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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위와 계배의 합폄

녹전 이이록 2026. 6. 6. 08:07

배위와 계배의 합폄

 

저의 고향엔 증조부와 배위, 계배의 세분이 합폄되어 있고 그 근방에 증조부의 또 다른 계배의 묘가 있습니다.

 

요번에 비석을 만들려는데 비석에 증조부와 세분 계배의 휘를 모두 적고 싶은데 외 따른 묘의 증조할머니를 할아버지 곁에 모셔오는 방법은 없는지요?

 

예를 들어 증조부 묘 옆에 증조할머니 묘단을 별도로 설치하여 모셔오는 형식으로 삼으면 안 될까요?

 

후손으로써 증조부와 세분 배위를 함께 모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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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서에 따르면 부인의 서열에 따라 다르게 규정하고 있다.

 

즉 원배(元配죽은, 첫 번째 혼인한 아내)일 때에는 남편의 왼쪽에 합장하지만, 계배(繼配죽은 후실)일 때에는 합장하지 않고 다른 묘혈에 단독장을 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나라의 예에서 보면, 이에 대한 엄격한 관행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품자식(品字式)이라고 하여, 남편을 중앙에 매장하고 양 옆에 원배와 계배를 각각 합장하고 있는 형태가 많이 보이고 있다.

 

그렇지 않을 때에는 남자의 왼쪽에 나란히 합장하고 있기까지 하고 있다.

 

그러나 부실(副室소실)의 경우는 합장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에서 부인의 지위는 서열을 고려하지 않고

모두 동일한 지위를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위 글에서 보듯 합폄(합장)은 단분 형태와 쌍분(다분)형태가 있는데, 단분 합장은 配位(배위)가 한 분일 때 많이 했으며, 배위가 두 분일 때에는 계배는 단분 합장 혹은 쌍분 합장 묘에서 몇 미터 떨어진 곳에 별도로 모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근세에는 배위가 두 분일 때에도 단분 합장으로 모시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객지에 사는 후손들이 고향에 있는 조상님 산소 수호가 어려운 현대에는 여러 위를 단분으로 모시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만약 단분이든 다분이든 간에 합장 형태로 모셨다면 하나의 비석에 "학생... ... ... ..." 식으로 표기하면 되구요.

 

만약 단분 합장이나 쌍분 합장 묘가 있고 몇 미터 떨어진 곳(, , 아래)에 계배들의 산소가 있다면 하나의 비석에 "학생... 배 김해김씨 부좌, 배 전주이씨 左下, 배 밀양박씨 좌하..."(좌상, 우하, 우상, ,) 식으로 계배들의 산소 위치를 표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현대에는 비석이나 상석에 배위의 이름을 적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