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이씨 4대의 육가(六歌) – 5
◈ 풍계(風溪) 이정(李淨)의 육가(六歌)
경주이씨 4대의 육가(六歌)중 장육당(藏六堂) 이별(李鼈)의 육가는 앞서 소개하였다.
아래는 중시조 25세인 풍계(風溪) 이정(李淨)의 육가(六歌)를 올린다.
먼저 풍계 이정의 행적을 알아보고 다음에 육가(六歌)에 대하여 알아본다.
◈ 풍계(風溪) 이정(李淨. 중시조 25세)
명종(明宗) 13년(1558) 무오(戊午) 식년시(式年試) [진사] 2등(二等) 4위(9/100).
[부] : 성명 : 이곤(李鯤). 관직 : 학생(學生)
[안항:제] : 성명 : 이징(李澄). 이잠(李潛). 이심(李深). 이흡(李洽). 이장(李漳)
『가정 37년 무오추 사마방목(嘉靖三十七年戊午秋司馬榜目)』
자(字)는 태호(太灝). 호(號)는 풍계(風溪). 진사(進士)
문장(文章)에 뛰어나 일세(一世)에 이름을 날리고 처음부터 문의(文義) 우록동(牛鹿洞)에 거주하다가 만년에 청주(淸州) 외람곡(外藍谷)으로 이거(移居)하였다.
<1수>
청풍(凊風)을 좋게 여겨 창을 아니 닫았노라
(다른 번역시) 1수
<2수>
나중에 실컷 뉘우치나 기구하다가 *기로다단(岐路多端)하여라.
* 오두미(五斗米): 닷 말의 쌀. 얼마 되지 않는 녹봉을 일컬음.
* 홍진(紅塵): 붉은 먼지. 속세를 부정적으로 일컬을 때 하는 말.
* 기로다단(岐路多端): 갈림길의 갈래나 가닥이 많음.
◈ 서계 육가(西溪六歌) , 옥화 육가(玉華六歌) - 이득윤(李得胤. 중시조 26세),
이득윤(李得胤)의 서계 육가(西溪六歌) , 옥화 육가(玉華六歌)는 비록 작품이 전하지는 않지만 관련 자료를 통해 어느 정도 그 성격을 추정할 수 있다.
둘은 약 10년이라는 시차를 두고 이루어진 별개의 육가 2편으로서 각각 모친상과 광해군 정권 출범이라는 이유로 서계와 옥화로 이거(移居)한 후에 창작했다는 점에서 세속과 단절하고자 하는 의식이 깊게 반영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 차회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