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합제사시 지방 쓰는 법

녹전 이이록 2023. 4. 24. 08:04

합제사시 지방 쓰는 법

 

윗대 여러분의 제사를 합하게 되었는데 처음이라 합제사시 지방 쓰는 법 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답변)

 

윗대 여러분의 기제사를 부부별로, 조손별로 한데 묶어 합제사로 모실 수 없습니다.

 

부부별로, 조손별로 기제사를 한데 묶어 합제사로 모실 수 없기 때문에 합제사시 지방 쓰는 법도 없는 것입니다.

 

남의 제사에 감 놔라”. “배 놔라하고 간섭하지 않습니다.

 

제사상 진설에 조율시이(棗栗柹梨)’로 진설하는 과일 진설도 조율시이로 쓴 가장 오래된 기록은 최고(最古)1919년의

기록이라고 합니다.

 

해당 기록은 경북 경산의 유학자 정기연 선생(18771952)1919년 놀이로 진설법을 익히도록 창안한 습례국(習禮局)의 진설도에 있다는 기록입니다.

 

고려 말 들어온 주자의 가례(家禮)’ 이후 모든 예서가 , , , 이고 금곡선생 문집에 집안 제사에 조율시이로 차린다고 나오지만 이것도 조율시이의 순서로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전까지는 이것저것 집에 있는 과일로 차리다가 19세기 들어 이 4종류 과일이 제사상, 차례상 차림으로 정착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사 때 감 놔라. 배 놔라하고 간섭하면 안 되겠지만 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 등 4대봉사인 8회의 기제사를 부부별로 한데 묶어 부부합제로 하고 4대의 조손의 기제사를 깡그리 한데 묶어 조손합제로 모시는 것은 할 수 없는 예법입니다.

 

우리나라 제사에는 기제사와 합제사로 제사를 모시고 있습니다.

 

기제사는 고조부모에서 부모까지 4대의 연 8회 제사를 고인이 돌아가신 날 즉 각자의 기일 새벽 밤중과 이 날 저녁 밤 시간대에 지내는 제사가 기제사입니다.

 

합제사는 5대조이상 그 윗대 조상님의 제사를 좋은 날 하루를 잡아 낮에 묘소에서 묘제로 지내는 것이 합제사입니다.

 

설과 추석 아침에 지내는 차례(다례)는 기제사 대상자의 신위를 모시고 지내는 절사이며 합제사입니다.

 

그렇다면 위 합제로 모시려는 분은 돌아가신 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의 기제사 해당자임이 분명하고 문의자는 이 분들의 기제사를 한데 묶어 한 번의 제사로 모시려는 것입니다.

 

우리의 제사 방법에는 기제사를 부부별로 묶는다든가 조상과 후손의 제사를 묶어 한 번의 제사로 하는 예법은 없다는 것입니다.

 

없는 방법을 만들어 기제사를 부부합제로 하고 위아래도 없이 조상과 후손을 한데 묶어 합제를 하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알지 못하여 그러하겠지만 저승에서 아버님과 어머님이 지켜보고 있을 것입니다.

 

기제사로 모시는 윗대 조상님을 부부별로나 조손별로 한데 묶어 합제사로 모시려고 하는데 지방 쓰는 법을 알려고 합니다.

 

기제사로 모시는 윗대 조상님을 부부별로나 조손별로 한데 묶어 합제사로 모시려고 하는 제사방법은 없습니다.

 

기제사를 합제사로 줄이는 방법을 택하여야 합니다.

 

사정이 허락지 않으면 4(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1(부모님) 봉사로 모시면 최소한 후손으로서 3대를 줄일 수 있어 후손으로서 도리와 효도는 하게 되는 것입니다.

 

옛 기록에도 관직에 따라 4. 3. 2. 1대로 하여 서민들은 1대로 제사를 모셨다는 기록이 있고 가정의례 준칙에도 2(조부모. 부모) 봉사를 권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 봉사는 위 8분의 조상님을 기제사로 모셔야 하고 3(증조부모. 조부모, 부모) 봉사는 6분의 신위를 모시고 기일에 기제사로 모셔야 하며 2(조부모, 부모)봉사는 4분의 신위를 모시고 각기 기일에 기제사를 모시는 것입니다.

 

조부모와 부모의 2대 봉사 4위의 신위는 기제사로 모시고 그 윗대 조상님은 3월 초순 좋은 날 선영의 묘소에서 합제인 묘제로 모시는 것입니다.

 

분명히 기제사를 묶어 합제사로 지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변칙 제사로 기제사를 없애버리는 것으로 제사문화를 어지럽히는 짓입니다.