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異義’주장의‘세(世)와 대(代)’
인터넷에 올라있는‘세와 대의 이의’주장만을 모아 보았습니다.
잘못된‘이의’주장을 지적하고 이에 대하여 소견을 말하고자 합니다.
◆‘세와 대’.‘대조와 세손’의 쓰임.
[①시조에서 아래로 내려갈 경우에는 세(世)라 하고, 자신을 기준으로 아버지를 1대로 하여 올라가며 계산하는 것을 대(代)라 한다.
또한 ②자기의 조상을 몇 대조(代祖) 할아버지라 하고, 자신은 시조 또는 어느 조상의 몇 세손(世孫)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증조(曾祖)는 나의 3대조이시고, 나는 증조의 3세손이라 한다.
③代는 世보다 널리 쓰이고 있다.
世祖는 옛날에는 많이 썼으나 지금에는 거의 안 쓰고 있다.]
(논의)
지적한 ①항에 대하여
[①시조에서 아래로 내려갈 경우에는 세(世)라 하고, 자신을 기준으로 아버지를 1대로 하여 올라가며 계산하는 것을 대(代)라 한다.]
위의 글은‘세와 대의 이의' 논리의 핵심인 '상대하세(上代下世)' 의 원칙을 풀이한 글이다.
후손인 아랫대를 내려가며 헤아릴 때는 세(世)로 쓰고 조상인 윗대로 올라가며 헤아릴 때는 대(代)를 붙인다는 것이다.
그런데 '상대하세'의 이 원칙이‘이의'논리를 전개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이론 정립을 저해하는 요소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 원칙을 '세손'과 '대조'에는 적용시키면 무난히 읽을 수 있으나 '世祖'와 代孫'에 적용시키면 읽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上代下世’의 원칙에서‘世祖' 의 '世'는 아랫대를 헤아려야 하는데 '祖'는 윗대를 헤아려야 하니 이는 서로 반대현상으로 읽을 수가 없는 것이다.
'世祖’라는 어휘 자체가 윗대의 조상을 뜻하는 것임은 두말 할 필요도 없다.
'世'자는 '상대하세'의 원칙에서 아래로 헤아려야 하고 '祖'는 윗대를 가리키는 말이니 어느 쪽으로 읽어야 하느냐 말이다.
'代孫'도 '世祖'와 같이 '代’는 윗대로 헤아려 올라가야하나 '孫'은 아랫대를 헤아려야 하는 만큼 역시 서로 반대의 뜻을 가져 '상대하세'라는 말 자체가 '이의’논리 전개에 저해 요소가 되는 것이다.
위의 ①항의 [자신을 기준으로 아버지를 1대로 하여 올라가며 계산하는 것을 대(代)라 한다.]는 말도 어폐가 있다.
'이의'논리에 꼭 아버지만 1대로 읽는 것이 아니고 아들도 1대로 읽을 수 있다.
'나’를 기준으로 표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다.
祖 → 父 → 己(나) → 子 → 孫
2대......1대......기준.........1대......2대
2대조....1대조....(대불급신)...1대손....2대손
위 표와 같이 나타낼 수도 있는데 꼭 上代下世를 적용하여 代는 윗대를, 世는 아랫대를 헤아리는 것으로만 말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래서 아들로 내려오는 1대는‘나’가 1세이니 아들은 2세로 읽어‘2세손’이라고 읽어야 한다면서
아래로의 1대 2대는 읽지 못하는 것으로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의' 주장의 원칙에서 읽지못하는 '대손'은 또 '몇 대손'으로 읽고있는 경우도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이의' 주장은 주장하는 사람마다 각가지로 해석하여 말을 하다보니 하나의 정립된 논리가 없다.
위 표에서 보면‘1代孫’이라고 읽을 수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도 읽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1代孫'의‘代孫’도 역시‘이의’주장에서는 읽지 못하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世祖와 마찬가지로 代孫에서‘代‘자는 윗대를 헤아려야 하는데 '孫'자는 후손을 말을 하니 위로도 아래로도 읽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의’논리의 가장 기본 원리인‘2세는 1대’라는 말을 풀어서 말해 보자.
나 - - - - - → 아들 - - → 손자 - - - → 증손자
1세.............2세.........3세...........4세
(대불급신)......1대........ 2대...........3대
2세인 아들이 부자간을 代로 말할 때는 1대. 손자는‘나' 에서 보면 2대가 아닌가?
윗대에서 아랫대로 헤아려 내려가도‘代‘를 써서 읽을 수가 있는데 왜 '上代下世‘라는 말을 만들어 내어 '代'가 꼭 윗대만을 헤아리는데에만 쓰인다고 하며 '세조'와 '대손'이라는 어휘는 쓰지 못하여
'이의'논리의 전개를 막고 있는지 알다가도 모를 노릇이다.
'상대하세’라는 원칙을 적용하면 위 표와 같이 읽지 못한다.
代는 윗대로 헤아려 올라갈 때 사용해야 하는데 아랫대를 헤아리니 읽지 못한다는 말이다.
아래쪽으로는 代를 붙여 읽지 못하니 世로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위의 표에서는 아랫대로 1대 2대 3대로 헤아려도 잘못이 없을 것 같은데 그렇게 읽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왜 부자간은 '1대'라고 하며 다음대는 2대라고 하는가 말이다.
이것은 윗대에서 아랫대로 헤아리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여하간 '이의' 논리의 代는 아랫대로 헤아리지 못하니 자신을 기준으로 아버지를 1대로 하여 올라가며 헤아리는 것만을 代라고 해야 한다는 주장은 언뜻 들으면 그럴듯한 논법이나 아래로는 헤아려 읽지 못한다는 代에 대한 논리는 석연찮은 주장이다.
그러하니 꼭 아버지 이상 올라가며 헤아리는 것만이 代가 아니다.
자기를 기준으로 아들을 1대로 하여 내려오면서 헤아리는 것도 代를 써서 헤아릴 수도 있다.
즉‘代'는 윗대에서 아랫대로 내려오면서 헤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①1세 고조부→ ②2세 증조부→ ③3세 조부→ ④4세 부→ ⑤5세 나
(대불급신).....1대.............2대..........3대........4대
4대............3대.............2대..........1대........(기준)
위와 같이 아랫대(후손)로도 읽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代‘는 윗대로만 읽는다니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②항을 살펴보자.
[②자기의 조상을 몇 대조(代祖) 할아버지라 하고, 자신은 시조 또는 어느 조상의 몇 세손(世孫)이라고 한다.]
즉 조상은‘몇 代祖‘로 읽고 후손은 '몇 世孫‘으로 읽는다는 뜻이다.
'몇 대조'와 '몇 세손'으로만 읽을 수 있다는 말로 이해된다.
이렇게 되니‘몇 世祖’와‘몇 代孫’으로 읽는 방법에 대하여는 설명이 없다.
'代祖’로만 읽는다면‘世祖’로는 읽지 못한다는 말이고 '世孫’으로만 읽는다면‘代孫’으로는 읽지 못한다는 말과 같다.
이와 같이‘世祖’와‘代孫’에 대한 설명이 없어 읽지 못하는 것으로 해 버린 이유는 '異義’논리의 원칙인‘上代下世’때문이다.
이 논리를 적용하다보니‘世祖’와 '代孫’은 앞서의 설명과 같이 도저히 읽을 수가 없기 때문에 읽을 수 있는‘代祖'와 '世孫'으로만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동의' 주장의 이론으로는 읽지 못하는‘몇 代孫’을 실제로는 읽고 있다.
이론으로‘世祖’와‘代孫’을 읽지 못한다면 이는 이론이 아니다.
'代祖'와 '世孫'으로는 읽을 수 있는데 '世祖’와 '代孫’은 읽을 수 없다면 이는 이론이 아니다.
반쪽짜리 결함이 많은‘異義‘주장으로밖에 볼 수 없다.
다음 ③항에 대하여
[③代는 世보다 널리 쓰이고 있다. 世祖는 옛날에는 많이 썼으나 지금에는 거의 안 쓰고 있다.]
별 다른 논의사항은 아닌 것 같으나 어떤 근거에서 代는 世보다 널리 쓰였는지 묻고 싶다.
짐작으로 말하는 것보다는 조사통계로 나타내어야 더 신뢰성이 있을 것인데 통계로 얻은 결론이 아니고 '이의' 주장인 한쪽의 여론만을 짐작으로 말한 것이다.
'世祖’어휘를‘지금에는 거의 안 쓰고 있다.'고 했다.
'세조’어휘를 지금은 거의 안 쓰고 잇다고 했는데 이는 이유가 있다.
즉‘이의’주장자들이‘세조’를 읽는 방법에서 논리 전개가 안 되니 쓰지 않을 따름이다.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동의‘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똑같이 대조와 세조를 혼용하여 쓰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먼저‘세와 대를 동의’로 생각하는 사람들은‘世祖=代祖'로 혼용하여 사용하여 온 반면 '이의' 주장자들은 '이의' 논리의 '上代下世' 의 원칙으로 읽으려니 읽지를 못하기 때문에 '世祖' 어휘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차이뿐인 것이다.
'世祖’에서‘世' 는 '상대하세'의 원칙을 적용하면 아랫대를 읽도록 되어있다.
그런데‘祖'자는 조상을 말하고 '世祖’라는 단어는 윗대 조상을 가리키므로 아래로도 위로도 읽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이의' 논리에서 '世祖'는 논리에 막혀 '이의’주장자들만 읽지 못한다는 것이지 '동의' 주장자들은 얼마든지 쓰거나 읽고 있다.
[代는 世보다 널리 쓰이고 있다. 世祖는 옛날에는 많이 썼으나 지금에는 거의 안 쓰고 있다.]는 말은 어떤 통계 결과에서 나온 것 같이 말을 하고 있으나 이는‘이의’주장자들을 중심으로 하여 얻은 여론을 짐작으로 말한 것으로 보인다.
'世와 代. 世祖와 代祖. 世孫과 代孫’은 따로 따로 읽은 것이 아니고 옛 문헌에도 '世와 代' . '世祖와 代祖' . '世孫과 代孫’은 '같은 뜻으로 읽고 썼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世=代. 世祖=代祖. 世孫=代孫’
녹전 이이록(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