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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와 제사는 어떻게 다른가요?

녹전 이이록 2023. 4. 29. 07:54

차례와 제사는 어떻게 다른가요?

 

차례와 제사는 어떻게 구분 하나요?

 

HS

 

차례와 제사는 같은 의미의 말입니다.

 

제사에도 시제와 기제가 있듯 제를 올리는 시기에 따른 문제로 기제사는 고인이 돌아가신 날을 기일로 기제사로 모시고 차례는 설날과 추석 등 명절에 지내는 제사입니다.

 

예전에는 설날(음력 초하루)이나  대보름(음력 정월 보름)과 추석이나 돌아가신 분의 생일 날에 간단하게 차를 올리는 것을 다례(茶禮. 차례)라 하였으며 이것이 차례(茶禮)로 변한 것입니다.

 

한자를 보시면 다례와 차례가 같습니다.

 

HG

 

'차례(茶禮, 다례)'도 제사의 일종입니다.

 

'제사(祭祀)'란 신령이나 죽은 사람의 혼령에게 음식를 바쳐 정성을 나타내는 일인데, 조상이 돌아가신 날을 기리기 위해 돌아가신 날에 '기제사'를 지내지만 '설날'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날에는 돌아가신 조상들 모두에게 음식을 바치는데, 과거에는 아마 이런 때에는 '()'를 올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돌아가신 날을 기리기 위해 제사를 올리는 것은 달리 명절 때 올리는 제사는 '차례(茶禮 다례)'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JS

 

[*차례(茶禮)는 제사와 다릅니다.]

 

- 차례(茶禮)는 명절 때 약식으로 올리는 제사입니다.

 

명절 즉 설날과 추석(한가위) 날에 모든 조상님들에게 정성을 바치며 그간의 공과 영광을 바치는 것이며 앞으로도 많은 복을 내려주시어 자손 대대로 더욱 번창해 지도록 축원을 하는 것입니다.

 

기제사는 초헌시 술을 올리고 축문을 읽으나 차례는 단잔무축으로 약식으로 제사를 모시는 것입니다.

 

제사(祭祀)는 어떤 한 분이나 두 분의 사망일을 기하여 기리는 날로 반드시 해당되는 분의 지방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차례는 조상과 자손이 한자리에서 화합을 다지는 모임으로 덕담과 미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하게 지내는 것이고 제사는 고인을 추모하는 엄숙한 자리입니다.

 

MH

 

- 전통사회의 제례종류

 

참례(僭禮)

 

正月(정월) 초하루, 冬至(동지), 매월 초하루와 보름날 아침에는 祠堂(사당)의 모든 神位(신위)앞에 나아가 간단한 음식을 차리고 參禮(참례)를 올렸다.

 

지금은 동지(冬至)와 삭망(朔望)의 참례(參禮) 풍습은 없어지고 정월 초하루에 지내는 풍습만이 남아 있다.

 

참례는 간략한 예를 말하는 것으로 차리는 제수의 종류와 절차가 간단하였지만 정월 초하루와 동지에는 별찬을 더 차리고, 보름날에는 신주를 내모시지 않고 향만 피움으로써 차별 있게 하였다.

 

천헌례(薦獻禮)

 

밥을 지을 수 있는 것은 밥을 지어 반찬 두어 가지와 같이 차리고, 밥을 지을 수 없는 것은 俗節(속절)이나 朔望(삭망)을 기다리지 않고 아침 문안 때 신주 상자를 열고 간단히 분향재배로써 ()를 올린다.

 

만약 풍속에서 특별히 숭상하는 시식(時食)이 없을 때는 떡이나 과일과 나물 두어 가지를 올리고, 보름날이라 하더라도 초하루 參禮(참례)를 올리듯 한다.

 

따라서 천헌례의 절차는 참례와 마찬가지로 축()이 없고 헌작(獻爵)도 한번으로 끝난다.

 

정월초하루는 朔參禮(삭참례)에 해당되지만 민속명절이고 時食(시식)으로 떡국이 있기 때문에 떡국을 올리고, 추석은 보름날이지만 俗節(속절)이고 햇곡식을 수확하는 시기이므로 새로 수확한 햇곡식을 천신하기 위하여 햇곡식으로 지은 밥과 떡을 만들어 반찬과 함께 올리는 것이다.

 

기일제(忌日祭)

 

기일제는 기일을 맞이하신 분의 제사이므로 그 날 해당되는 분 만을 위해 올리는 것이 원칙이
.

 

하지만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을 때는 두 분을 모두 모시기도 하는데 그것은 정리(情理)상 같이 모시는 것일 뿐 두 분 제사를 한꺼번에 지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古禮(고례)의 제사는 주로 사시제(四時祭) 위주였으나 家禮(가례)가 정립되면서 부모님의 죽음을 당하여 지내는 送終(송종) 儀禮(의례)인 상례가 중요시되었고 기제는 상례의 연장 개념으로서 점차 그 중요성을 더해가 지금은 제사의 중심이 되어 있다.

 

이처럼 기일제는 돌아가신 날을 맞아 지내는 제사이기 때문에 이날의 마음가짐은 삼가고 근신하는 마음이어야 한다.

 

자식은 부모님의 을 당하면 슬퍼하여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잠도 편하게 자지 못한다.

 

그러나 그렇게 평생을 살 수가 없기 때문에 일정한 기간을 거치면 평상시의 생활로 돌아오는데 1년에 한번 돌아가신 날을 맞이하면 마치 돌아가셨을 때와 같이 부모님을 생각하며 근신한다.

 

忌日(기일)()”는 피하고 삼간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돌아가신 그 날을 忌日(기일)”이라고 한다.

 

<忌祭(기제)에서는 사시제와 달리 수조(受胙. 음복)와 준(. 대궁- 남은 음식을 나눠 먹는 것)의 절차가 없는데 그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예제(禰祭)

 

()란 부모님의 사당을 말하는 것으로 부모님만을 위하여 지내는 제사를 말합니다.

 

계추(季秋 : 가을의 마지막 달)에 지내고 그 절차는 사시제(四時祭)와 같다.

 

사시제(四時祭)

 

춘분. 하지. 동지. 추분에 지내는 제사로 집에서 모시는 모든 신위를 대상으로 제사를 지낸다.

 

옛날의 제사라 하면 바로 이 四時祭(사시제)를 말하는 것으로 그만큼 소중하게 여겨져 왔으나 지금은 거의 지내지 않는다.

 

요즘 음력 10월에 산소에 가서 체천(遞遷: 대수가 다한 신주를 밖으로 옮기는 것)한 조상을 대상으로 지내는 제사를 시제라 하는데 명칭은 같지만 그 내용은 전혀 다르다.

 

묘제(墓祭)

 

1년에 4번 정조, 한식. 단오, 추석에 산소에 가서 지냈다.

 

주자가례에 의하면 1년에 한번, 3월중에 지내도록 하였으나 우리나라에서는 4명절에 모두 묘제를 지냈다.

 

주자가례를 숭상한 많은 유학자가 주자가례를 따라 묘제를 1년에 한번만 지내고, 대신 四時祭를 제대로 지낼 것을 주장하였으나 풍속을 바꾸지 못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묘제를 지낼 때는 제찬을 한 벌 더 준비하여 토지신에게도 지낸다.

 

현대사회의 제례 종류

 

차례

 

정월 초하루와 추석 날 아침에 지낸다.

 

지금은 추석 명절에 새로 수확한 곡식과 과일을 올려 드리는 천헌례가 남아 있어 이들 제사를 차례라 한다.

 

<또한 일제제국주의 시대에 양력에 대항해 음력을 지키기 위하여 정월초하루 제사를 모셨으니 100여년의 전통을 가진 설 제사를 차례로 이르기도 한다.??>

 

정월 초하루와 추석 명절의 제사는 전통사회 에서는 약식의 제사로서 아헌과 종헌이 없고, 수조와 준의 절차가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정월 초하루와 추석이 우리의 민속 명절로서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평소 분가하여 나가 살던 가족이 한데 모일 수 있어서 기제사보다 음식을 풍성하게 차리고 절차에 있어서도 예전의 사시제에 준하는 정식의 제사로 지내는 가정이 많으며이름이 차례냐  제사냐 갑론을박하지만 정식 고유 명칭은 천헌례이며 설 제사의 이칭이 차례로 고유명사화 되었으므로 차례나 설 제사 모두 맞는 말이며 갑론을박의 이유가 없다.

 

정답은 천헌례이기 때문이며  정답을 모르고 이칭 중에 어느 것이 정답에 가까운가하는 논쟁일 뿐이다.

 

<차례의 어원은 전통사회에서는 집성촌이 형성되어 묘제를 지내지 않는 신위 즉 4대봉사의 후손이 모두 한 마을에 거주하였기 때문에 문중일원이 모두모여 제일위 조상부터 차례차례로 아래로 내려오면서 제사를 모셨다.

 

고조 증조 조 이후 부친 항렬로 내려와 본인의 제사를 지내려면 저녁 무렵에 지내는 게 보통이며 이 경우 같이 참여하지 않은 타문중이나 방계후손이 제사지낼 차례가 되었는가, 차례를 지냈는가? 등으로 ‘차례의 어원이 생겨난 것이며 인터넷이나 예법책의 다례의 변형이니 차례의 글들은 전부 무지에서 오는 허구이다.>

 

기일제(忌日祭)

 

가장 중요시 하는 제사이다.

 

보통 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의 4대 봉사로 고인이 돌아가신 날 즉 기일 새벽이나 이 날 저녁 시간대인 밤에 모시는 제사이다.

 

기제사를 전통사회의 사시제와 같은 절차로 지내고 있는데 기제사는 초상(初喪)의 연장개념으로서 사시제와는 다르다.

 

즉 기제사는 그 마음가짐이 초상 때와 같이 삼가고 근신해야 하며 그 절차는 상중(喪中)에 지내는 제사와 마찬가지로 음복의 절차가 없다.

 

묘제(墓祭. 時祭시제)

 

1년에 두 번, 봄과 가을 沙草(사초)와 벌초(伐草)를 위해 산소를 가는데 이때 간단한 제수를 준비해가서 예를 올린다.

 

시제도 산소에서 지내므로 묘제라 할 수 있으나 시제는 문중단위로 실시하고 대수(代數)가 다하신 윗대 조상을 대상으로 하는 특징이 있어 다른 묘제와 구분 된다

 

지금은 1년 중 좋은 날을 택하여 5대조이상 윗대조상을 묘소에서 모시는 제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