대조)라 할 수 있나요?
2. 나, 아버지, 할아버지가 한집에 살 때 三代同堂(3대동당)이라 하는데 祖(조)가 3분이라고 할 수 있나요?
3. 顯達者(현달자)의 父(부), 祖(조), 曾祖(증조)의 官爵(관작)을 올려 주는 것을 三世推恩(3대추은)이라 하는데 世(세)=世孫(세손)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高見(고견) 기다립니다.
위와 같은 문의에 전주이씨 SC 선생께서 LJS 선생의 논조에 뜻을 같이 하면서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려 주셨습니다.
설명)
권 선생이 SC 선생께 문의한 요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권씨 문중의 辛巳譜(신사보. 1701)에 始祖(시조)를 一代(1대)로 시작하여 二代(2대), 三代(3대)....로 족보에 나타내었는데 LJS 선생은 ‘대=대조’로 같은 뜻으로 읽는다고 하니 三代(3대- 始祖시조의 孫子손자)는 三代祖(3대조)라 읽거나 말할 수 있는가? 라고 물었고
2. 나, 아버지, 할아버지가 한집에 살 때 三代同堂(3대동당)이라 하는데 ‘代=代祖’로 같은 뜻으로 읽으니 3대는 3대조이니 이때 ‘3대조’라고 하면 ‘나’까지 포함하는데 祖(조)가 세 분이라고 할 수 있는가? 라고 물었고
3. 집안을 빛낸 자는 위로 父(부), 祖(조), 曾祖(증조)의 官爵(관작)을 올려 주는 것을 三世推恩(3대추은)이라 하는데 ‘世(세)=代(대)=世祖(세조)=代祖(대조)’를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가? 라는 문의입니다.
3世(세)이니 ‘3世=3代=3世祖=3代祖’로 같은 뜻으로 읽어야 하는가? 라고 물은 것이고 세가지 문의에 SC선생께서 답변을 올려 주셨고 제가 SC 선생 글에 소견)을 올렸습니다.
답글) SC
1. 전주리씨 광평대군파 세보 (정사년 간) 287면. 고양부정 비문 첫째 줄 휘 억손. 자는 기숙. 세종 장헌대왕의 5세손 이다.
고의 휘 영은. 청안군....숭정대부 좌찬성겸 지경연춘추관 성균관사 홍문관 대제학 세자이사 蘇世讓撰(소세양 찬)
2. 상기세보 281면 임정부정 비문 1째줄 ... 공의 휘는 징. 자는 청보. 세종대왕 5세손야 라. 증조 광평대군 증시 장의공... 孫(손) 光春(광춘) 근찬
3. 상기세보 280면 문성부정 공의 휘는 상이요. 자는 청수이니 세종대왕 5세손이요. 증조는 광평대군 휘 여요. 조는 영순군 휘 부요. 고는 남천군 휘 쟁이요... 중훈대부 성균관 지제교 沈思順撰(심사순 찬)
*우리 세보에 성균관 옛 어르신들이 이렇게 분명하게 찬하셨으니 소생이 이 말씀 저 말씀에 흔들려서 되겠습니까?
‘세와 세손’은 같고 ‘대와 대손’은 갔습니다.
세종 1세 - 광평대군 2세 - 영순군 3세 - 회원군 4세 - 고양부정. 임정부정. 문성부정 5세 입니다
소세양 1486-1562 성종조 문신
심사순 1475년 정시 병과 급제
상기 비문은 500년 전에 지었습니다.
소견) 이이록
위의 글에 대한 소견입니다.
위의 글을 보면 1세는 세종대왕이고 5세는 고양부정(휘 억손). 임정부정(휘 징). 문성부정(휘 상)으로 모두 ‘세종대왕의 5세손’으로 읽고 있습니다.
이를 아래의 표와 같이 나타낼 수 있습니다.
○ 1세 세종 ~ 5세 고양부정. 임정부정. 문성부정의 계대
1세 - - → 2세 - - → 3세 - → 4세 - → 5세
세종..........광평대군....영순군.....회원군....고양부정. 임정부정. 문성부정
1세(손?)....2세손.........3세손......4세손......5세손 ⇒ 우리말 ‘5세인 후손’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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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1세손.........2세손......3세손......4세손 - ‘동의’논지
나..............자..............손............증손........현손
SC선생의 5세 고양부정 등 3명을 ‘5세손’으로 읽은 것은 ‘세=세손’으로 같은 뜻으로 보고 읽은 것이나 이 ‘五世孫’은 중국어이고 이는 우리말로는 ‘5세인 후손(자손)’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5세 고양부정은 1세 세종대왕의 ‘현손’으로 4세손이지 5세손이 아닙니다.
당시 한자로 나타내어 기록하였기에 한자어로 ‘五世^ 孫’으로 나타내면 모두가 이해가 되었을 것을 한자는 띄어쓰기가 없고 붙여 써서 나타내었으므로 ‘五世孫’이라 한 것입니다.
5세인 고양부정공. 임정부정공. 문성부정공은 ‘세왕 대왕의 4세손’으로 말하는 것이 바릅니다.
5세를 5세손이라고 기록하였다고 하여 ‘세=세손’으로 같은 뜻으로 읽거나 말하면 안 되고 이때의 五世孫은 중국어이고 우리말로는 ‘五世^ 孫’이고 ‘五世인 後孫(후손)’이라는 뜻임을 알아야 합니다.
1세 - - → 2세 - -→ 3세 - → 4세 - -→ 5세
세종.........광평대군...영순군......회원군.....고양부정. 임정부정. 문성부정
1세(손?)...2세손........3세손.......4세손.......5세손 ⇒ 우리말 ‘5세인 후손’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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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1세손........2세손.......3세손.......4세손 - ‘동의’논지
위의 표에서 5세 고양부정공. 임정부정공. 문성부정공을 ‘이의’논지로 ‘5세손’으로 읽었습니다.
예의 ‘세=세손’으로 같은 뜻으로 읽어 ‘5세=5세손’으로 읽은 것입니다.
그러나 ‘5세=5세손’으로 읽은 五世孫은 우리말 ‘五世인 孫(손)’ 즉 五世(5세)인 後孫(후손)의 뜻으로 실지 5세인 고양부정공. 임정부정공. 문성부정공은 ‘세종대왕의 4세손’으로 읽거나 말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